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조추진위가 출범했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운수산별을 만들지 못하면 운수노동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 불 보듯 뻔하니까, 필요에 의해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뿐이다.”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는 구호를 전면에 걸고 활동해 온 ‘운수연대’가 지난 12일 5기 운수노동자 학교가 열린 충주호리조트에서 출범식을 갖고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론스타게이트 의혹 규명과 외환은행 불법매각 저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세력과, 외환은행을 국민은행에 재매각하려는 세력 간에 팽팽한 힘의 대결이 연출되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을 강행하려는 힘은 지방선거와 선거 이후의 정개개편 논의, 다가오는 독일 월드컵 국면을 최대한 활용하면
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은 오늘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6년 대정부, 대지자체 요구 및 협약안을 발표하고, 국무총리실에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공공부문 노조의 실질적인 사용자가 교섭에 나오지 않고, 지침만 내림으로써 공공부문 노사관계가 파행적으로 진행돼 왔다"며
역시 택시는 돌아다니는 여론광장이다. 부산시 서면 김석준 후보 선거사무실로 가자니 택시기사가 시키지도 않은 말을 풀어놓는다. “말 안 더듬고 속 시원하게 토론은 잘 하지. 서울대 나온 교수님이니까 얼마나 똑똑하겠어. TV토론만 보면 최곤데 어디 정치가 그것만 있나. 그래도 부산이 제2도신데 민주노동당 갖고 되겠어. 돼도 감당이나 하겠어.” 이런 요지다.
오는 19일 운수노조추진위원회의 부설기구인 ‘운수노동정책연구소’가 부산에서 문을 연다. 연구소는 운수산업 현황과 운수노동운동 전망 등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소 소장을 맡은 윤영삼 교수(부경대 경영학과)는 “진보적 관점에서 운수노동운동의 대안이론과 정책을 연구·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운수노동정책연구소
산업노동정책연구소가 12일 창립 심포지엄을 갖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설기관으로 공식 출범했다. 노동계에서 산업 전반을 다루는 첫 연구소란 의미를 갖는다. 연구소의 구호는 “노동자의 산업정책 개입”이다. 개입의 필요성은 대다수가 공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것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아직 모른다. 의견도 분분하다. 창립 심포지엄을 앞둔 김성희 소장을 11일
“제5의 권력” 입법, 사법, 행정 이외에 언론을 제4의 권력이라고는 칭하기는 하지만 ‘제5의 권력’이란 말은 좀 낯설다. 10여년을 노동담당 기자로 뛰어온 한국경제신문의 윤기설 기자가 최근 지은 (사진·한국경제신문 펴냄)에서 바로 ‘제5의 권력’은 ‘노동조합’을 지칭한다. 흔히들 노동자와 노동조합은 ‘사회적 약자’에 속한다고 여겨져왔
김용한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인터뷰는 ‘평택’과 ‘대추리’ 이야기로 시작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1990년부터,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 반대투쟁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평택은 진보정치인 김용한의 기반이며, 그는 왕왕 ‘평택은 제2의 고향’이라고 말을 하곤한다. 그런 평택은 지금 ‘전쟁터’가 돼 있다. 13일 김 후보와 인터뷰를 하기 직전에 그의 일정
정부는 올해도 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하지만 좀처럼 취업자 수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한숨 소리 역시 높다. 또한 저출산·고령화 사회 진입이라는 위기의식은 높지만 정작 노동시장에서 고용조정, 조기퇴직은 쉴 새 없이 일어나고 있다. 노사공동 재취업지원센터. 이는 지난 2004년 2월 노사가 체결한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에 따라 지난해 11월
권승복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인터뷰가 있었던 10일은 ‘어쩌면’ 법외노조 위원장이 행정부를 대표해 교섭권을 가지고 있는 행정자치부 장관과 첫 면담이 성사했을지도 모를 날이었다.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의 요청으로, ‘공무원·교수 노동기본권 공대위’와 행정자치부 장관의 면담 자리가 마련됐지만, 행자부는 권승복 위원장의 면담 참석을 거부했다. 장관이 직접 결정
한국노총이 지난해 9월 중앙법률원을 개설한 이후 올해 들어 변호사와 노무사를 직접 채용하고 무료법률상담에 나서고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노동상담부터 생활법률상담까지 하루 평균 25건, 한달에 약 1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초보치고는 시작은 순조롭다. 여기에 실제 소송을 제기하고 진행하는 일까지 도맡았다. 아울러 전국 17개 지역에 있는 상담소와
금속노련은 올해 세 마리의 토끼를 쫓기로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의했다.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총파업’과 ‘산별노조 건설’, ‘5·31 동시지방선거 민주노동당 지지’가 바로 그것들이다. 과제 하나하나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는 절박감이 묻어 있다. 그래서 금속노련은 이 계획을 ‘금속노동자의 운명을 건 투쟁’이라고 이름
“같은 노동자로서, 조합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시집도 운동을 풍부하게 하고 성찰의 자세로 돌아보기 위해 냈고, 운동의 힘들 북돋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재임 시절, 매주 사무총국 회의에서 시를 읽어주던 이수호 전 위원장이 민주노총 관계자와 언론사 기자들의 이름을 직접 적어 자신의 사인을 한 시집을 나눠줬다. 최
이랜드가 까르푸의 인수자로 선정되자, 까르푸노조는 “이랜드의 부실 자산을 고려할 때, 100% 고용승계 약속은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까르푸노조의 상급단체인 서비스연맹도 마찬가지. 8일 강규혁 사비스연맹 사무처장을 만나 까르푸 매각에 대한 서비스연맹의 입장과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매
프로필 및 사진 명은에게 전달했습니다. 노동법 상 첫 사용자단체가 설립됐다. 산별노조인 금속산업노조의 파트너로서 (사)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지난달 24일 노동부로부터 법인설립허가증을 발부받았다. 지난 2002년 금속노조와 108개 금속산업 사업장이 ‘사용자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한 지 4년만이다.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설립은
지난 5월3일 밤, 5·31 지방선거 첫번째 TV 토론이 있었다.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김 후보에게 ‘배트를 짧게 잡고 치라’고 주문했다. 첫 토론인 만큼 장타나 홈런을 노리기보다 우선 단타를 노리라는 주문이었다. 첫 TV 토론에서 김종철 후보는 경쾌한 중거리 안타를 쳤다. 지난 2004년 4·15 총선 때 ‘얼짱 대변인’으로 이
1년 6개월여간 지속된 금융노조의 파행은 지난달 27일 치러진 ‘2006년 임원 보궐선거’에서 김동만 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의 당선으로 종결됐다. 김동만 위원장은 일차적으로 그간 지속된 갈등의 상흔을 치유해야 될 책임과 함께, 외환은행 재매각 문제,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 한미FTA 저지 등 산적한 현안들과 맞서야 한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이 금융권의 현안으로 부각되기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공청회 일정이 마련되는 등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노동계 역시 사무금융연맹과 증권산업노조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올해 9월 정기국회 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증권노조가
회사의 폐업에 맞서 565일간의 끈질긴 투쟁을 벌였던 금강화섬 노동자들이 자신의 투쟁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라는 제목으로 ‘삶이 보이는 창’에서 출판된 이 백서는 2004년 3월25일 공장이 멈추고 조합원 280명이 시작한 금강화섬 투쟁이 마지막 41명이 남기까지 1년7개월간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개개정을 한나라당에 양보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권고를 거부해 4월 국회 비정규법안 통과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실상 비정규법안 국면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다. 때마침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5월1일 노동절 기념식에서 비정규법안 재논의를 위한 양대노총 공조를 한국노총에 공개제안하면서, 이후 비정규법안을 포함해 노사관계 로드맵 등 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