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동자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도입 무산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사용자쪽에 제대로 된 대안을 가져오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는 최근 6천900억원을 들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PHEV 설비를 구축하려던 계획을 지엠 본사가 백지화한 것을 두고 “노사 간 합의 정신에 파열음을 일으킨 폭력
30년 가까이 섬에서 전력발전 업무를 담당한 도서발전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도서발전노동자들을 불법파견했다는 법원 판결에도 한전은 직고용 대신 자회사 전환을 제시했는데, 이마저도 산업통상자원부의 확답이 없어 불확실한 상황이다. 13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JBC 소속 도서발전노동자들에게 한
국가의 고용보호 수준이 높고 노조 내 비정규직 비율이 낮을수록 자동화 도입이 가속화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10일 김동훈 고려대 교수(정치외교학)는 최근 발간한 학술지 오토피아(OUGHTOPIA) 38권3호에 투고한 ‘노동시장 이중화가 산업 자동화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논문에서 김 교수가 2015
한국전력공사가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이긴 하청노동자를 자회사로 전환 채용하려는 것은 직접고용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자회사로의 전환 채용은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상 직접고용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토끼몰이’식 진압 떠오르는 한전의 대응한전의 하청업체인 JBC 노동자 145명은 지난해 한전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JBC는 30년 가까이 한전에게 도서전력, 즉 섬지역의 발전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해 온 곳이다. 하청노동자들이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미국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반도체법이 금융자본주의에 따른 축적체제를 부정하고 국가 주도의 산업정책 추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진단이 나왔다. 시장에 경제를 맡겨왔던 기존의 미국식 자본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와는 다른 흐름이다. 5일 금융경제연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책임자로 금융당국을 지목했다. 노조는 4일 ‘ELS 사태에 대한 금융노조 입장’에서 “금융당국은 ELS 사태의 방관자가 아닌 원인제공자이며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금융당국이 ELS 상품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은행에 판매를
탄소중립 사회 이행을 위해 석탄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시중은행의 탈석탄 선언과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금융경제연구소는 27일 ‘탄소중립 선언 3년, 국내 은행권의 성과와 한계’를 주제로 삼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은 2020년과 2021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충격이 클 것으로 꼽히는 자동차산업에서 5년 전보다 사업체 수·종사자 수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차에서 미래차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과도기 현상으로 풀이된다.5년 전보다 자동차부품사 209개 늘고, 종사자 8천명 증가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7일 ‘자동차부품 제조업 산업·일자리 전환 지도’를 공개했다. 자동차부품 산업은 디지털 기술 발전,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급격한 변동이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전환 지도는 자동차부품 업종의 현황, 제조업 사업체 및
노동자를 배제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의결한 탄소중립기본계획안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정싸움이 다음달 시작된다. 15일 전력연맹에 따르면 탄소중립기본계획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행정소송 첫 변론이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가 지난해 4월10일 발표한 ‘1차 국가 탄소중립
빨라지는 기후위기와 재생에너지 산업 민영화를 막기 위해 ‘공공성’을 지닌 재생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여 남은 시점에서 공공재생에너지 정책이 각 정당의 주요 기후 공약에 포함될지 주목된다.“사람과 환경 중심에 둔 공공재생에너지 정책”공공운수노조·기후정의동맹·녹색연합 등 8개 노동·환경 단체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2024년 총선, 기후위기 대응 공공재생에너지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공공재생에너지란 ‘약탈적 에너지 전환’에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이 제안한 개념으로 화석연료
금융산업이 인력 절감형 기술 발전이 가속하면서 데이터 분석 능력과 같은 새로운 숙련이 필요한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면상담·판매보다는 비대면 중심의 업무 증가로 인해 근로형태 유연화 요인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 축소와 근로형태 유연화 등은 은행산업의 집단적 노사관계 필요성을 약화할 수 있어 노조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지점 축소와 고용인원 감소, 인터넷뱅킹 이용률 증가 심화13일 금융경제연구소의 ‘은행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은행산업은 지점축소와 고용인원 감소, 인터넷뱅킹
공장 화재 뒤 노동자를 해고한 일본 닛토덴코그룹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0일째 고공농성, 373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백척간두에 섰다. 7일 금속노조는 “설 연휴 직후인 16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부지로 공권력 투입이 예상된다”며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를 비롯해 노동당·녹색정의당
한국남부발전이 당초 경쟁입찰하기로 했던 삼척그린파워(삼척화력발전소)의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용역업무에 대해 부분적으로 입찰 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7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남부발전은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통합 노·사·전문가 협의체 근로자대표들과 만나 경쟁입찰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협의체 관계자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경쟁입찰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경쟁입찰 마감 기한을 연기한 상태다. 또 석탄취급설비와 석탄회처리설비 중 회처리설비 업무에 관한 용역업체 입찰은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
환경부가 15일까지 행정예고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 전면 개편안이 현대·기아자동차 밀어주기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 간 분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국내 전기차 판매를 저해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보조금 책정 기준으로 새로 도입한 배터리환경성계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배터리환경성계수는 폐배터리의 재활용 수준에 따라 매긴 수치다. 배터리 1킬로그램당 유가금속 가격 기준으로 5등급화해 지수를 차등(0.6~1.0) 적용한다. 경차보다 큰 차들에만 적용한다. 이 밖에도 배터리효율계수를 도입해 에너지밀도에 따라 보조금을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 매각이 최종 결렬됐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그룹과 지분을 매각하는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7일 오전 하림그룹 계열사인 팬오션, 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의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쟁점은 지배
최근 23년 사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기업대출의 2배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삼은 정부 정책과 주주자본주의가 만나며 자금의 효율적 중개를 통한 실물결제 지원이라는 은행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윤을 늘리려는 유인을 줄이기 위해 주주이익을 제한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공직업훈련을 책임지던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이 민영화된 지 올해로 24년째다. 사용자 수요 맞춤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자를 양산한다는 본래 취지는 잃은 지 오래다. 운영 기준이 ‘수익’이 되면서 직업훈련 공공성은 무너졌고, 민간에 맡겨진 수천억대 국가 자산은 매각 위기에 처했다.노동부유관기관노조 대한상의인력개발지부(위원장 안병호)는 최근 이러한 위기가 가속화했다며, 그 중심에 김아무개 사업단장이 있다고 지목했다. 노조는 김 단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민영화 이후 재정위기 가속화사업단의 민영화 역사는 김영삼 정부에서 시작된다. 정부
전력망 확충 사업에 민간 참여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여당에서 발의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민간 개방시 비용과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력연맹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성환·김회재 의원실, 참여연대·녹색연합·에너지정의행동과 공동주최로 ‘국가 전력망 민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이 분기점에 놓였다. 고용노동부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사 상생협약을 추진하는 사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를 통과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차 특별법)을 근거로 제도화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다.미래차 특별법 7월 시행, 하위법령 ‘미비’22일 취재를 종합하면 산자부는 19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만나 미래차 특별법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영호 산자부 자동차과장과 이동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
서울시가 올 하반기에 새벽시간대 노동자 출퇴근 편의를 돕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 대중교통 편의 지원을 위해 서울시에서 경기도 교통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한 데 이어 12월 세계 최초로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했다.그동안 서울 부도심에서 강남·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를 운행하는 노선은 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노동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아 새벽 첫차부터 혼잡한 데다, 새벽시간대에는 운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