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3월17일에 벌어진 일명 ‘동아일보 광고탄압 및 기자 대량해고 사건’의 진상규명 운동이 활기를 띄고 있어 주목된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문영희)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마당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과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서는 1975년 3월의 '동아일보 사태' 이후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가에서 공연되어, '동아 광고탄압'의 진상을 알리고 동아일보 사주의 유신독재권력과의 야합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진동아굿'이 31년만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진동아굿에서는 자유언론 실천투쟁과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동아투위 2대 위원장 고 안종필씨를 비롯한 12명의 동아투위 위원들을 진혼하는 '살풀이춤'도 함께 공연된다.

한편,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등 언론단체들도 현역 언론인과 언론 노동자를 대상으로 '동아사태'의 진상규명과 동아일보 사주의 사죄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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