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줄기가 흐르는 8월의 폭염 속에서도 ‘한미FTA 협상 저지’와 ‘평택 미군기지 이전반대’를 외치며 전국을 누빈 사람들이 있다. 올해로 7년째 접어들고 있는 노동자 통일선봉대가 바로 그들이다. 특히 올해는 7개 지역에서 통일선봉대가 대대적으로 조직됨에 따라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사상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회를 마지막으로 7월24일자부터 3주 동안 연재하던 의 막을 내립니다. 그간 15명의 환노위원 가운데 10명의 위원이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에 응하지 못한 의원은 제종길, 김종률,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과 신상진,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입니다. 제종길 의원과 김종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메일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제가 한국어를 모르니, 불어로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힘드시다면 영어로라도….” 프랑스 반 신자유주의 운동의 첨병을 자임하는 진취적 성향의 노조연합 ‘쉬드(SUD)’의 아닉 쿠페 대표는 세 시간 넘게 진행된 강연을 끝내고, 또 곧바로 이어진 한 시간 넘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만약 노동계가 매일노동뉴스 기사로 인해 심적·물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항의를 해도 뾰족한 해결책은 없고, 법대로 하자니 노동계 바깥에 구원 요청을 하는 게 돼 자존심이 상한다. 주요독자의 하나인 노동부나 기업들 역시 매일노동뉴스의 기사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더라도 법대로 하는 건 뭔가 불편하다. 매일노동뉴스 기자들이 고생한다는 건 이
빨간색 자전거 한 대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우원식 의원 사무실 안이었다. 집무실 소파 뒤에 자연스럽게 서 있는 자전거 바퀴에는 흙이 묻어 있었다. 아직 굳지 않은 것을 보니 얼마 전에 탔나 보다. 우 의원에게 이 자전거가 뭐냐고 물었다. 출퇴근 자전거라고 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 자택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편도 30킬로미터 거리
사무금융연맹 증권업노조협의회(증노협) 소속 10개 노조 중 5곳이 지난 3일 산별노조인 민주금융노조를 결성했다. 나머지 5개 노조도 올해 조직전환 결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금융노조 출범을 두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다. 기존 사무금융연맹 증권노조에 증노협이 결합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소산별을 추진한 것은 기본적으로 노동자의 단결에 균열을 가한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의 본래 직업은 산부인과 의사이다. 안 의원이 원장으로 있는 마산중앙자모의원은 1986년 경남지역에서 최초로 문을 연 산부인과 의원이다. 생활권이 같은 마산·창원·진해(마창진)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산부인과이기도 하다. 안 의원은 여기에서 20년 넘게 아기를 받았다. 안 의원이 직접 받은 아기만 세어도 줄잡아 2만명이 넘는단다. 웬
주말에 대학로나 인사동, 명동을 지나다보면 작은 노래공연을 벌이며 모금을 벌이는 ‘거리의 가수’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세요. 참, 여기서 ‘밥벌이’를 위한 ‘생계형’ 노래공연은 제외입니다. ‘공공’의 목적을 위한, 예를 들어 ‘어려운 이웃’, ‘심장병 어린이’, ‘백혈병 어린이’ 등을 내건 ‘돕기형’ 자선공연만 포함됩니다. 대부분
한나라당에서 환노위 배정을 희망한 의원은 2명이다. 1,2,3 지망 모두 환노위를 지원한 배일도 의원과 더불어 정진섭 의원도 환노위 배정을 스스로 원했다. 인기가 별로 없는 환노위를 지원한다는 것은, 지원하는 순간 상임위 배정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정 의원은 자연스럽게 환노위에 배정됐다. 노동계에서는 정 의원을 잘 모른다. 지난해 10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대화의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노사정간 상설논의체인 노사정위원회가 꾸려져 운영된지도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아니 96년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노개위) 이전의 여러 시도들까지 굳이 사회적 대화의 범주에 넣는다면 더 폭은 넓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회적 대화의 시도는 98년 ‘2.6 합의’ 이래 좀처럼 내놓을 만한 결과
금융산업노조 농협중앙회지부가 한미FTA저지와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저지를 위해 세부적인 투쟁일정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김종현 위원장은 9월부터 농림부 앞 집회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미FTA와 신경분리는 저지 외엔 별다른 선택이 없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 농협중앙회지부를 둘러싸고 정세가 급박
환경노동위원회에는 2명의 국회 위원장이 있다. 홍준표 환노위원장과 이강래 예결산특위 위원장이 그들이다. 환노위 정수는 16명인데 비해 예결특위 정수는 50명이다. 위원 수로만 보면 예결특위 위원은 환노위에 비해 3배가 넘는다. 그러나 예결특위는 상임위가 아니다. 정부 예산안과 결산, 기금운용계획안과 기금결산을 심사하는 상설특별위원회이다. 다른 상임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거센 반대의 물결 속에서 막을 내렸다. 한미간엔 의견의 일치를 보이거나 팽팽한 접전을 보인 부분도 있다. 여태까진 서로의 입장과 전략을 ‘탐색’하는 수준이었다면 오는 9월로 예정된 3차 협상이 진짜 고삐를 죄는 협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미FTA ‘노동챕터’ 협상은 비교적 무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상임위원장을 지냈던 의원이 같은 상임위의 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은 그 쉽지 않은 일을 했다. 전반기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후반기에는 그냥 ‘위원’이 됐다. 특히 이 의원은 전반기 환노위원장 시절 언론의 주목을 받은 굵직한 일을 주도했다. 지난 2월27일 질서유
지난 3월 철도파업을 이끌었던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이 4월9일 구속수감됐다가 6월22일 집행유예로 풀려나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하자마자 7월 한달 내내 쉬지 않고 현장을 돌았다. 그리고 지난 26일 대의원대회에서 하반기 투쟁 방향과 산별전환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는 하반기에 산별 전환과 함께 “엉터리 구조조정을 막아내는 투쟁을 시작하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출신의 배일도 의원은 한나라당 영입파다. 지난 2004년 총선 직전 박세일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장은 “후보자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전문정책능력이 있는 분들을 모셔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유일한 ‘노동’ 분야 전문가로 영입 대상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배 의원에게 18번을 배정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정당득
팀 데 메이어 ILO 노사관계 전문위원은 한국의 공무원 노사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말은 조심스러웠고,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대단히 적었다. 그의 말을 종합해보면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하나는, 현재 한국의 공무원 노사관계는 진전의 과정에 있으나,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몇가지를 충족하고 있지 못하다. 두번째로는, 엄정한 법질서
엄청난 경쟁을 뚫고(?) 무난하게 남았다. 다른 정당 소속 의원들은 기피하지만 민주노동당 안에서 환노위의 인기는 단연 ‘짱’이다. 2004년 총선 직후 상임위 배정을 논의할 때 대부분 의원들은 '환노위행'을 원했다. 민주노동당의 ‘얼굴’로 알려진 권영길 의원은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 출신이다. 천영세 의원도 오랫동안 노동운동에 몸을 담았다. 전노협 결
조성래 열린우리당 의원은 며칠전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을 국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하반기 특수고용직 입법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입법에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상임위를 옮긴 다른 의원들은 아직 담당 보좌진 구성도 하지 못한 곳이 있을 정도로 업무 파악이나 준비가 더딘 편에 비하면, 발빠른 움직임이다. 조 의원은 올해 우리 나이로 6
6월부터 후반기 17대 국회가 시작됐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 구성도 대폭 바뀌었습니다. 우선 위원장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16명의 위원 가운데 6명만 전반기에 이어 환노위원을 맡았습니다. 국회는 환노위 정원 16명 가운데 15명만 우선 배정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9명이 ‘새 인물’들입니다. 환노위원들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보좌진 역할을 조정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