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유도했던 이른바 '양보교섭'이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잦았고,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떨어지는 사업장일수록 많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일 펴낸 '경제위기 후 단체교섭의 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4월 현재 비수도권은 지역에 위치한 사업체 비중에 비해 양보교섭을 실시한 비
오는 7월 시행되는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에 대응해 한국노총 금속노련이 구성한 테스크포스(TF)팀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20일 금속노련에 따르면 복수노조 대응 TF는 23일 구미지역본부에서 첫 회의를 연다. TF는 4월 중순 연맹 중앙위원회에 연맹과 지역본부·단위노조 차원의 조직갈등 해결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계획이다. TF는 또 규약과 단체협약을 재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5일제(주 40시간 근로제)를 시행해야 하는 30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25%의 노동자들이 제도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자 10명 중 2명은 법에서 허용한 연장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공개한 ‘근로시간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
홍진표 시대정신 이사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내정 소식에 인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홍 이사는 한나라당의 추천을 받았는데, 18일 본회의에서 인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88개 인권·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국가인권위 제자리 찾기 공동행동’은 17일 공동성명을 통해 “한나라당과 국회는 선출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후보자를 새로 선출해야 한다”
지난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접수된 차별시정 사건이 2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노동자가 승소한 사건은 절반에 그쳤다. 올 들어 중노위에 신규로 접수된 차별시정 신청은 단 한 건도 없었다. 2006년 제정된 비정규직법의 핵심 내용인 차별시정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6일 중노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정규직과 차별을 받았다
한국노총 제조부문 연대회의(제조연대)가 올해 임금·단체교섭 투쟁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제조연대는 교섭위원 교육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한국노총 산하 최대 연대체가 사실상 공동투쟁을 결의함에 따라 한국노총이 내건 대정부 투쟁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제조연대는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금속노련 회의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국식품산업노조연맹(위원장 백영길)이 오는 22일 강원도 고성에 있는 전택노련 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식품산업노련은 애초 대의원대회를 25일 열기로 했지만 한국노총이 정기대의원대회를 24일 개최하는 것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겼다. 연맹은 “한국노총 대회 이전에 연맹 대회를 마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연맹 관계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월 임시국회에 등원하겠다고 13일 선언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접겠다”며 영수회담을 거부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만나 국회 일정과 의제 논의를 시작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부와 여당이 국회와 야당을 들러리로 세우고 반민생 법안을 통과시키려
ⓒ 매일노동뉴스 한국노총 출신인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정책연대와 관련한 새로운 대화 틀에 대해 의논했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당 지도부에 한국노총의 요구를 전달했고,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TF에 참여인사의 중량감이 한나라당의 대화의지를 엿볼 잣대"라고도
사진제공=진보정치 ⓒ 매일노동뉴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을 만났다. 이상수 지회장은 지난 9일 오후부터 조계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지회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더 이상 공장 안에서 조합원들과 함께하기 어려워 현대
진보신당이 새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밑그림을 내놓았다. 진보정당 참여 범위에는 조건부이긴 하지만 국민참여당까지 포함됐다. 사실상 민주당을 제외한 야권연대 세력의 합당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남의 자본주의 권력과 북의 세습권력을 극복대상으로 삼았다. 진보신당은 ‘질적으로 강한 진보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진보신당은 이를 자본과 권력에 정면으로 맞서는 담
한나라당과 정부가 9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분리해 처리하기로 했다. 한·EU FTA를 먼저 처리하고, 동향을 살펴 한미FTA를 비준하겠다는 것이다. 야당은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렇게 합의했다. 당정은 한·EU FTA 동의안을 2월 임시
민주당이 전·월세값을 연 5% 이상 올리지 못하고, 최소 4년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임대차계약법 개정을 추진한다. 민주당 전·월세 대책특위는 9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전·월세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특위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대책을 보고해 추인받고, 조만간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라
민주노동당이 9일 ‘최저임금 현실화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이혜선 최고위원·홍희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에 당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운동본부 발족을 알렸다. 민주노동당은 운동본부를 16개 광역시·도당에 설치하고, 실태조사와 캠페인·토론회를
정부가 8일 국무회의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안을 의결했다. 한미FTA는 이제 국회의 비준동의안 처리만 남겨 뒀다. 그러나 야당은 “굴욕협상”이라고 반발했다. 한미FTA 추가협상안이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에서 뇌관으로 떠오른 셈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철폐 시기를 4년 뒤로 늦추는
민주노동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단총회를 열고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예비비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구제역 관련 예산의 편성과 잃어버린 민생예산 복원을 위해 즉각적인 민생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날치기 예산처리에 대한 사과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
한나라당이 8일 개헌을 의제로 '3일 토론'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이날 오후 2시 소속 의원 171명 중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고, 총회가 끝날 즈음인 오후 6시에는 50여명만 남았다. 25명이 발언했지만 반대의견은 2명에 불과했다. 보기에 따라 대세가 결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다. 친박계 의원들이 지난 7일 만나
사진제공=울산 북구청 ⓒ 매일노동뉴스 울산 북구청(구청장 윤종오)이 8일 청소년과 사회 새내기를 위한 노동법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청소년 노동자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사회 새내기가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겼다. 청소년 노동자의 특별 보호규정과 근로계약·임금, 노동조합 활동은 물론 채용부터 퇴사까지 알아야 할 노동법을 알기 쉽게 수록했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에 등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와 관련해 “2월 임시국회에 등원하는 문제와 영수회담을 상호 분리해 대응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등원 여부를) 지도부에 일임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박지원 원내대표가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나 이달 14일부터 국회를 개회하고 영수회담
2월 임시국회가 어렵사리 열리게 됐지만 고용노동부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여야가 상당수 법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다, 당장 처리해야 할 법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7일 국회에 따르면 노동부가 2월 임시국회에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환경노동위원회에 요청한 법률안은 고용보험법·노동위원회법 개정안 등 11개다.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임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