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16일 울산에서 간담회가 있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 당사자들과 정규직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정규직 투쟁 현황과 과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 18~19일로 예정된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이 다시 연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화된 소송에 지친 일부 노동자들은 회사와 정규직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합의에 따른
공무원연금이 도마에 올랐다. 당·정·청은 공무원연금 기여율을 높이고 소득대체율을 낮추는 대신 퇴직수당을 늘리는 내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무원연금 논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공무원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돼 있다. 는 공무원과 사립학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줄여서 흔히 ‘하본’이라 부른다)이 필자의 졸저(拙著)에 서평을 보냈다(매일노동뉴스 2014년 9월16일자). 의례적인(?) 칭찬에 이어 재벌의 황제경영과 재벌독식 경제체제에 대한 분석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현대차 노사관계가 “총노동과 총자본의 대리전”이라면 자본과 권력의 담합관계가
공무원연금이 도마에 올랐다. 당·정·청은 공무원연금 기여율을 높이고 소득대체율을 낮추는 대신 퇴직수당을 늘리는 내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무원연금 논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공무원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돼 있다. 는 공무원과 사립학교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공적연
나는 (매일노동뉴스 펴냄)라는 책이 발행되기 전에 저자인 박태주 박사와 수십 차례 인터뷰를 했던 여러 명의 현장 활동가 중 한 명이다. 이 책 구석구석에는 내가 지난 27년간 느끼고 경험했던 현대차 노사관계의 문제인식도 녹아들어 있는 게 사실이다.현대차 노사관계 성격규명 '미흡'이 책은 박태주 박사 자신이
지난 8월21일과 22일 양일간 지정됐던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1천569여명)과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520여명)들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 대한 선고가 연기됐다. 올해 2월13일과 18일로 예정된 선고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원청회사인 현대차를 상대로 위 소송을 제기한 것은 2010년 11월4일이다. 현대차의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87%가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놀라운 뉴스가 아니다. 이 같은 암담한 인력 현황에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우리를 더 놀라게 한다.최근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인천공항 인력운영조직 개선방안'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는 항공수요 축소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지
지난 21일 서울고등법원은 삼성전자 백혈병 사건 항소심에서 1심 판결과 동일하게 원고 황상기(고 황유미)·이선원(고 이숙영)에 대해 업무상재해라고 선고했다. 나머지 3인에 대해서는 기각했다(서울고등법원 2011누23995). 항소가 제기된 지 3년1개월 만이다. 당초 1심 선고 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근로복지공단이 항소하
코오롱 정리해고자들의 복직투쟁이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째다. 해고노동자들은 회사로 돌아가기 위해 지금도 경기도 과천 본사 인근에서 천막농성과 코오롱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 정리해고 복직투쟁 10년을 맞아 관련 기고를 두 차례 연재한다. -------------------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가 거대 재벌 코오롱을 상
근로복지공단은 최근 정신질병 업무관련성 조사지침 개정안을 내놓았다. 정신질병에 대한 지침 개정은 8년 만이다. 최근 공단 천안지사에 요양을 신청한 사건(천안지사, 재활보상부-4353)과 개정안을 비교하면서 개략적인 문제점을 지적해 보기로 한다.개정안은 기존 지침과 달리 정신질환의 상병을 세분화했다. 주요우울장애·불안장애·적응장애&m
1970년 11월13일 서울 평화시장 앞길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2014년 4월16일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던 중 배가 침몰돼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쳐 버려 결국 수장된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의 공통점은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라는 것이다.물론 두 죽음의 형태와 시기는
코오롱 정리해고자들의 복직투쟁이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째다. 해고노동자들은 회사로 돌아가기 위해 지금도 경기도 과천 본사 인근에서 천막농성과 코오롱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 정리해고 복직투쟁 10년을 맞아 관련 기고를 두 차례 연재한다. ------------- 코오롱 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한다. 코오롱에서 만드는 아웃도어 제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근로복지공단의 (뇌혈관질병 심장질병 조사 및 판정지침, 2013. 7. 31, 근로복지공단 요양부)에 따라 제대로 심의하고 있는가. 이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서 근로복지공단 요양부에 요청해 1주 평균 근로시간 55시간 이상인 뇌심혈관계질병 사안 중 서울판정위에서
2012년 7월27일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안에 있는 SJM이라는 작은 공장에서 세상을 경악하게 만든 사건이 벌어졌다. 일명 '야만의 새벽' 작전. 모두가 잠들고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새벽 4시 반 무렵이었다. 200여명의 중무장한 용역깡패들이 소리 없이 움직였다. 공장 후문에 도열한 무리들은 “넘어!”라는 구령이 떨어지자 소화기를 난사하고 무기를 휘두르
노동자 A씨는 산재사고를 당해 요양 승인을 받았다. 당시 하루 평균임금이 10만원이었다. 그리고 치료를 받고 직장에 복귀했다. 그런데 3개월 후 상병이 재발·악화돼 공단에서 재요양 승인을 받았다. 하루 평균임금 10만원을 받던 노동자 B씨는 일용직 근무 중 산재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유증으로 1개월 동안 일을 못하다 의사가 다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