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강화를 명목으로 상장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상품 규제를 풀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 및 파생결합증권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파생시장 운영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위 발표의 핵심은 상장절차 간소화다. 지금은 새로운
최순실 국정농단 파장으로 정부·여당이 추진한 이른바 노동 4법 국회 통과가 좌초했다. 그런 가운데 생명·안전 업무 직접고용 정규직화가 노동 관련 법·제도 개선 쟁점이 되고 있다. 한국경총은 22일 ‘생명·안전 업무 정규직 직접고용 법제화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발표했다. 경총은 “생명·안전 업무에 정규직 직접고용을 강제하는 입법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강화와 교육개혁, 복지정책을 통한 재분배.’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한국의 소득불평등 문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정책제안이다.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가 14일 발간한 '한국의 소득불평등 문제와 정책대응 방향'이라는 제목의 이슈페이퍼에 실린 내용이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 소득불평등이 국제적으로 매우
대기업 총수 일가 미성년자들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전경련 소속 기업들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기업집단별 미성년자(친족)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 16개 그룹 총수 미성년 친족 43명이 상장·비상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 총수가 독대한 사실이 알려진 삼성 등 7개 그룹 계열 상장사의 지난해 영업외비용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해당 기업 총수들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하기 전 박 대통령과 따로 독대해 검찰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정경유착이 기업의 경영상태를 악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임을 보여 주는 결과다.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
정부가 한미약품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 공시제도를 손봤다. 의무공시와 당일 공시 범위가 확대된다.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담긴 내용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말 한 제약사와 1조원 규모 계약에 성공했다는 공시를 했다. 같은날 뒤늦게 다른 제약사와 8천억원 규모의 계약해지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를 다음날 장 개시 30여
역외 펀드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는 제도상 지분 기준이 외국계 운용사 대표자로 완화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은 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14층 중회의실에서 ‘금융회사 준법감시인 간담회’을 열고 역외 펀드 관리제도 개선책을 발표했다. 역외 펀드는 해외에 설립된 펀드가 모집한 자금을 국내은행 또는 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
금융회사가 가입자의 위임을 받아 연금자산을 운영하는 투자일임형 개인 연금상품이 출시된다. 연금포털 개설 등 국민의 노후설계를 국가가 지원하는 법적인 근거도 마련됐다. 금융위원회는 7일 “투자일임형 연금상품 개인연금법 제정안을 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 세법에 의해 보험·신탁·펀드 만이 개인연금상품으로 인정된다. 제정
전세계약 체결시 전세자금 대출과 관련한 제반절차와 임대인의 협조 필요사항 등을 설명하는 표준안내서가 도입됐다. 금융감독원은 7일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전세자금 대출과 관련된 정보제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세자금 대출이란 세입자가 전세계약 종료시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을 권리를 확인하고, 은행이 세입자를 대상으로 취급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증가세도 둔화하면서 경기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가 6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와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부정적 여건으로 인해 수출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제조업 생산과 고용이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에 자행 출신 임직원을 내려보내는 낙하산 인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산업은행 자체에 낙하산을 금지하는 내용은 빠졌다. KDB혁신위원회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KDB혁신위는 올해 6월 감사원이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사태와 관련해 산
정부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인력을 3분의 1 가량을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노동계는 “정부가 나서 조선 노동자들을 해고하자고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발했다.노동계 "말려야 할 정부가 해고 조장" 정부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노동자 1인당 연평균 급여가 7천3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31일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10월26일 종가기준) 중 최근 5년간 신규상장·재상장 기업, 우선주 등을 제외한 88곳의 20011~2015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기업 88곳의 평균 종업원수는 8천633명, 연
가계부채가 내년 말 1천5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1일 발표한 ‘국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가계부채 규모는 1천25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조원 늘었다. 가계소득 증가속도보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뜻이다. 지난해 가계소득 증가율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주식양도소득이 소수에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0.37%가 전체 소득의 41.2%를 가져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세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주식양도소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체 주식양도 소득세 신고자는 16만6천838명(건수 기준)이다.
“원청의 하도급 업체에 대한 갑질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과도한 과징금 감경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9일 공정거래위에서 받은 ‘최근 3년간 과징금 감경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내놓은 주장이다. 해당 자료에는 공정거래위 소관인 하도급법을 비롯한 6개 주
규제에 따른 화폐환산 생명가치를 매기는 행정부처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책정한 생명가치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별로 금액과 책정기준이 들쭉날쭉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환경부·경찰청·국민안전처 등 4개 부처가 소관
일부 금융공기업에서 퇴직을 앞둔 직원들이 허위로 호적을 변경하는 수법으로 임금 수십억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는 점을 틈타 퇴직연도를 3년이나 늦춘 사례도 적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금융공기업의 방관으로 국민 혈세가 허투루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무위 소
“금융회사가 성과주의를 추구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잘 보여 준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는 금융위기 이전의 미국을 쫓아가려 한다.”강경훈 동국대 교수(경영학)는 정부가 금융권을 중심으로 밀어붙이는 성과주의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국제사회가 안긴 교훈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선진국이
국내 대기업 28곳이 보유한 사내유보금 규모가 지난해 기준 521조3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도입돼 시행 중인데도 이들 기업의 사내유보금은 전년보다 29조1천억원이나 증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국내 28개 대기업의 사내유보금 결과를 지난 9일 공개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