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대학생이 평범한 노동운동을 시작하다‘노동운동’이라든지 ‘노학연대’ 같은 이야기는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오늘날의 2030에게 그다지 친근하지는 않을 것이다. 80년대 대학가에 차올랐던 운동의 열기는 이미 식은 지 오래다. 노동운동에 대한 이미지는 중년 남성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다. 90년대 끝자락에 태어난 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성인이 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노동이 생존 수단으로서 중요하다는 감각은 어렴풋이 있었지만, 노동자의 투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거나 노동운동에 뛰어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