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여간 지속된 금융노조의 파행은 지난달 27일 치러진 ‘2006년 임원 보궐선거’에서 김동만 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의 당선으로 종결됐다. 김동만 위원장은 일차적으로 그간 지속된 갈등의 상흔을 치유해야 될 책임과 함께, 외환은행 재매각 문제,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 한미FTA 저지 등 산적한 현안들과 맞서야 한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이 금융권의 현안으로 부각되기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공청회 일정이 마련되는 등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노동계 역시 사무금융연맹과 증권산업노조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올해 9월 정기국회 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증권노조가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개개정을 한나라당에 양보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권고를 거부해 4월 국회 비정규법안 통과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실상 비정규법안 국면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다. 때마침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5월1일 노동절 기념식에서 비정규법안 재논의를 위한 양대노총 공조를 한국노총에 공개제안하면서, 이후 비정규법안을 포함해 노사관계 로드맵 등 노사
조현아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 조합원 “내년엔 꼭 정규직으로 참가” 노동절 행사가 열리는 시청 앞 광장 한복판, 한무리의 여성 노동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제는 멀리서봐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눈에 익은 그들, KTX 여승무원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조현아 조합원을 만났다. 파업참가 62일째, 긴 싸움에 지쳤을 법도 한데
복수노조 시대의 도래, 전임자임금 지급금지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07년을 두고 ‘한국 노동계에 쓰나미가 온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만큼 앞으로 논의될 노사관계 로드맵은 현재의 노동계 지형은 물론 노사정 관계까지 한번에 뒤엎을 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히려 “노동(조합)운동에 쓰나미가 필요하다”고
지난 20일 체신노조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이원희 현 위원장이 다시 신임을 얻었다. 이 위원장은 “현 집행부가 지난 3년간 승진적체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실현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이 대의원들의 표심을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체신노동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행보와 부족인력 충원 등의 과제를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증권노조(위원장 강종면)가 금융공공성을 제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은행권에서 주로 제기한 공공성의 문제를 증권노조가 제기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만큼 노무현 정부의 반공공적 금융정책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음을 증권노동자의 문제제기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강종
금융산업노조 신한은행지부 10대 임원선거에 현 집행부인 이건희 위원장 후보조가 단독 출마했다. 이건희 위원장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3년간 9대 집행부는 성공적인 통합을 통해 직원들의 중장기적이고 실질적인 비전을 확보하고자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통합은행의 출범은 순조로왔으나 완전하고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울산시장 후보로 노옥희 후보를 선택했다. 물론 26일까지 당원 총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당-민주노총의 합의에 따라 민주노동당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노 후보의 경선 승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울산에서는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했을 뿐이다. 이제 본선이
4기 민주택시연맹 및 3기 민주택시노조 위원장으로 재당선된 구수영 위원장 당선자를 지난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가 진행된 여의도 국회 앞에서 만났다. 구수영 위원장 당선자는 “전 산업 전 업종을 망라해 가장 열악한 직업군으로 전락한 택시판을 생각하면, 당선의 기쁨을 느낄 여유가 없다”며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라 생각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조직
“한 줌도 안 되는 LG 임원들의 권위주의 때문이다.” 지금은 LG전자 고문인 이헌조(74) 전 금성사 사장이 1989년까지 LG전자 노사관계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말이다. 이 고문은 노사 문제를 발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먼저 경영자가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노조와 대화할 때 절대 거짓말하지 말 것, 노무관리 책임자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직접
지금까지 비정규직 조직은 자발적인 투쟁에서 출발하거나, 활동가들이 개별적으로 사업장에 들어가 조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점에서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조직을 위한 활동가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양성하는 것은 주목의 대상이다. 18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노총 조직활동가 학교에서 학교장을 맡은 이태영 부위원장은 “조직활동가 양성은 민주노총이 정규직 중심에서
오는 27일 금융노조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군들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그 배경과 평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노조 본조 간부와 지부위원장들이 보는 후보단일화를 전한다. 김재현 금융노조 조직본부장 - 후보단일화 어떻게 보나. “후보단일화가 된 이상 이제는 금융노조가 하나가 되어서 금융노동자를 위해 정말로 열심히 투
‘노동운동 위기’란 말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탓인가, 특히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만날 때 먹먹함이 앞선다. 열두번째, 이수봉 홍보실장(대변인)도 그랬다. 지피지기를 위해 ‘시장 원리주의자’인 하이에크(1899~1992)부터 꼼꼼히 살폈다는 그는 인터뷰 내내 자본과 정권의 본질을 파헤치면서 ‘각개전투’로는 '매판적 자본권력'을 전복할
“이스라엘 이스카 해외자본인 대구텍(주) 노조탄압·비정규직 양산 중단하고 불법파견 해결하라!” 지난 6일 대구에서 올라온 금속노조 대구텍지회 확대간부들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1일 임금교섭을 요구로 상견례를 진행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회사쪽은 노사간 대화보다는 노조를 없애기 위해 혈안이
지난 2005년 3월 금융산업노조 산별 3기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달 24일 항소 취하와 선거 불출마를 결정한 김기준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노조 파행의 결과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정상화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정상화를 이끌어 내지 못해 무엇보다 조합원들에게 미안하다는 것이다. 인터뷰 내내 그가 강조한 것은 “후배들이 진통과 파행을
‘공무원스러웠다’고 하면 결례이겠지만 그는 또한 ‘공무원답기’도 했다. ‘공무원’이 주무 현안 문제 이외의 것에 답변하는 인터뷰는 격에 맞지 않는다고 고사하기를 수차례, 기자의 입을 바짝 타게 하더니 인터뷰가 성사된 이후에 그는 누구보다 성실히 준비한 답변을 내놓았다. 간혹 예상 질문을 빗나가자 “법(미리 건넨 예상 질문)대로 하자”고 농반진반 답을 던졌지
코오롱 해고자 40여명이 집단 무기한 단식돌입을 선언했다. 한달째 15만볼트 송전탑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도 ‘더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단식농성에 뛰어들었다. 최일배 코오롱노조 위원장의 동맥 절단 이후 이들 해고자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그 다음은 나”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한다. 배강욱 화섬연맹 위원장은 단식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기호1번 김창현 “노동자는 울산 최고의 시민이다” 위기극복 위해 고심끝 출마 결심…울산대표 진보정치인으로 승부 김창현 후보는 낙관적이었다. “울산에 내려와 보니 위기가 과장되어 있었다”고 분석하고 이번 시장선거를 “한번 해볼 만한 승부”라고 말했다. 그 전제조건은 이번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총회에 의한 당내 경선을 아름답고 재미있게 치르는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제4대 위원장 선거에 기호 1번 김병홍 후보가 당선됐다. 노조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재적 조합원 403명 중 377명(93.54%)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95표(51.72%)를 얻은 기호 1번 김병홍-홍승윤(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쪽이 182표(48.27%)를 얻은 기호 2번 박호열-이시형 후보쪽을 제치고 당선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