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가결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내년 총선 승리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해 찬성 627명, 반대 23명이 나왔다. 함께 상정된 비대위 설치 안건은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이용해 처벌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걸 막아야 한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우겠다”며 민주당을 저격했다.

수직적 당정관계라는 비판에는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적 관계이기에 누가 누구를 막는 암투는 이 관계에 끼어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대 15명인 비대위원 인선이 끝나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비서실장으로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늦어도 29일까지 비대위원 임명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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