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근로시간 중 40시간을 제외한 시간을 연장근로시간으로 본 대법원 판결이 논란인 가운데 하루 연장근로 한도를 3시간으로 정하고 11시간 연속휴게시간을 부여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된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대법원 판결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와 연계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금융 노동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상품 판매 일선의 은행 노동자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조짐을 보이면서 정작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할 정부·경영진은 발을 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 금융 노동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홍콩ELS 주요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1명당 환자수를 법제화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복지부는 인권위가 권고한 간호사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권고 일부만 수용 의사를 밝혔다.27일 인권위는 지난 8월 복지부 장관에게 △간호사 정원기준 미준수 의료기관에 대한 처벌 강화 등 관리·감독 내실화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감염병 대응 관련 직무교육·훈련 제공과 실효적인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권고했다.복지부는 의료법 시행규칙상 간호사 정원기준에 대한 적정 수준으로의 개정, 간호사 정원기준 위반 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검사 출신 이력을 두고 전문성을 상실한 인사라며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27일 인사청문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디어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방통위 파행을 정상화할 사람이 필요한데 대통령의 아는 형님이자 방송장악 하수인을 지명했다는 세평이 있다”며 “검사 출신 말고 다른 후보는 없었느냐”고 지적했다.같은 당 민형배 의원은 “방통위 규제 업무가 많아 법률가가 해야 한다면 모든 부처에 규제 업무가 있는데 모든 장관을 법률가로 세워야 하
4명 이하 농어업 사업장 노동자·경영주의 고용보험 가입 문턱이 낮아진다.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27일 “농어업인의 고용보험 가입 선택권 제고를 위한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시근로자 4명 이하 농어업에 종사하는
출·퇴근 시간과 휴무일을 입력하면 각종 수당을 포함한 임금이 자동계산되는 임금명세서 작성 프로그램이 27일 공개됐다. 지난해 4월 고용노동부가 만든 임금명세서 작성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과거 프로그램은 사업주가 가산수당과 공제항목 등 정보를 직접 입력, 계산하는 시스템이었다.노동부는 “고도화된 임금명세서 작성 프로그램으로 사업주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고 근로자도 본인의 임금 내역 확인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날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시범운영한 뒤 발견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해당 프로그램은
2012년 48.6%이던 여성 고용률이 지난해 52.9%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간당 남성 임금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은 64.8%에서 70.0%로 조금 올랐다. 10년이 지나도록 여성노동자의 노동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여성의 임금, 직종, 고용형태, 경력단절여성 등의 현황 등을 포함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백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여성경제활동법)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노동부와 여성부가 공동으로 발간한다.올해에는 여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일·생활 균형이 가장 양호한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노동시간·휴가기간·가사분담 견해 등을 종합해 지수로 환산한 결과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 평균은 58.7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4점 상승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노동자들이 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의 고용승계를 정부에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에서 벌어진 하청노동자 해고 위기 사태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지회장 성문모)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한
윤석열 정부의 ‘덜 걷고 덜 쓰는’ 재정정책 때문에 정부 고유기능인 자원배분·소득재분배·경제안정 기능이 수행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민주노동연구원은 26일 발표한 ‘정부재정과 공공부문 고용이 소득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재정건정성을 앞세우는 정부 정책이 공공부문 일자리·사회불평등 영역에서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를 살
노동시장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30대 이하뿐 아니라 40대도 제조 현장직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지역 노동시장 수급 상황 평가에서 나온 분석이다.팬데믹 이전보다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이 확대됐다는 진단이다. 2019년 3분기와 올해 3분기를 비교해 보면 노동공급 대비 노동수요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노동시장 타이트니스(tightness·경직도)는 세종시를 뺀 광역시·도 중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노동시장 수급상황의 질적 측면을 보여주는 미스매치 지수도 제주·광주
코웨이가 영업관리직을 대상으로 명확한 기준 없이 ‘저성과자 퇴출’을 추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측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사실이 없고 인사조치 또한 강압적인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코웨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측은 영업관리직군의 지국장 26명을 일대일 면담하면서 경영·역량평가를 내세우며 사실상 퇴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경영·역량평가를 내세워 ‘직급강등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퇴사하라’고 강요했다”며 “노조가 사측에 경영·역량평가 기준과 데이터를 요구하자 응
고용노동부가 주 40시간을 초과한 나머지 근로시간을 1주간 연장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조속히’ 행정해석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그간 1일 8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을 연장근로로 보고 일별 연장근로시간을 합산해 주 단위 연장근로 시간(12시간) 초과 여부를 판단했는데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노동시간 유연화 물꼬를 트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노동시간 유연화 맞닿은 대법원 판결노동부 하루아침에 행정해석 변경 추진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하루 단위 근로시간 제한(8시간)이 연장근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가 26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가 가기 전에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여야 의지만 있다면 28일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다”며 “진상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지 못한 상황에서 해를 넘길 수는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거대 여야는 특별법의 연내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가결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내년 총선 승리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해 찬성 627명, 반대 23명이 나왔다.
거대 여야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정한 특별구역에서는 노동관계법을 적용하지 않는 법안을 상임위원회에서 합의로 통과시킨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노동계는 기업 입장만을 반영한 법이라며 반발했다. 실제로 법안이 시행되면 특구에서 노동관계법 상당수 조항이 무력화된다.산자부 장관 지정 특구에서 노동관계법 140여개 조항 적용제외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균형투자촉진 특별법안을 가결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내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신청하면, 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를 시작하는 국무회의에 이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도 재차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1월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교육·노동·연금) 개혁을 강조했다”며 “노동개혁은 노사법치의 확립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법의 테두리 내에 있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격하게 대응해 왔다”며 “고용세습, 깜깜이 회계, 불법파업, 임금체불 등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왔다”고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청렴연수원 협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민권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공단은 26일 “청렴교육활동을 통한 청렴문화 확산을 인정받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당 표창은 청렴연수원과 협업 및 청렴교육을 통해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관에 수여한다. 공단은 주요 관리자를 대상으로 최
고용노동부가 주 40시간을 초과한 나머지 근로시간을 1주간 연장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라 행정해석 변경을 추진한다. 기존 행정해석은 1일 8시간을 초과한 시간을 연장근로로 봤다. 노동부가 대법원 판결을 핑계로 장시간 노동의 물꼬를 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대법원은 지난 11일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항공기 객실청소업체 대표가 제기한 소송에서 사용자 손을 들어줬다.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인구와 산업변화, 무엇보다 낮아진 출산율을 만회하겠다며 이민청 논의를 꺼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고용허가제의 규제를 강화하고 양과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만 내놓는 실정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짚어봤다. 고용이 어려운 한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저숙련·단기순환 중점의 고용허가제는 이주노동자와 내국인 노동자의 임금·고용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는 만 15세 이상 이민자 가운데 91일 이상 한국에 거주한 상주인구를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