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수만명의 인파가 모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마지막 광화문 유세현장이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까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이날 유세현장을 지킨 이석행(54·사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 대외협력위원장은 “저 많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열망에 대해 남은 사흘 동안 우리에게 더
“그동안 산재병원은 정부가 내팽개친 형태에서 운영됐어요. 산재병원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을 투입해야 합니다. 임기 3년 동안 산재병원 지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산재병원이 공공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숙현(45·사진) 보건의료노조 근로복지공단의료지부 지부장 당선자는 지난 13일 오전 서울
“노동자가 존중받고 주인인 세상, 우리가 투표해서 만들어 냅시다.”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의료원노조·경기도 부천시 에이엔피노조·한국노총 부천지부·서울 여의도 한국민주제약노조 출범식에서 호소가 이어졌다. 이용득(59·사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 노동위원장이 훑은 유세현장
"조합원 100명이 있는데 1명이 반대하고 99명이 찬성한다면, 저는 1명이 동의할 때까지 설득합니다. 제약노동자들이 함께 가고자 하는 목적도 여기에 있습니다. 1명의 고용은 99명의 고용만큼 중요하거든요. 1명의 고용이 위태로워지면 나머지 99명의 고용도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한국민주제약노조가 출범을 알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힘을 합친 가운데 두 후보 진영의 노동부문이 가장 먼저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용득(60·사진) 공동대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시 노동캠프도 당연히 합칠 것이라고 단일화 이전부터 의견을 모아 왔다”고 말했다. 두 후보 진영 노동캠프는 지
"앞으로 매년 1천여명이 정년퇴임을 맞습니다. 10년 뒤인 2022년까지 1만여명이 은퇴해요. 현대중공업 1세대는 사실상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되는 겁니다. 문제는 정작 퇴직자 대부분이 은퇴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는 점이지요."지난 7일 울산 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에서 와 만난 김진필(50·사진) 현대
올해로 설립 18주년을 맞은 무주덕유산리조트노조(위원장 김호영)가 한 달 넘게 전면파업 중이다. 노조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4월 인수합병(M&A)을 거치며 원만했던 노사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년8개월 사이 리조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정연진(42&midd
배삼영(51·사진) 사무연대노조 농협중앙회지부장은 세 번의 해고를 경험했다. 농협중앙회는 99년과 2007년, 그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때마다 배 지부장은 투쟁했고, 이후 복직했다. 하지만 최근 그가 처한 상황은 예년과는 달라 보인다. 지난 2010년 7월 세 번째 해고 이후 2년 이상 투쟁했지만 사측은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 달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지난 8월21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개찰구 앞에 농성장을 꾸렸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대선 국면에서 이슈화하려는 목적이었다. 당시 경찰과 10시간의 대치 끝에 마련한 소중한 공간이다. 농성은 지난 28일 100일을 맞았다. 이날 저녁 가 농성장에서 박
국내 최대 법내 공무원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공무원노총)이 다음달 1일 단일지도부인 2기 지도부를 출범시킨다. 공무원노총은 옛 공노총·교육청노조·광역연맹이 진통 끝에 지난 6월 통합한 뒤 과도기체제로 그간 1기 공동지도부가 이끌어 왔다. 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무원노총 사무실에서 30일 임기를
“대교 눈높이는 마지막 남은 정규직 교사를 없애려 하고 있어요. 인사과 노무담당자는 정규직 교사를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학습지업계의 관행대로 모든 학습지 교사를 특수고용직으로 쓰려는 겁니다.”학습지업체인 대교 눈높이가 최근 정규직 교사들에게 사직을 종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에게 특판사업본
"품위 있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기관인 함께일하는재단에서 비정규직 문제로 노조와 사용자가 다툴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27일 서울 서교동에서 와 만난 김창주(37·사진) 함께일하는재단노조 위원장은 "올해 2월 노조 결성 이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자주 겪게 된다"고 토로했다
증권업계가 불황이다. 유수 증권사들조차 경쟁적으로 지점을 폐쇄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비해 영업실적이 반토막 났다는 얘기도 나온다. 구조조정 얘기가 파다한데도 노동자들은 숨을 죽이고 있다. 어디에서 칼날이 날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만큼 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다. 한동안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이런 상황에서 3개월여의 천막농성을 통해 조합원들의
"(임산부와 기혼녀에게) 아이를 둘 이상 낳고 (무용단에) 다니는 것은 양심이 없는 것 아닌가요?""(기혼녀에게) 어젯밤에 같이 잤습니까?""(옷) 벗으면 할아버지도 좋아합니다."인천시립무용단 손아무개(49) 예술감독의 인권침해성 발언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무용단원들은 지난 20일 국가인권
금융노조가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정치방침으로 확정했다. 금융공공성 강화 등 노조가 추구해 온 목표를 문 후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노조의 관심사는 이제 금융산업과 노동자들의 현실이 문재인 후보의 정책과 어떤 형태로 만나느냐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이달 초 출범한 문재인 민주캠프 금융경제특별위원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스스럼없이 “형”이라고 부르고, 서울 대한문 앞 쌍용차 농성장이나 노동자 집회 현장에서 오페라를 부르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성악가, 테너 임정현(사진·48)을 볼 때마다 떠나지 않던 궁금증 하나가 있었다. 그래서 지난 16일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포스오페라 사무실을 찾아 물었다. &ldquo
“11월20일 군대갑니다. 그렇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김형근(26·사진) 청년유니온 사무국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그가 SNS를 통해 입대를 알리는 글을 올리자 ‘폭풍 댓글’이 달렸다. 갑작스런 입대소식에 댓글엔 안타까움과 서운함이 묻어났다. 병무청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한 걸음만 더 가까이/ 아이들에게 가자/ 눈을 맞추되/ 까만 눈동자에 내 얼굴 비칠 때까지/ 다가가자."이수호(63·사진)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사무실을 들어서면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시구가 눈을 잡아끈다. ‘한 걸음만 더 가까이’란 제목의, 이 후보가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쓴 시란다. 이 후보는
“요즘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내부에서는 이런 말을 합니다. ‘비정규직지회가 갑이고 현대차가 을이다.’ 철탑 고공농성 한 달 동안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가장 크게 변한 건 여론이죠. 여론이 움직이니까 대선후보들도 철탑 고공농성장으로 오는 것 아니겠어요.”현대차 비정규직의 고공농성이 한 달을 넘기고 있다. 박현제(39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 김소연 전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이 대선에 출마했다. '투쟁하는 노동자 대통령 후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선 출사표를 낸 그날부터 전국의 투쟁 현장을 돌며 풍찬노숙을 하고 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던 14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김소연 후보를 만났다. 인터뷰를 하면서 김 후보가 가장 많이 한 말은 &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