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통합을 놓고 반목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와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근용)의 시선이 금융위원회로 쏠리고 있다. 5천여명의 외환은행 직원들은 헌법재판소에 카드분할 중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헌법소원을 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27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외환은행의 신용카드부문 분할 및 외환카드 신용카드업 영위 인·허가’건을 심의한다.
금융위원회가 외부감사 대상 주식회사 범위를 좁히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올해 5월 개정된 외감법에 따라 분식회계 가능성이 높은 부실기업에 대해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강제로 지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강화된 외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후속조치로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규제완화 내용을 끼워 넣은 것이다
금융노조(위원장 김문호)가 2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9월3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9월3일 총파업에 관한 건’을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산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일체를 김문호 위원장에게 위임했다.대의원들은 “정권의 자본편향적 노동정책 철폐와
금융위원회가 외환카드 분사 인가의 선결조건으로 내걸었던 은행-카드 고객정보 관련 전산시스템 망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근용)는 지난 22일 금융위에 제출한 ‘카드분사 불허 촉구 진정서’를 통해 “현재 완료됐다고 알려진 은행부문과 카드부문의 전산시스템 망분리가 금융위의 조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의 징계안을 놓고 3개월을 끈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결국 당초 이들에게 통보했던 중징계안을 뒤집고 ‘주의적 경고’로 감경하는 결정을 했다. 노동계뿐만 아니라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금감원을 비난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제재심의위는 지난 22일 새벽까지 마라톤 회의 끝에 임영록 회
“주저 없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해야 한다. 지금의 5060세대는 자신의 영역을 3040세대에게 넘겨야 한다. 떠밀려 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위해 성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전제하에서 대략 40대 중반을 전후한 시기를 피크로, 이후부터는 직위나 보수 모두에서 점차 내려가는 과정을 밟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5년을 전후한 기간 동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 집단이 역할을 잘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2막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매일노동뉴스 펴냄) 중에서)도발적이다. 40대 중반
금융감독원에서 제재심의위원회를 분리해 독립기구로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재심의위에 금융위원회나 감사원의 입김이 작용할 정도로 제재 주체가 모호하고, 검사 역할과 판사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제재심의위가 ‘원님재판’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센터는 21일 ‘금융회사 및 그 임직원에 대한 제재 제도개편 제안’ 보고서에서
21일로 취임 1년6개월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 이행 여부를 평가한 경제개혁연구소의 한 장짜리 보고서가 화제다. 6개월마다 이행평가 보고서를 내고 있는 연구소는 21일 “(6개월 동안) 이행률이 0%라는 사실을 공지하는 의미에서 한 장짜리 보고서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가 올해 2월 말 발표한 2차 보고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공
고위공직자가 퇴직 뒤 전관예우를 받거나 기업체 로비창구 역할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가 박근혜 정부에서 있으나 마나 한 제도로 전락했다. 취업심사 통과율이 92%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안전행정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
지난 19일 희망퇴직 인원을 확정한 현대증권이 노조에 임금을 삭감하지 않으면 정리해고를 단행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20일 민주금융노조 현대증권지부(지부장 이동열)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최근 지부에 임금 삭감과 관련한 협의를 하자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임금을 삭감하지 않으면 법령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조기통합을 공식화하고 나서면서 외환은행 노동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고, 노조 집행부는 삭발했다.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근용)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외한은행 본점 앞에서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기합병 분쇄 결의대회’를 열었다. 촛불집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는 삭발식도 이어졌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이 전근대적인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노동자들의 증언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며 조합원을 협박하거나 노조간부를 회의에서 왕따시키는가 하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내 사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무금융노조 HMC증권지부(지부장 노명래)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HM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5년간 독립경영 보장을 담은 2012년 2·17 합의 당사자인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는 투쟁계획을 밝혔고, 하나은행지부도 일방 추진에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쳐 파장이 예상된다. 두 은행은 1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조직의
정부가 채무재조정과 금융지원 업무를 통합해 서민의 금융생활 전반을 지원하겠다며 설립을 추진 중인 서민금융총괄기구(서민금융진흥원)가 전문가들의 비판에 휩싸였다.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발상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경영학부)는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서민금융 총괄기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주최한 토론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성낙조)가 KB금융 사외이사들에게 비상경영대책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유고에 대비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부는 19일 KB금융 사외이사와 청와대·금감원에 징계와 관련이 없는 인사로 구성된 비상경영대책위를 설치하자는 내용의 탄원서를 지난
“들어내.” 지난 17일 새벽 4시 하나금융지주 회장실이 있는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별관 15층에서 소란이 일었다. 한마디 짧은 명령이 떨어지자 회장실 앞 로비에 용역들이 깔렸다. 로비에서는 금융노조 하나은행지부(위원장 김창근) 간부들이 6일째 철야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50여명이나 되는 용역들의 완력에 간부들은 힘없이 밀렸다. 평온했던 하나은
금융노조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른 복지 축소에 합의한 지부 대표자를 제명하는 강수를 뒀다. 이른바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리며 다음달 3일 파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노조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노조 회의실에서 지부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9월3일 총파업투쟁계획 심의·의결건’과 ‘정상화 대책 합의 지부 징계건’을 의결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신고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반면 포상금은 3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보험사기 신고가 2천6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건(3.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고센터는 23개 생명보험사와 18개 손해보험사에 설치돼 있다. 올해 상반기에 제보
안전행정부와 경찰청·소방방재청을 퇴직한 뒤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이른바 관피아가 69명이나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부분(70%) 기관장이나 임원급이었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개 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부처 산하기관 26곳 중 20곳에 69명의 퇴직공직자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안행부 퇴직공직자 18
금융노조(위원장 김문호)가 다음달 3일 파업을 앞두고 준비작업을 본격화한다. 파업의 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노조는 18일 지부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연다. 노조는 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예고한 상태다. 2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7일에는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금융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를 개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