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을 만났다. 이상수 지회장은 지난 9일 오후부터 조계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지회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더 이상 공장 안에서 조합원들과 함께하기 어려워 현대차의 부정함과 비정규직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대화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11일 오전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야당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시 야당의 힘을 모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회장은 “공장 점거농성 해제 이후 정규직화에 대한 논의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기대했지만 고소·고발과 손배가압류 등 처벌 문제만 논의됐다”며 “2차 파업을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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