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정규직, 여자는 비정규직. ' 근로조건이 나쁜 비정규직이 여성으로속속 채워지면서 새로운 양태의 남녀차별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1997년 경제위기 후 기업들은 계약직촵임시직촵파견직 등 비정규직의 비중을 늘리는 고용유연화를 추진하면서 여성을 주표적으로 삼았다. 정규직은 남성을 뽑고 여성은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남성사
우리나라에서 직장여성은 일터와 가정 양쪽에서 죄를 지으며 산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마치고 출근한 뒤 "놀다 왔네"라는 말을 듣는 것은 참을 만하다. 조금만 길어지면 "잘됐다"는 듯 퇴직을 시키니 충분히 아이를 돌볼 수 없다. 보육시설은 변변하지도 않지만 그나마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 식구들에게"미안하다"는 말과 생후 2개월된 아기를 남기고 회사로
지난 96년 4월부터 시작한 '안전점검의 날' 행사가 4일로 만 5년째를 맞는 가운데, 안전문화추진본부(이사장 조순문)는 관련 단체들이 자율적인 자체점검계획을 갖고 시행하도록 유도하는 등 보다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3일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번 달에도 해빙기를 맞아 대형건설현장 등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LG화학(주)청주
전통적으로 남성이 강세를 보여온 분야인 언론계에 여기자 채용비율이 늘고있다. 기자 전체에서 여기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은 10%미만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남성강세 현상이 최근 급속하게 허물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수습기자 채용에서 일부 언론사는 50%이상을 여기자로 뽑았다. 물론 여기자 채용이 늘어나는 것은 근래의 현상인 만큼 부장급 이상의
대한항공 이택금(53) 이사대우는 30년전 스튜어디스로 처음 여객기에 탑승할 때 대기업 임원이 될 줄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여성이 제복을 입고 해외로 나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선택된 인간'인 것으로 여겼고, 선배들처럼 결혼과 함께 자리를 물려주는 것으로 알았다. 이달초 승진한 이씨는 지금 남자들을 포함한 승무원 3,083명의 배치에서근무평가까지
“올들어서 국내 기업 최초로 사내에 상담원 11명이 배치된 여성상담소를 설치해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5년부터 `열린 인사'제를 선언하면서 우리나라에선처음으로 입사지원서에 사진부착과 남녀표시란을 없앴습니다. ”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1층 국제회의실에서 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제1회남녀고용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삼정전자는 고용때부터 성차별을 없애고 여
울산공단 초등생들의 백혈구 등 혈구세포 감소원인을 밝히기 위한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체내 농도 집단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다. 국립환경연구원과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이달 말 울산공단 인접 지역인 남구 선암, 장생포초등학생 150명과 전원지역인 울주군 언양, 구영 초등학생 200명등 모두 350명을 각각 비교군으로 체내 중금속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서태환(徐泰煥)판사는2일 이모(38)씨가 바뀐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정신이상 증상을 보이던 남편 구모씨의 자살은 업무상 재해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업무외 결정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의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질병의 주된 발생원인이 업무수행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더
탱크, 여장부, 호랑이, 여성 공무원의 대부…. 1일 개각에서 사상 첫 여성 노동부 차관으로 발탁된 김송자(61) 전 서울지방노동위원장에게 붙은 별명이다. 이날 과천 노동부 청사는 김 신임 차관의 복귀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김 차관은 1급(관리관) 승진할 때도 ‘여성 1호’를 기록했다. 경북 칠곡 출신인 김 차관이 경북여고, 고대 법대, 서
이번 주(4월1일~7일)는 정부가 처음 제정한 '남녀 고용평등 주간'. 한국일보사와 노동부는 '지식정보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여성을 잘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고용평등이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을 담은 시리즈를 연재한다. 여러 불평등 고용 관행을 혁신해온 기업들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선진국수준의 고용평등을 이루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색해본다. '여
"생산적 복지(workfare)에 '생산(work)'은 실종되고 '복지(welfare)'만남았다. " 1일로 6개월이 경과한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저소득층의 자활을 촉진하지못한채 과거 시혜적 복지의 부작용을 답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신 복지제도가 저소득층의 정부 의존 심화→실업기간 장기화→정부재정 악화라는 악순환구조로 고착될 것이라는
"일하는 시늉만 해도 돈이 나오니까 직장 다닐 때보다 더 좋아요. "(자활사업 참가자) "참가자들이 도대체 의욕이 없어요. 우리도 딜레마입니다. 일보다 정신교육부터 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용안정센터 직원)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 취직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구해주고, 당장 취직
기초생활보장제 시행에 따른 부작용이 드러나면서 이를 둘러싼 복지 전문가들과 경제 전문가들 간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복지 전문가들은 복지예산을 확대, 급여를 더 올리고 자활사업에 대한지원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지의 부족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고이 바람에 생산적 복지의 성과가 적다는 것이다. 한국빈곤상담소 류정순 소장은 "자활대상자들의 자
한국여성민우회는 오는 5월13일 서울 남산 일원에서 시민걷기대회인 '웃어라! 여성'을 개최한다. '여성이 활짝 웃는 행복한 세상'과 '자발적인 기부문화확산'을 취지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극장에서 출발해 남산 북측순환도로, 남산 식물원을 돌아오는 코스로 남산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걸을 수 있다. 500m∼1㎞ 단위
정부와 노사단체가 산업현장의 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기본수칙 11가지를 발표하고 안전캠페인을 실시하는등 재해줄이기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사업장의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지난해만 사업장에서 산재사고로 사망한 근로자는 2000여명에 달하고 5만명이상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국계 미국인인 전신애(58)씨를 노동부 여성담당차관으로 지명했다. 전씨가 상원 인준을 거쳐 정식임명될 경우 한국계로서는 미 행정부 최고위직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미 행정부 최고위직에 오른 이는 고흥주씨로, 빌 클린턴 행정부시절 국무부 인권 및 민주주의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1943년 경남 마산에서 출생한 전
건강보험 재정이 파탄 직전에 있다. 2001년 한 해 동안 건강보험은 4조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직장의보는 5월 말, 지역의보는 7월말에 파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건강보험 재정 파탄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재정 파탄의 원인에 대한일부 언론과 야당의 시각이다. 이들의 잘못된 시각은 잘못된 대책을 낳고, 끝내는파국의 불씨가 될
그동안 보험설계사노조 설립 등 비정규직여성들의 조직화에 힘써왔던 서울지역여성노조(위원장 임미령)가 규약변경을 통해 조직대상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까지 확대함으로써 여성노조에서 지역노조로 탈바꿈하게 됐다. 서울지역여성노조는 지난 28일 오후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으로 규약을 변경하고 노조명칭변경은 운영위원회에 일임했다. 노조명칭은 오는 31일
김호진 노동부장관이 사망사고 발생기업에 대해 직접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김 장관은 현대중공업, 포항제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사업주가 안전보건조치를 소홀히 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1,347개소에 자율적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친서를 보냈다. 사망사고는 제조업(603개소)과 건설업(443개소)에서 주로 발생했다. 김 장관은 친서에서
1만명에 가까운 중. 하위직 여성공무원을 상대로한‘공공기관 성희롱 실태’가 내달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희롱 문제에 관한 한 유례없이 대대적인 정부기관 합동조사인데다, 조사가 응답자 그룹 면담으로 진행돼 ’밑바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대변할것으로 기대되기때문이다. 여성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지난 5-13일 국무총리실, 행정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