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단일 기획감독으로는 최대규모 체불액을 적발하고 법 위반에 대해 즉시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상습 체불 사업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법 개정을 주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노동부 보고를 받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노동부는 3일 “상습체불 기업과 건설현장에 기획감독을 한 결과 91억원이 넘는 체불임금을 적발하고 법 위반사항을 즉시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9~11월까지 노동부는 상습체불 의심 기업 119곳과 12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했다. 건설현장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임금체불·불법 하도급 조사를 벌였다.
노동당국이 게임업계 사상검증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받는 넥슨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선다. 넥슨 게임개발의 핵심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대상이다. 악성 게임이용자들의 온라인 괴롭힘(사이버불링)에 노동자를 보호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한 첫 대규모 근로감독으로 관심이 쏠린다.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3일 서울지역 6개 지청과 합동으로 오는 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소재 게임업체에 대해 고객응대 노동자 등 보호조치 특별점검 및 자율점검 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장점검 대상은 넥슨과 넷마블 등 주요 게임회사 10곳이다.서울노동청은 이번 점검 배경을
정부와 국민의힘은 5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당정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 1월27일부터 50명 미만 기업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적용될 경우 영세기업들의 폐업과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장의 절박한 호소를 반영해 신속하게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2021년 1월26일 법 제정 이후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등 지원에 전력을 다했지만 80만여개에 달하는 대상 기업이 충분히
정부가 기업 스스로 안전문화 수준을 측정하고 개선요인을 파악하는 데 참고로 삼을 수 있는 평가지표를 개발·보급한다.고용노동부는 3일 “기업이 스스로 사업장 내 안전문화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한국형 안전문화 평가지표(KSCI)를 개발해 4일부터 전국 2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적용한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의 안전보건정책은 ‘기업 자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위험성평가 등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해 보급하는 안전문화 평가지표도 방향은 같다. 기업의 안전의식 수준, 노·사 참여도, 안전 제안제도 운영현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회장이 계열사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이해욱 회장이 계속해서 변화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한 것과는 달리 허영인 회장은 자신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고, 위험사업은 모두 로봇으로 대체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이해욱 “죄송하다 말뿐 아닌 변화 만들 것”허영인 “저희가 부족해서 산재 사고”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이해욱 회장과 허영인 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지난해부터 각 그룹 계열사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산재 사망사고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고발사주 의혹과 처남 마약수사 무마 의혹 등을 받는 두 검사는 헌법재판소 심판이 나오기 전까지 업무를 할 수 없다. 여당은 탄핵안을 낸 더불어민주당과 본회의를 개회한 김진표 국회의장을 규탄했다.여야가 강대강으로 맞붙으면서 국회는 얼어붙었다. 당장 국회 본회의 일정을 잡지 못해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졌다.국회는 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검사 손준성·이정섭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손준성 검사 탄핵안은 180표 중 찬성 175표, 반대 2표, 무효 2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은 1일 한덕수 총리가 주재한 임시국무회의에서 노조법과 방송 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의결하자 이를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개정 노조법과 방송 3법은 지난달 9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지 22일 만에 폐기될 운명에 놓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5월 간호법 제정안에 이은 세 번째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요구를 받아 국회로 되돌아온 법안은 국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문화진흥회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국무위원들이 두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 요구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노조법과 방송3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 폐기될 전망이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다.한덕수 “노조법 개정안, 건강한 노사관계 저해”대통령에 거부권 재의 건의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노조법과 방송3법 개
임금노동자 61.4%가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찬성했다. 장시간 노동을 줄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업종과 사업장 등 다양한 유형별 실험을 진행하고 단계적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이사장 김종진)는 30일 오후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바비엥교육센터
배달의민족이 최근 기상청에게 받은 정보를 토대로 기상할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시스템을 시작했으나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배달노동자들은 “배달플랫폼이 아무런 제약 없이 알고리즘 등 근무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사태의 핵심이자 근본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위원장 구교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자 상품을 판매한 은행노동자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불완전 판매’ 의혹을 제기하며 이러한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금융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민원 등이 우려되면서 금융노조는 근로조건감찰단 운영 같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금융노동자들은 이번 사태 배경으로 은행들의 과도한 핵심성과지표(KPI) 설정, 고위험 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예방시스템 부재를 꼽으며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30일 K
포털 다음이 뉴스 검색 결과 기준을 제휴 언론사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로 변경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대형 언론사가 디지털 뉴스 생태계를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포털 다음이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 편에 서려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다음은 CP사 위주의 검색기준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시사하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해 온 당 의원들과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민주당은 30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열었다. 지난 28일 이재명 대표가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라고 발언하고, 이후 당내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필요성이 제기된 뒤 열린 첫 의총이다.의총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라는 현실론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원칙론이 부딪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1당을 뺏기게 되면 폭주를 막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정책실장직을 신설, 3실 체제로 개편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정책실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가 예상되는 참모진들이 대통령실을 떠나면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도 전원 교체했다. 신임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이 임명됐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인사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이관섭 정책실장은 기존에 맡았던 국정기획수석실 기능을 하면서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한다.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30일 오후에 국회 본청에서 열린 본회의에 보고됐다. 24시간 뒤부터 72시간 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그때부터 헌법재판소 심판이 있을 때까지 이들의 직무는 정지된다.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는 과정과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지난 9일 탄핵안을 발의했다가 일방 철회를 하더니 28일 재발의했다”며 “국회법에 따르면 제출된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부결된 것으로 간주되고
한국 경제가 앞으로 상당 기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경제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은 데다가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50%인 기준금리의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2월 이후 10개월째 동결이다. 기
산업소분류별로 세분화한 사업체 종사자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생산된다. 고용노동부는 “11월부터 산업소분류별 사업체 종사자수를 생산·공표한다”고 30일 밝혔다. 220개 산업소분류별로 세분화된 사업체 종사자수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산업별 종사자수 변화를 파악하는 노동부 통계는 매월 사업체노동력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 케이블 설치·수리 노동자가 임금체불과 주 52시간 근무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위반 및 불법개통 등을 주장하며 내부 감사를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SKB비정규지부 강서지회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 윤리경영실은 불법개통을 시정하고 임금체불을 인정
정부·여당이 그간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했던 전력망 사업을 민간에 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가운데 한전의 기능과 자산을 민간에 이양하는 방식으로 ‘전력 민영화’ 시도가 본격화했다는 비판이다.정부는 한전의 재무 위기를 이유로 든다. 그러나 정부의 전기요금 통제가 경영 악화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민영화가 아닌 요금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송전망 건설, 민간 개방”용인 클러스터 성공 위해 정부 의지 강해김성원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10명이
올해 1~9월 물가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뛰어넘어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지난달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노동자 한 명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1천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만6천원) 늘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