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월급제 무력화 우려를 샀던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택시발전법) 개정안이 발의 2주 만에 철회됐다.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항의가 잇따르자 의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법인택시 노사가 합의하면 1주 40시간 미만의 소정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택시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근로자대표와 운수종사자의 근무형태나 운행시간, 근로조건의 개선 등을 수반해 소정근로시간을 합의하는 경우 근로시간을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런 내용은 택시노동자 소정근로시간을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과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직무대리 임춘건)이 직무 전환을 희망하는 중장년의 직업 선택을 돕고자 30일까지 ‘직업체험 주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중장년내일센터 서비스 대상자 중 진로 미결정자,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직업체험 주간을 운영한다. 직업체험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이 분기점에 놓였다. 고용노동부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사 상생협약을 추진하는 사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를 통과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차 특별법)을 근거로 제도화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다.미래차 특별법 7월 시행, 하위법령 ‘미비’22일 취재를 종합하면 산자부는 19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만나 미래차 특별법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영호 산자부 자동차과장과 이동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 일정에 불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면 충돌한 파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계가 금이 가는 모양새다.윤 대통령 주재하던 민생토론회시작 30분전 ‘불참’ 통보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전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열리는 5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일정에 회의 시작 30분을 앞두고 돌연 불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불참 이유로 감기 기운이 심해 민폐가 될 것 같아 참석이 어렵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하루 최장 21.5시간 근무가 가능하게 하는 대법원 연장근로시간 판결을 행정해석에 그대로 반영하면서 현장 혼란과 노동자 건강권 침해가 우려된다. 양대 노총은 노동부의 행정이 퇴행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노동부는 22일 “1주 총 근로시간 중 1주 법정근로시간 4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이 연장근로”라고 행
더불어민주당에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을 제안했던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합당 없는 선거연합 원칙’을 밝혔다. 비례연합정당이 민주당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용혜인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치세력과 언론에서는 (이 구상을) 위성정당 공포론으로 계속 흔들고자 하겠지만, 그런 비판은 원칙적으로 봉쇄하는 방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개혁과제를 공유하되, 각 당이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면 위성정당 비판이 나올 수 없다는 주장이다.용 의원은 “기본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총선에서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성남시 중원구의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후보여야 한다”고 했다. 중원구는 탈당을 철회한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다.이수진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 중원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며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초 서울시 서대문갑에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업계 이윤을 위해 노동자를 쥐어짜려는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총선용 헛공약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제도를 폐지하고 영업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 달에 2번 있는 공휴일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할 수 있게 하고, 새벽배송도 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는 영업을
제조업을 포함한 빈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정부가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올해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은 빈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신설됐다. 입사한 지 3개월과 6개월 차에 각 100만원씩 지급
고용노동부가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주 52시간 상한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연장근로시간 정의를 변경했다. 주 법정근로시간(40시간)을 초과한 나머지가 연장근로시간이라는 내용이다. 이론상 하루 최대 21.5시간 근로가 가능하지만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대책은 담기지 않았다.노동부는 22일 “연장근로 한도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존 행정해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1주 총 근로시간이 52시간 이내더라도 1일 법정근로시간 8시간을 초과한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연장근로가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마찰을 빚고 있다. 야당은 강성희 의원 강제퇴장·과잉경호 사태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를 한 것에 대해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21일 대통령실로부터 사퇴를 요구받았다고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고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서울시가 올 하반기에 새벽시간대 노동자 출퇴근 편의를 돕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 대중교통 편의 지원을 위해 서울시에서 경기도 교통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한 데 이어 12월 세계 최초로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했다.그동안 서울 부도심에서 강남·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를 운행하는 노선은 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노동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아 새벽 첫차부터 혼잡한 데다, 새벽시간대에는 운전기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 중인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대통령실 경호원들이 입을 틀어막은 채 사지를 들어 제압한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호처장 경질과 윤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당
2006년 이후 정부가 수백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 저출생 대책을 내놨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가 커지면서 여야 모두 총선을 앞둔 핵심 공약으로 저출생 대책을 내놨다. 남성의 육아 참여가 확대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하고, 비임금 노동자에게도 일·가정양립 제도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공통으로 담겼다. 인식과 정책의 일부 진전이 보이지만 현재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대책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컨트롤타워 신설,부모 육아 참여 확대 위한 제도 정비저출생의
새해 들어 발표된 고용지표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개별지표 변화에 대한 동인은 가닥을 잡고 있지만 종합적으로 국내 노동시장이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18일 는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과 3일 기준으로 갱신된 지역별 고용조사의 ‘산업별 취업자(성·시도·연령별)’ 지표,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살펴봤다. 30대 여성 고용 증가를 비롯해 △40대 남성 고용 감소 △단순노무직 12만명 감소 등 뚜렷한 지표 변화가 확인됐다.여성 고용 늘었지만 ‘돌봄’ ‘서비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기획 근로감독을 자동차·조선·철강업종과 1천명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노동탄압’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노동계는 정부의 타임오프 기획감독은 노조에 불법 이미지를 덧씌우는 노조 때리기로 ‘건폭(건설폭력배)’ 몰이와 다르지 않다고 반발했다.사업장 86%가 시정지시 완료, 왜?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개 사업장을 기획 근로감독한 결과 109개 사업장에서 타임오프제 위반 등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공공부문 전체 사업장과
노사가 함께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ESG) 이행 여부를 직접 점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나와 눈길이 쏠린다.산업정책연구원(원장 김영기)은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구원에서 모두 20개 실천과제를 담은 ‘노사협력 ESG 실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노사협력 ESG경영자 과정’을 운영하는 연구원은 참가자들이 직접 기업에 돌아가 ESG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연구작업을 거쳐 이번에 최종 완성본을 마련했다.“노사협력으로 지속가능 사회 가능하다”가이드라인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19일 의제개발·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하면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간 노사정은 비공식 회의체인 부대표급 회의를 통해 의제를 조율해 왔는데, 공식 회의체로 논의자리를 옮기는 것이다.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의제개발·조정위원회에는 노사정 실무자가 참여해 의제를 조정·점검한다. 조정 의제는 부대표급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 넘겨 의안으로 정리한다. 이후 본위원회에서 안건을 확정하면 사회적 대화가 본격 시작된다.비공식 만남이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김진하·이인수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조 교육감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특채 전체 경과를 보면 공모 조건은 최소한의 실질적 공개 경쟁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 없다”며 “조 교육감은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권남용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교원은 평생 공무원으로 근무할 것이 예정되기에 실질뿐
총선을 앞두고 거대 여야가 모두 저출생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18일 더불어민주당은 4호 공약으로 두 자녀를 출산한 부부에게는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다는 공약을 냈다. 국민의힘은 총선 1호 공약으로 남성의 배우자 출산휴가 1개월 의무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이 총선 핵심의제로 떠오르는 모양새다.국민의힘 “배우자 출산휴가 1개월 의무 사용”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 소재 기업인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저출생 공약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노동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강조했다.공약의 방점은 육아휴직 제도 확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