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에 인수된 이후 그동안 누적된 현장 조합원들의 불만이 동시다발적으로 표출되면서, 장장환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10대 요구사항을 내걸고 당선된 현 집행부는 취임하자마자 “왜 빨리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싸움에 돌입하지 않느냐”는 현장 조합원들의 강력한 압박에 직면해야 했다. 그만큼 현장 조합원들의 노동조건에 대한 불만은
박창완 민주노동당 7·26 재보선 성북을 국회의원 후보는 민주노동당 활동가들로부터 ‘꼬장꼬장’한 사람으로 통한다. 민주노동당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으면서, 그의 꼬장꼬장함은 당 안팎을 모두 놀라게 했다. 당 중앙위와 대의원대회가 있을 때쯤이면, 며칠씩 중앙당에서 밤을 새우면서 영수증과 예결산서를 비교·검토하며 당 재정 흐름을 잡아나간다. “사실, 민주노
조성준 노사정위원회 신임위원장. 지난달 23일 취임한 이래 채 한달이 안 된 그이지만 노사정위의 장으로서 노-사-정을 두루 만나가며 누구보다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 홍보실장을 거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등을 거친 그는 노동문제 전문가로서, 또한 정치인 출신으로서, 노사정위원장을 맡는 데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조성준 위원장이
포항건설노조는 지난 13일 포스코쪽의 대체인력 투입에 반발해 포스코 본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과정에서 포스코 본사 건물에 진입,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그리고 14일 경찰이 이들을 해산하기 위해 진압을 시도하자, 노조는 1층부터 4층을 비워놓고 5층에서 12층까지 분산해 18일 현재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는 포스코본사 안에서 농성중인 이지
정부가 올해 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출산휴가 급여 지원을 늘리겠다고 정책을 내놓고 선전에 나섰으나, 사실은 오히려 삭감된 출산휴가 급여가 여성노동자에게 지원되고 있다고 사무금융연맹 여성위원회가 지난달 지적해 관심을 모았다. 정부가 여성노동자를 배려하는 정책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대다수 사람들은 당시 연맹의 문제제기에 놀랐다. 그동안 정부, 노동계,
1일 포항건설노조, 6일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의 파업 돌입, 그리고 10일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공동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윤갑인재 건설산업연맹 플랜트노조협의회 의장(사진·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 위원장)은 10일 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플랜트건설노동자에게 지난 4년은 서로가 서로에게 연대의
강제적 0교시 보충수업과 두발제한 폐지, 체벌금지 등을 요구하며 학교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던 한 학생이 최근 학교로부터 퇴학 다음가는 중징계인 ‘특별교육 이수’라는 징계를 받았다. 문제 학생을 외부기관에 위탁해 일정기간 교육받게 하는 ‘특별교육 이수’ 징계를 받은 장본인은 동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오병헌(19) 군. ‘제2의 강의석’(본인
“FTA 협상과정에서 미국은 공공서비스를 사유화 하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놓아둬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연대를 통해서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미FTA를 반대하고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한국 노동자들이 조직화 하는 모습이 인상깊다”는 제프 보그트 미국노총산별
언론노조가 2000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산별총파업을 결정했다. 전 국민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한미FTA 협상에 대한 보도와 감시의 당사자이면서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지금, 이들이 총파업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3월부터 노조위원장직을 걸고 한미FTA 저지 산별총파업을 추진해 온 신학림 위원장을
어떤 표정일지 궁금했다. 울산에서 아산, 전주, 남양(연구소)…, 4만3천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제집 가듯 돌았고 아폴로, 한라공조 등 부품사노조를 찾는 발길도 멈추지 않았다. 현대차노조 12대 집행부 4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산별노조 전환’을 위해 링거투혼도 마다하지 않았다. 비단 박유기 위원장뿐이랴. 이번에 산별전환투표에 나섰던 대부분의 노
권재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인터뷰 중간중간에 정부의 선택만이 아닌 노사, 그중에서도 노동계 전략전술 오류에 대해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참여정부의 브랜드인 ‘사회통합적 노사관계’ 형성을 위해서도 각 주체의 ‘합리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로드맵도 그렇다. 노동부에서 볼 때는 정말 중립적인 학자들 합숙까지 시켜가며 안을 만들어서
독과점 신문사에 대한 규제 강화로 그동안 , , 등 메이저 신문사와 정부 및 언론시민단체 간의 뜨거운 논란을 벌였던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는 소위 , , 등 특정신문이 시장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차별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내려 파문이 예상된다. 그
‘줄탁동기’라 했다. 껍질 속에서 병아리가 껍질을 톡톡 치며 우는 시간과 어미닭이 밖에서 껍질을 쪼아 깨뜨리는 시간이 같아야 병아리가 부화될 수 있다는 말이다. 병아리와 어미닭의 호흡 일치, ‘거사’는 그래야 이뤄진다. 산별노조도 그렇다.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함께 줄기차게 산별노조 건설을 외쳤던 노조 지도부들과 현장 조합원
‘입’을 열어 상대를 다치게 하는 경우도 있고, 되려 자기 자신이 다치는 경우도 있다. 때론 생채기가 생기더라도 곪은 곳을 도려내기 위해 기꺼이 상처를 감내하며 입을 여는 경우도 있다. ‘입을 여는 자’와 그 상대편에서 ‘귀를 여는 자’는 각자의 처한 처지와 조건에 따라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입기도 한다. 그래서 ‘입’은 조심스럽다. 특히나 그 ‘입’이 전적
지난 16일 한국노총은 1천여명이 넘는 단위노조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수련대회를 열었다.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였다. 복수노조와 전임자 문제 등에 대한 드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한국노총 52개 지역지부 중 38개 지부장들이 대회에 참석하는 등 지역지부의 참여가 유난히 많았다. 일부 지부에서는 지역지부 의장과 함께 단위노조 대표자 전원이 참
민주노총이 장기투쟁사업장 지원을 위한 집중투쟁에 나섰다. 문선곤 민주노총 노사대책위원장은 “노동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지만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며 “노동부만이 아닌 전체 정부 차원에서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일노동뉴스 - 장기투쟁사업장 집중 지원투쟁을 시작하는 의미는. “앞서 3박4
정부가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 19일 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조만간 보증보험시장 개방 로드맵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사무금융연맹과 금융산업노조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전면 반대투쟁이 시작됐다. 특히, 보증보험시장 개방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2006년 국가무역장벽보고서(NTER)’에서 언급이 되고 있듯이
권재철 전 비서관이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곳은 ‘한국고용정보원’이다. 고용정보의 집적지라 했다. 누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을 줄여 말하면 ‘국정원’이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을 던지기도 한다. 영문 약칭도 비슷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영어약칭이 KEIS(Korea Employment Information Service)인데, 여기에 ‘I’자만 ‘Intellig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세상이 바뀐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오매불망 문학에 목숨을 건 글쟁이들의 잘난 글도 세상을 바꾸지 못하는데 말이다. 글에 관한 한 도가 튼 문인들이 ‘문학의 위기’라고 목 놓아 울어도 ‘아주 오래된 농담’으로 들리는 이 시절에 일하는 사람들이 뺑이 치다 잠시 시간 날 때 긁적인 글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20년
19일, 월드컵으로 새벽부터 온 나라가 들썩이던 그 시간 김홍진(59·사진)씨는 주섬주섬 서울행 채비를 차렸다. 김씨는 대구경북건설노조의 파업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 정부와 건설교통부가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교섭에 나서지 않는 그 사업주들을 위해 무슨 금탑훈장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울화’가 치밀어 올라 상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