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감위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 장화식 부위원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의 본질을 “외환위기 이후 투기자본, 정부 관료, 법률사무소 등 브로커의 삼각 유착의 고리가 고착화돼 우리나라 금융을 멍들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투기자본이 금융기관 등 국가 기간산업을 헐값에 매입하고 천문학적인 규모의
GM대우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고공농성 돌입 시점부터 공장을 봉쇄하고 기자들의 공장출입을 불허함은 물론 정문 앞 취재까지 방해한 회사측에 대해 경남울산기자협회(회장 최성안·KBS창원총국)가 27일 오후 2시 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기자협회는 “GM대우가 이번 고공농성 사태에서 회사측의 잘못이 없고 정당하다면 취재에
아쉽게도 그의 코멘트는 ‘노동문제 한 전문가’ 또는 ‘또다른 관계자’ 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컷 얘기하다가 ‘공식 코멘트’는 아님을, ‘익명’을 전제로 한 것임을 밝힐 때는 참 허탈하다. 특히 정부에 대한 비판적 언급을 할 때는 더욱 그렇다. 기사를 쓰는 입장에서야 ‘신뢰도’ 때문에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경우들이지만 ‘국책연구기관’ 소속인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박순호 수석부지회장이 결국, 고공농성이라는 극한의 투쟁을 선택했다. 공장에서 내몰린 지 벌써 15개월이 다되가지만, 하이닉스 문제는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충북도가 중재위원회를 구성하고 답보 상태에 빠진 하이닉스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지만 그 역시 하이닉스반도체와 사내하청지회의 첨
사진작가 10명이 발로 뛰어 현장을 기록한 ‘인권사진전’이 17일부터 열린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는 장애인, 비정규직, 농민, 이주노동자 등 우리사회의 ‘소수자’가 차별 받는 현장을 발로 누벼 기록한 인권사진전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를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서울 태평로 조흥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1975년 3월17일에 벌어진 일명 ‘동아일보 광고탄압 및 기자 대량해고 사건’의 진상규명 운동이 활기를 띄고 있어 주목된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문영희)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마당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과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서는 1975년 3월의 '동아일보 사태' 이후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무릇 ‘세상의 모든 일’은 지도자에 의해서만 움직여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꿔내는 더 큰 힘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어디를 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지도자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지면에서는 격주로 한국의 노사관계, 노정관계를 주도하는 ‘지도자’, 이른바 ‘선수’를 만난다.
“노동조합을 처음 만들었을 때의 초심을 잊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부터 다짐하는 것이다. 한 사람 노동자로는 안 되기 때문에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한두 개 노조론 안 되기 때문에 연맹을 만들었다. 또한 우리는 차별극복과 인간답게 살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이렇듯 ‘초심’을 내세웠다. 현 시기 노동계 위
제복을 입고 스카프를 두르면 / 어느 삐에로의 천진난만한 웃음보다 / 따뜻하고 화사하게 웃어야 했지만 / 웃으면 웃을수록 / 자꾸자꾸 눈물이 났다 // 사는 것이 / 먹고사는 것이 / 힘든 줄은 알았지만 / 이렇게 구차하고 비굴하고 / 가슴이 미어질 줄은 몰랐다 // KTX 여승무원이 되고서야 나는 / 이 세상이 / 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들의 / 눈물이라는
미국의 한 피복회사 여성노동자 146명이 불에 타 죽은 끔찍한 사건을 계기로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이 노동3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면서 투쟁에 나선 지 98년이 지났다. 그러나 대한민국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에게 노동3권 보장 요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나이 37살,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은 14년 전인 23살에 서울 구로공단과
월드컵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TV는 온통 축구 일색이다. 특히 ‘시청자의 선택권이 박탈당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방송3사가 축구보도를 과잉생산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철도노조의 파업 첫날이기도 한 지난 1일은 2006 독일월드컵 개막 D-100일. KBS와 MBC, SBS 등 방송3사는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내보냈다. 이날 방
"비정규직 관련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한 언론보도가 사실을 왜곡해 결과적으로 재계에 힘을 실어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언련은 3일 논평을 통해 “비정규법안이 비정규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든가 고용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등의 편파왜곡 보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촉구했다. 민언련은 “이번 법안은 비정규직 노동
철도노조는 파업 돌입 4일째인 지난 4일, 파업 중단 및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파업 중단 선언 직후 만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우리의 투쟁은 분명히 승리한 투쟁"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조합원 개개인의 마음은 스스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차례 파업 가운데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파업 중단을 선언한 이후 서로가 서로에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본격적인 싸움을 벌인 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유명 영화배우들의 1인시위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이제 그것도 뒷심이 딸릴 때가 됐다. 스크린쿼터 사수에서 시작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투쟁의 ‘본 대오’가 등장할 시점이 지났지만, 아직 대열은 조직되지 않고 있는 것도 현실이
파업 이틀째인 2일, 철도노조는 거점농성 투쟁에서 산개투쟁으로 전환했다. 철도공사의 업무복귀명령과 조합원 업무복귀설이 여론에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산개투쟁을 시작했다. 업무복귀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 ⓒ 매일노동뉴스 “먼저 산개투쟁을 결정한 배경을
조준호 신임 위원장은 지난 22일 취임한 뒤 업무보고를 받는 등 현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상태이다. 따라서 조 위원장은 “아직 업무보고를 다 받지 않아 충분히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비정규 및 로드맵 투쟁을 위한 조직력 복원, 조직 혁신, 산별노조 건설, 조직 통합 등 산적해 있는 현안들에 대해 상당부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조 신임 위원장은
철도노조는 2005년 정기단협과 관련, 교섭 결렬 시 다음달 1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을 앞두고 만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차별 철폐 또 이러한 요구 등으로 투쟁하다 해고된 동지들의 원직복직 요구는 반드시 일괄 타결돼야 한다”며 “이들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3월1일 파업
자본가들의 파업? 일곱번째, 지난 16일 이동응 경총 상무이사와의 인터뷰는 최근 일부 신문에 보도된 이수영 경총 회장의 발언의 진의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수영 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민노총이 파업을 한다면 기업인들도 ‘스트라이크(파업)’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 파업, 그런 말씀 하신 적이 없
‘하이닉스-매그나칩’, ‘기륭전자’, ‘현대하이스코’, ‘KM&I'. 대표적인 금속노조 비정규직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의 단식이 2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청주 하이닉스반도체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15개 지부장들과 함께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