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평소 고혈압 같은 지병이 있더라도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숨졌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7일 경북 가축위생시험소에서 수의사로 근무하다 사망한 김아무개씨의 유족이 지난해 12월 제기한 유공자 등록거부처분 행정심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정심판위는 김씨가 고혈압과
300인 이상 대기업의 60%가량이 사내하도급을 활용하고 있고, 공기업의 75.8%가 사내하도급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내하도급을 활용하는 사업체는 그렇지 않은 사업체에 비해 채용시 정규직의 비중이 6.2%포인트 낮게 나타나 사내하도급이 고용을 늘리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도 뒤집혔다. 은수미·이병희·박제성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최근 발간된 ‘
앞으로 공무원들이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적발하더라도 학교에 다니는 아동의 부모라면 출입국관리소에 통보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7일 법무부가 이주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공무원 통보의무의 적용 유보 혹은 면제’를 담은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입법하는 데 협조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교육공무원을
지난 2007년 노동위원회법이 개정된 뒤로 노동자들의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인정률이 4년 사이 7%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노동자들의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사건에 대한 노동위원회의 인정률이 2006년 17.7%에서 지난해 10.6%로 급락했다. 인정률은 올해 들어서 10.4%로 더 낮아졌다
조세피난처를 활용한 역외탈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막을 정책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일 ‘이슈와 논점’을 통해 조세피난처로 유출된 자금이 지난 2006년 554억달러에서 지난해 889억달러로 급증했다며 역외탈세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231곳이 조세피난처로 분류된 국가나 지역에 소
공무원 특별채용 과정에서 학력을 응시자격 요건으로 제한한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인권위는 특별채용을 실시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시정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20일 응시자격을 관련 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제한한 식약청의 식품위생직 특별채용이 차별이라며 박아무개(남·36)씨가 지난해 9월 낸 진정에 대해 이렇게 결정했다.
고용의 질이 낮을수록 결혼연령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박가열·천영민 부연구위원은 고용정보원이 최근 펴낸 ‘고용과 직업연구’에 기고한 ‘대졸자 고용의 질이 혼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취업 3년 이내에 혼인한 미혼 정규직이 그 기간 안에 결혼한 비정규직보다 6%포인트 많았다고 밝혔다. 2005년 대학을 졸업한 미혼 취업자 1만3천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정종수)가 20일 전국 12개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부터 허용되는 사업 또는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관련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르면 노동위원회는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처리한다. 주요 내용은 △교섭요구사실 공고 등에 대한 시정 △
첫 취업한 일자리가 저임금 일자리였다면 이후 저임금 일자리를 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저임금 일자리 탈출이 어렵고, 그만큼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얘기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심각했다. 특히 첫 일자리가 저임금이라면 정규직이나 비정규직 모두 이 수렁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윤윤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최근 펴낸 ‘저임금근로
난민인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더라도 취업활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법무부는 난민신청이 불허되면 체류자격이 없어 취업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 왔다. 인권위는 19일 방글라데시 출신인 K(남·40)씨가 “법무부가 취업활동을 금지하고 있어 임신 중인 부인과 두 자녀를 부양할 수 없어 생존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며 지
“성폭력범에게만 적용되는 줄로만 알았던 DNA 채취를 내가 당하게 되니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삶의 터전과 일터를 지키려 했을 뿐인데 흉악범 취급을 받았어요.” 서아무개씨는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쌍용차지부가 벌였던 지난 2009년 옥쇄파업에 참여했다. 그는 파업에 참가한 죄목(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으로 지난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
(사)한국은빛희망협회가 16일 은퇴교육 전문강사를 처음으로 배출했다. 은빛희망협회는 한국퇴직자총연합회(회장 박인상)가 퇴직자들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2009년 출범시킨 법인이다. 퇴직자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선동 중앙EIP교육장에서 은퇴교육 전문강사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문강사 양성프로그램은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올 7월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새로운 노조가 설립될 가능성이 있는가.” “올해 복수노조가 설립된다면 어떤 동기에 의해 설립될 것으로 생각하나.” “새로운 노조가 설립된다면 신규노조의 노조활동 성향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나.” 화학노련이 다음달 시행되는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제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민변과 진보네트워크·천주교인권위원회 등 인권단체들이 인터넷 주민번호 대체수단으로 아이핀(I-PIN·온라인 개인식별번호)을 의무화하려 한다며 이를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제정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냈다. 지난 3월 공포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오는 9월30일부터 시행된다. 이들 단체들은 15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제정안 중 아이핀 의무화에 반대하고,
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국제노동기구(ILO) 100차 총회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각국 노사정 대표단의 연설과 사무총장 보고서가 논의되는 13일부터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100차 총회는 16일 가사노동자협약과 2012~2013년 예산안을 의결하고, 17일 각 분과위원회 결론문을 도출한 뒤 폐막할 예정이다. ◇핵심 의제는 ‘좋은 일자
정·식품노조가 파업 12일 만에 회사와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식품은 베지밀 생산업체로 노조는 전국화학산업노조연합에 소속돼 있다. 노사는 이날 새벽 정년을 56세에서 57세로 연장하고, 기본급을 3%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은 투표 참여 조합원(234명)의 73%(170명)가 찬성해 가결됐다. 노조는 애초 정년 58세 연
보유자산을 기준으로 추산한 불평등 수준이 소득을 기준으로 할 때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빈곤가구는 일반가구에 비해 소득도 낮고, 순자산도 적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펴낸 ‘보건·복지 이슈&포커스’에서 남상호 연구위원은 ‘저소득층 자산보유 실태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보유자산이 6개월 최저생계비보다 적은 절대자산 빈곤가구 비중이
지적장애 3급인 장아무개(남·50)씨가 전남 해남의 ㅅ섬으로 들어온 때는 지난 2001년 3월이었다. 이 섬에 사는 주민들은 대개 김양식이나 전복양식으로 생계를 꾸렸다. 모두 합해야 26세대가 살 정도로 작았다. 평화롭기만 할 것 같은 작은 섬은 그러나 장씨에게는 지옥이나 마찬가지였다. 장씨를 고용한 채아무개씨는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다며 발로 배
우리나라의 재정 자동안정화장치가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을 24%가량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안정화장치는 정부규모가 클수록, 조세체계가 누진적일수록, 실업급여 규모가 클수록 효과적으로 작동된다. 경기침체 충격을 줄이려면 작은 정부가 아닌 큰 정부가 돼야 하고, 이를 통해 고용보험제도 확대나 빈곤층에 대한 현물급여 지급 등의 조치를 해야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에 전자 문자안내판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청각장애인의 이동권을 제한하는 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문자안내판은 도착 정류장을 문자로 안내하는 장치로, 국토해양부는 운송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2009년 3월 이후 투입되는 버스에만 설치하도록 한 바 있다. 인권위는 8일 (사)한국농아인협회가 지난해 6월 “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