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현대자동차·SK·LG·한화·한진·CJ 그룹 소속 상장사 75곳의 지난해 영업외비용은 27조2천340억원이다. 2014년(23조4천330억원)보다 16.2%(3조8천10억원)나 증가했다. 영업외비용은 상거래 이외 영역에서 발생한 비용을 말한다. 대출 이자비용이나 투자자산 손실, 법인세 추납액이 포함된다. 기부금 같은 준조세 성격의 비용도 들어간다.
7개 그룹 상장사 영업외비용은 박근혜 정부 출범 전인 2012년 말 23조4천200억원에서 출범 첫해인 2013년 24조1천900억원으로 3.2% 증가했다. 그 뒤 2014년 23조4천330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큰 폭으로 다시 늘었다.
영업외비용이 껑충 뛴 지난해 해당 기업 영업비용은 100조6천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3천46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 등을 쥐어짜 조성한 비용이 개인 호주머니로 흘러간 꼴이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CJ그룹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9.7%·4.2%·28.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