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철도 민영화 논란에 이어 최근 의료 민영화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 민영화가 아니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철도 민영화는 아니라는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의료 민영화 반대 100만 서명운동'에 나서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정부가 영리추구
침몰선에 갇혀 살려 달라 아우성치는 승객들을 외면하고 도망친 세월호 선장과 무책임한 승무원들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사형’까지 선고할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흉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점들이 있어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산업안전 분야에 불문율 같은 법칙, 즉 ‘하
이 죄를 어떡하니이 죄를 어떡하니사랑한다고 말 잘 들으라고 가르쳐 놓고사랑한다고 착해지라고 가르쳐 놓곤그 말대로 했더니 이 지경이 되었구나그 말 곧이들었더니 일이 이리 되었구나이제와 생각하니 후회막급이고이제사 생각하니 잘못 가르쳤다얼마나 기다렸겠니얼마나 얼마나 기다렸겠니희망이 절망이 될 때까지사랑이 원망으로 바뀔 때까지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힘들었겠니두려움과
매일노동뉴스 2월27일자 기고글 (이하 「재정대책」이라 함)의 요지는 “민주노총 경기본부가 2002년부터 10명의 급여를 13명이 나눴는데, 2013년 3월 당사자 10명이 급여 나눔을 중단해 1년간 3명의 사무처들이 급여를 받지 못했고,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세 모녀 자살소식은 충격적이다. 턱없이 부족한 사회적 안전망이 세 모녀의 생계를 책임지던 어머니의 사고로 인해 중단된 순간, 한 가족의 목숨도 무너져 내렸다. 절망에 빠진 한 가족을 책임지지 못한 구멍 뚫린 사회적 안전망은 노동현장에서도 그 부실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인천공항은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이 전체 노동자의 85
“연대의 원칙 아래 뜨거운 동지애로 굳게 뭉쳐….” 민주노총 창립 선언의 일부분이다.최근 민주노총 경기본부가 사무처 TO 정리와 채용 문제로 시끄럽다. 본부는 13명의 사무처 간부 중 10명에 대한 급여만 민주노총에서 받고 있다. 조합원수를 기준으로 한 인건비 책정에 따른 것이다.본부는 12년 전인 2002년부터 나머지 3
2014년 2월7일 서울고등법원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없고, 해고회피 노력을 다하지 않아 무효라고 선고했다. 법원은 쌍용차의 미래 매출 수량이 과소 추정됐음을 확인하면서 그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던 회계조작 문제(유형자산 손상차손 과다계상)를 상당부분 인정했고, 회생절차돌입 등 일부 유동성 위기가
지난달 초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벌인 캄보디아 의류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경찰과 911이라는 공수부대를 동원해 폭력으로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헌병의 발포로 5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치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파업 노동자들이 요구한 최저임금 인상 요구가 월 160달러라는 것과 최저임금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에
‘생활임금 쟁취하자’, ‘참아 달라 담에 보자 무너지는 우리 가정’, ‘주주들만 주인행세 사원들은 노예생활’, ‘노동착취 악덕경영 사원가족 뿔났다’, ‘흑자나면 다 돌려준다더니 10년간 흑자 나도 임금인상은 꼴찌’, ‘늘어나는 회사 흑자 줄
대통령 후보 시절 박근혜씨는 “국민이 반대하는 철도 민영화는 안 하겠다”고 공약했다. “지키지 않는 약속은 아예 하지 않고, 한 번 한 약속은 정치생명을 걸고 지키겠다”고 확인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60% 이상의 반대여론(지난해 12월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대선 1주년 특집으로 국민 1천명을 대상
고여 있습니다. 퇴보하고 있습니다. 100만 조합원들의 외침과 염원은 집행부에 닿지도 못하고 산산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온갖 감언이설로 노동자들을 속여 표를 얻어 가고,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공약을 파기하는 반노동자 정권의 모습이 자연스레 겹쳐집니다. 안타깝게도 스물다섯 번째 집행부 선출을 앞두고 있는 한국노총의 현주소가 이렇습니
제25대 한국노총 임원선거를 앞두고 한국노총과 우리의 노동현실을 되돌아봅니다. 노동권의 후퇴와 노동운동의 위기 속에 한국노총이 100만 조합원의 희망으로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가 바로 이번 선거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아닌가 싶습니다.이번 선거에 입후보하신 여덟 분의 후보 모두가 이런 고뇌와 성찰 속에 입후보를 결심했을 것이고, 그 결단과 후보자들의 면
한국노총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안녕하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참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저는 2005년 전 민주노총 공공연맹 한국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노조의 부위원장으로 66일간의 총파업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돼 지금은 한국노총 공공연맹 노동부유관노조 한국산업인력공단지부 조합원으로 있는 어옥준이라고 합니다.이인
한국노총은 지난 3년 동안 정치사업 방향설정 문제가 조직갈등으로 번져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노총 구성원들의 폭넓은 이념적 스펙트럼은 고려하지 않고 당위성에만 집착한 결과였습니다. 조직의 분열과 갈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는 뼈저린 학습을 했습니다. 정권의 노동탄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사유화 반대를 빌미로 노동조합 총연맹이 공권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