2012년 48.6%이던 여성 고용률이 지난해 52.9%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간당 남성 임금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은 64.8%에서 70.0%로 조금 올랐다. 10년이 지나도록 여성노동자의 노동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여성의 임금, 직종, 고용형태, 경력단절여성 등의 현황 등을 포함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백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여성경제활동법)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노동부와 여성부가 공동으로 발간한다.올해에는 여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일·생활 균형이 가장 양호한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노동시간·휴가기간·가사분담 견해 등을 종합해 지수로 환산한 결과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 평균은 58.7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4점 상승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노동자들이 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의 고용승계를 정부에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에서 벌어진 하청노동자 해고 위기 사태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지회장 성문모)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한
윤석열 정부의 ‘덜 걷고 덜 쓰는’ 재정정책 때문에 정부 고유기능인 자원배분·소득재분배·경제안정 기능이 수행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민주노동연구원은 26일 발표한 ‘정부재정과 공공부문 고용이 소득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재정건정성을 앞세우는 정부 정책이 공공부문 일자리·사회불평등 영역에서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를 살
노동시장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30대 이하뿐 아니라 40대도 제조 현장직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지역 노동시장 수급 상황 평가에서 나온 분석이다.팬데믹 이전보다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이 확대됐다는 진단이다. 2019년 3분기와 올해 3분기를 비교해 보면 노동공급 대비 노동수요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노동시장 타이트니스(tightness·경직도)는 세종시를 뺀 광역시·도 중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노동시장 수급상황의 질적 측면을 보여주는 미스매치 지수도 제주·광주
코웨이가 영업관리직을 대상으로 명확한 기준 없이 ‘저성과자 퇴출’을 추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측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사실이 없고 인사조치 또한 강압적인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코웨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측은 영업관리직군의 지국장 26명을 일대일 면담하면서 경영·역량평가를 내세우며 사실상 퇴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경영·역량평가를 내세워 ‘직급강등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퇴사하라’고 강요했다”며 “노조가 사측에 경영·역량평가 기준과 데이터를 요구하자 응
고용노동부가 주 40시간을 초과한 나머지 근로시간을 1주간 연장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조속히’ 행정해석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그간 1일 8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을 연장근로로 보고 일별 연장근로시간을 합산해 주 단위 연장근로 시간(12시간) 초과 여부를 판단했는데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노동시간 유연화 물꼬를 트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노동시간 유연화 맞닿은 대법원 판결노동부 하루아침에 행정해석 변경 추진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하루 단위 근로시간 제한(8시간)이 연장근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가 26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가 가기 전에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여야 의지만 있다면 28일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다”며 “진상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지 못한 상황에서 해를 넘길 수는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거대 여야는 특별법의 연내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가결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내년 총선 승리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해 찬성 627명, 반대 23명이 나왔다.
거대 여야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정한 특별구역에서는 노동관계법을 적용하지 않는 법안을 상임위원회에서 합의로 통과시킨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노동계는 기업 입장만을 반영한 법이라며 반발했다. 실제로 법안이 시행되면 특구에서 노동관계법 상당수 조항이 무력화된다.산자부 장관 지정 특구에서 노동관계법 140여개 조항 적용제외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균형투자촉진 특별법안을 가결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내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신청하면, 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를 시작하는 국무회의에 이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도 재차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1월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교육·노동·연금) 개혁을 강조했다”며 “노동개혁은 노사법치의 확립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법의 테두리 내에 있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격하게 대응해 왔다”며 “고용세습, 깜깜이 회계, 불법파업, 임금체불 등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왔다”고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청렴연수원 협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민권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공단은 26일 “청렴교육활동을 통한 청렴문화 확산을 인정받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당 표창은 청렴연수원과 협업 및 청렴교육을 통해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관에 수여한다. 공단은 주요 관리자를 대상으로 최
고용노동부가 주 40시간을 초과한 나머지 근로시간을 1주간 연장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라 행정해석 변경을 추진한다. 기존 행정해석은 1일 8시간을 초과한 시간을 연장근로로 봤다. 노동부가 대법원 판결을 핑계로 장시간 노동의 물꼬를 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대법원은 지난 11일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항공기 객실청소업체 대표가 제기한 소송에서 사용자 손을 들어줬다.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인구와 산업변화, 무엇보다 낮아진 출산율을 만회하겠다며 이민청 논의를 꺼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고용허가제의 규제를 강화하고 양과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만 내놓는 실정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짚어봤다. 고용이 어려운 한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저숙련·단기순환 중점의 고용허가제는 이주노동자와 내국인 노동자의 임금·고용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는 만 15세 이상 이민자 가운데 91일 이상 한국에 거주한 상주인구를 대상으로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인구와 산업변화, 무엇보다 낮아진 출산율을 만회하겠다며 이민청 논의를 꺼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고용허가제의 규제를 강화하고 양과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만 내놓는 실정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짚어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고용 분야 ‘킬러규제’로 고용허가제를 지목했다. 일할 외국인 노동자가 있고, 이들을 원하는 기업이 있는데, 외국인력 규모와 업종을 제한한 고용허가제가 걸림돌이 된다고 했다. 외국인력 확대를 주문한 것이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해야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인구와 산업변화, 무엇보다 낮아진 출산율을 만회하겠다며 이민청 논의를 꺼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고용허가제의 규제를 강화하고 양과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만 내놓는 실정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짚어봤다. 지구인의 정류장에 들어서자 밥 짓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이곳은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인권 상담소다. 이제 막 식사를 마친 6명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이곳은 국적·성별에
내년 최저임금이 무난하게 ‘1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당초 기대는 무참히 깨졌다. 내년 최저임금은 두 번째 낮은 인상률인 2.5% 오른 9천860원 정해졌다. ‘공익위원 산식(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취업자 증가율)’을 적용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 달성이 유력해 보였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역대급 기록도 많았다. 최저임금위원회 운영 중
주 최대 69시간(연장근로 포함)이 가능한 노동시간 개편 추진과 좌절은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올해 3월 주 단위였던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 총량으로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최장 주 69시간 근무 논란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았
지난해 국내 기업이 상용노동자 한 명을 고용하는데 필요한 월평균 비용이 601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300명 이상의 기업의 노동비용 증가폭은 300명 미만 기업 보다 약 10배 높았고, 대·중소기업 격차는 더 커졌다. 고용노동부가 21일 ‘2022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체 노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은 출퇴근을 위해 매일 평균 1시간20분가량을 도로 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머무는 시간은 남성은 평균 9.6시간, 여성은 8.8시간가량으로 차이가 났다. 통계청은 21일 SK텔레콤의 통신모바일 위치·이동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통계 작성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이 가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