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연내 추진하기로 하면서 부자감세 논란이 일고 있다. 총선을 앞둔 선심성 약속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의당과 진보당은 3일 각각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 기본 원칙을 뒤흔드는 부자감세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각계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주요 야당에서 불참함에 따라 통합·화합의 메시지를 내보내는 데는 실패한 ‘그들만의 리그’에 머물렀다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야당 불참에 통합·화합 메시지 실패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 만들기 위해 모든 분이 애써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민생과 미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수사와 가짜뉴스로 대응 등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대책기구를 만든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를 수사하는 당국의 수사를 주시하며 후속 조치를 대비하기 당내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어 “일부 유튜브, 또는 종편에서 매우 부적절한 언급을 한 분들이 있다”며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가짜뉴스가 있는데 이는 명백한 2차 테러로, 당 차원에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
50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연장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다급한 경제 6단체가 “유예기간 2년 연장 후 추가 유예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제외한 경제단체가 추가 유예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경총·한경협·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중앙회는 3일 공동성명에서 “국회는 50명 미만 사업장의 절박한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을 하루빨리 상정해 논의에 나서주길 간곡히 호소한다
SC제일은행이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위원장 이기동)는 “올해 1일자로 무기계약직 534명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SC제일은행은 무기계약직을 별도 직군인 ‘6급 직원’으로 규정해 운용해 왔다. 전체 직원 3천600명의 15%에 해당하는 534명이 6급 직원이다. 다른 은행이 5% 미만의 무기계약직을 고용하고 있는 데 반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들은 정규직과 다른 별도의 취업규칙을 적용받아 승진과 퇴직시 인정하는 근속연수 등에서 차별받아 왔다.SC제일은행 노사는 지난
부산 지방자치단체가 환경직종 공무직을 기간제 또는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2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 4개구 소속 환경미화원 등 환경직종 공무직 11명에 대한 결원이 채워지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북구 5명, 동래구·사상구·사하구 각 2명이다. 대부분 결원은 지난해 12월 말 정년퇴직으로 발생했다.정년퇴직자 발생 인원만큼 앞서 신규 채용을 하던 기존 관행과 달리 충원이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부산광역시공무직노조(위원장 손영민)는 부산시 16개 구·군청이 환경직종 공무직 정원을 조정해
고용노동부가 법적 근거 없이 과거 실업급여 부정수급 이력을 이유로 무직 상태 노동자에게 실업급여 지급을 보류해 비판이 인다. 고용보험법에 따라 부정한 방법으로 실업급여를 받은 경우 정부가 급여 지급을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정수급으로 문제가 된 실업급여에 한정해서다. 이후 새로 수급자격을 취득한 경우는 적용되지 않는다.사전 고지도 없이 입금 안 돼2일 취재에 따르면 공공근로에 지원해 일하던 김민지(가명·40세)씨는 지난해 6월 계약기간 종료로 실업급여 수급자가 됐다. 중학생 자녀를 혼자 키우는 그에게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상정이 연기됐다.정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법안인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심의·의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회가 법안의 정부 이송을 미루면서 거부권 심의·의결 시점도 늦춰지게 됐다.정부는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이 이날 오전 중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초 오전에 열기로 했던 국무회의를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산재보험 패러다임을 근로자의 직장과 일상 복귀를 위한 사회서비스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2일 오전 울산 근로복지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의학적 처치와 금전적 보상 중심의 산재보험 제도를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N잡
더불어민주당이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국회의장 중재안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이날부터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민주당에서는 의장 중재안을 바탕으로 여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원내대변인은 “가능하다면 여당과 협상하겠다는 것”이라며 “여당이 정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당과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 주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물가 상승 문제와 전쟁의 여파로 올 한해 경제는 ‘불확실성’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 고물가·고금리 지속될 것 주현 산업연구원장은 2일 산업경제이슈 156호를 발간을 알리며 “2024년 우리 경제는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녹록하지 않을 것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한 근로감독관 4명을 포함해 올해의 근로감독관을 선정했다. 노동부는 2일 “노동개혁의 기반인 법치확립과 노동시장의 약자 보호를 위해서 2023년 한 해 동안 헌신한 ‘올해의 근로감독관’ 10명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정된
도급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을 무너뜨린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다. 지난달 28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부동산 PF 규모는 3조5천억원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일이 만기인 보증채무는 3천956억원이다.직접적인 계기는 성수동 개발사업이다. 2022년 10월 시공사로 참여한 태영건설은 토지를 구매하는데 PF 브릿지론을 이용해 480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삽도 뜨지 못한 상태로 상환일이 도래했고, 막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일주일 전인 21일 한국신용평가가 내놓은 신용등급 보고서에 따
올해 공공부문 채용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세종 공공기관 장애인일자리(대표 하태욱)는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123개 주요 공공기관의 2024년 채용계획을 분석한 이슈페이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규직은 9천907명, 무기계약직은 1천437명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정규직(6천316명)과 무기계약직(917명) 채용계획에 비해 각각 3천591명(56.9%), 520명(56.7%) 증가할 예정이다.분야별로 보면 에너지와 금융 분야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야는 지난해 824
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지사 사무실이 서울 마포구로 이전하면서 건설노동자 쉼터가 신설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일 “서울 중구에 있던 서울지사와 건설근로자 취업지원서울센터가 사무실을 마포구 도화동 일진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무실에는 건설근로자 쉼터도 들어선다. 방문근로자에게 휴게공간과 간편식 음료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당했다.2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의 대화를 끝내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김아무개씨(67)가 휘두른 18센티미터 길이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찔렸다.김씨는 이 대표가 차량으로 이동하자 취재진 사이로 들어와 이 대표에게 펜과 종이를 건네며 사인을 해 달라고 했다. 이 대표가 종이를 받아들자 피습했다.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에 1센티미터가량의 열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긴급 지혈을 받은 뒤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히자 한국노총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한국노총은 2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들러리 서기 위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성명의 발단은 30명 미만 사업장의 주 52시간 상한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시행을 사실상 1년 더 유예한 고용노동부 조치다.30명 미만 사업장 주 52시간 상한제는 당초 지난해 1월 시행이었지만 노동부는 장시간근로 감독 대상에서 제외하고 법을 위반해도 시정기간을 부여하는 내용의 계도기간을 1년 운
A&D신용정보 관리직인 A씨는 올해로 임금피크 적용 4년차다. A씨의 올해 임금피크 삭감률은 70%까지 치솟는다. 2022년을 기준으로 하면 연봉이 2천58만원에 그친다. 올해 임금인상이 되면 상황이 조금 바뀌겠지만 최저임금을 연봉으로 환산한 2천472만원에 못 미치는 건 바꿀 수 없는 현실이다.A&D신용정보의 임금피크 5년간 지급률은 190%다. 5년 일해 2년치 급여도 못 받는다는 뜻이다. 낮은 지급률에 급여가 최저임금에 밑도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문제는 희망퇴직 후 계약직으로 재고용되면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4월10일 총선이 100일 남은 1일, 각 정당들은 총선을 염두에 둔 신년사를 쏟아 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한다고 비판하면서도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민주당은 현 정부 비판과 총선 승리를 위해 당내 화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냈다. 진보정당들은 성남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노동자의 어려움을 정치가 해결하고 있지 못하다며 22대 국회 원내진입을 다짐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도와 달라”민주당 “통합된 힘, 총선 승리”국민의힘은 ‘동료 시민’이라는 열쇳말을 내세우며 당에 대한
집권 3년 차에도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는 변함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또 이념을 꺼내들었다.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겠다며 노동개혁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국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웠고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됐지만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규제 철폐와 보유세·법인세 완화, 킬러규제 혁파 등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