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노조가 파업 12일 만에 회사와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식품은 베지밀 생산업체로 노조는 전국화학산업노조연합에 소속돼 있다. 노사는 이날 새벽 정년을 56세에서 57세로 연장하고, 기본급을 3%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은 투표 참여 조합원(234명)의 73%(170명)가 찬성해 가결됐다.
 
노조는 애초 정년 58세 연장과 기본급 7%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4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달 1일 파업에 돌입했다. 8일부터는 조합원 200여명이 공장을 점거하고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옥쇄파업을 진행하는 등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기도 했다.

전국화학산업노조연합은 2009년 민주노총 화섬연맹을 탈퇴한 조직들이 구성한 단체다. 창립 당시 충청·울산지역 25개 사업장 노조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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