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려 했던 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비건설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 인력 수요 증대로 안전관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규모 기업들을 위한 조치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30일 현장 안전관리자 및 안전보건조정자 선임에 관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기간은 12월9일까지다.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 제도는 2022년 시행됐다. 중급 이상 토목·건축 분야 건설기술인과 같
산업안전보건법은 중대재해 발생시 고용노동부 장관이 그 원인을 규명하거나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원인조사 근거 규정을 두고 있다. 그에 따라 노동부는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현장 방문 조사, 목격자 진술 청취, 관련 서류 검토 등을 실시한다. 조사 결과 작성되는 것이 ‘재해조사 보고서’, 정확한 명칭으로는 ‘재해조사 의견서’다. 즉 산업안전보건법상 중대재해 대응 및 예방 정책의 일환으로 작성되는 공식 문서가 재해조사 보고서다.그런데 재해조사 보고서가 수사자료라며 공개를 거부당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하루 7명 이상이 일터에서
배달노동자 10명 중 3명은 중등도 이상(중등~중증)의 우울증 위험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의 한계로 배달노동자는 ‘감정노동자 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일하는 모든 이들을 보호할 산업안전보건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달노동자 80% 스트레스 문제 심각 공공운
내년 1월27일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을 앞두고 산재예방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한국노총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50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적용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었다.서강훈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본부 선임차장은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를 연장해선 안 된다”며 “법이 시행되면 최소한 (법에) 대응이라도 하기 위해 기업이 안전보건경영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개선 방안으로 산재 예방 사업에 대한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측이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계획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표그룹은 지난해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이틀 만에 경기 양주 채석장에서 사고가 일어나 ‘1호 사고’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정 회장은 불출석, 김앤장·광장 7명 변호변호인 “헌법적 판단 필요한 상황”정 회장측은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정서현 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정 회장 등 임직원 7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
쿠팡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3년 전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노동을 하다가 숨진 노동자 고 장덕준(사망 당시 27세)씨 사망원인을 두고 ‘과도한 체중감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사망 당시 입사 때보다 약 15킬로그램 줄어든 상태였는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했다가 영양결핍으로 숨졌다는 주장이다. 사측은 다이어트 용품 구매 여부를 알기 위해 장씨의 신용카드 사용내역까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미 ‘과로사’로 산재가 인정됐는데도 왜곡된 주장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정 야간근무, 2달 만에 체중 확 줄어2
10개월 새 기계 끼임사고로 두 명의 노동자가 숨지면서 ‘죽음의 빵’이라는 비판을 받은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안전 투자 1천억원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2년6개월 안에 집행한다. 하지만 사망사고를 부른 장시간·야간노동 문제 해결은 여전히 외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20일 가 확보한 ‘SPC그룹 안전 강화 방안’에 따르면 SPC그룹은 “교대제 개편 목표시기는 노사합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나 방식이 현재로선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다는 뜻이다. 26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건설보건협의회가 창립 첫 워크숍을 열고 건설현장 보건관리 대책과 관련 법·제도를 점검했다. 협의회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트호텔에서 전국 보건관리자 120명을 초청한 가운데 1회 워크숍을 열었다.백현기 산업보건협회장“건설업 업무상질병 꾸준히 증가” 우려김나래 협회장(현대건설 안전관리본부 매니저)은 “건설현장 보건관리자는 어두운 밤길 가로등 같은 존재”라며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가 중대재해로 이어지면서 건설현장 분위기가 침울한데 소홀해질 수 있는 건설현장 보건관리를 되돌아보고 관리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
매일 4~5명 이상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죽음의 일터를 바꿔 내기 위해, 일하다 더는 죽지 않기 위해서 2021년 1월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했다. 10만명이 국민청원을 했고, 추운 날씨에도 산재 피해 유가족과 노동자들이 죽음을 무릅쓴 단식투쟁을 했다. 이렇게 함께 만든 중대재해처벌법이다. 하지만 법제정시 안타깝게도 50명(억)미만 사업장은 법 준수를 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3년 동안의 유예기간이 주어졌고, 내년 1월27일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그런데 여당이 ‘50명(억) 미만 적용
“예를 들면 ‘내 세금으로 일하면서 왜 그것밖에 못 해’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저희는 공무원이니까 막말로 싸울 수는 없잖아요. 감정을 참으면서 그걸 다 받아내야 하니 감정노동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서울시 보건소 직원 A씨)“아침에 눈이 안 떠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코로나에 걸리고 본인도 어디다 감정을 풀어야 할 사람들이다 보니 저희한테 욕도 하고, 협박도 하고….”(서울시 보건소 직원 B씨)전체 서울시 보건소 여성노동자 중 16%가 자살 관련 행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시 보건소 직원 10명 중 9명은 여
하청업체 대표가 중대재해로 숨진 사고에 대해서도 법원이 원청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수급인도 원청에 노무를 제공했다면 종사자에 포함해야 한다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입법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법 시행 이전에는 책임을 물을 수 없었던 원청 대표의 처벌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고형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불과해 ‘강제력’이 없다는 비판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처벌불원’ 중요한 양형요소라는 법원제주지법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판사)은 18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아파트 관리사무소 종사자 A씨는 근무하던 중 입주민에게 폭행당했다. 아파트 민원처리에 대한 불만이 이유였다. A씨는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A씨 사례 같은 폭행 산업재해가 지난 5년 새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폭
호서대학교가 산학연 중심의 중대재해예방학과 석·박사 과정을 신설했다. 호서대 일반대학원은 이달 30일부터 중대재해예방학과 석·박사 학생을 모집한다. 호서대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안전보건 기술, 경영, 문화, 산업심리 및 관련 법령을 융합하는 산학연 중심 학과를 설치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급식실 노동자 생명·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2027년까지 서울지역 초·중·고 급식실 환기시설을 모두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급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 제거 등 학교급식 현장의 꾸준한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조리흄은 고온의 조리기구에서 발생하는 유증기와, 유증기에 포함된 유해물질·미세입자를 말한다.2021년 처음으로 학교급식실 노동자의 폐암이 산재로 승인된 후 현재까지 113명이 산재를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요구가
고용노동부가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이행실태를 감독한 결과 사업장 44%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는 17일 화학물질 제조·수입 사업장, 유독물질 취급 사업장 220곳을 대상으로 MSDS 제도 이행 상황을 조사한 결과 97개 사업장에서 26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7월10일부터 8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 택배노동자(퀵플렉서) 박아무개(60)씨가 지난 13일 새벽배송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가운데 CLS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결과 박씨의 사인은 ‘심장비대’로 추정했다. 노동계는 ‘과로사’라고 주장하지만, CLS는 택배노조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급성심장사’를 산재로 보는 판결은 다수 나와 있다. 향후 사망과 질병 사이의 상당인과관계 여부에 따라 산재와
새벽배송 중 사망한 쿠팡 택배노동자 A(60)씨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비대로 알려지면서 과로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의 의견이 나왔다. 택배노조는 쿠팡이 택배노동자 사망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이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쿠팡 주장 반영해도 주 67.6시간 근무”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16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책임회피를 멈추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13일 새벽 4시께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중대재해 발생 기업명’을 공개하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수사 진행과 개인정보 침해, 법인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기업 이름 제공을 거부하는 노동부 방침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노동부의 기업 명단 공개 거부로 매일노동뉴스·노동건강연대·민주노총으로 구성된 공동캠페인단이 선정하는 ‘2023 최악의 살인기업’이 올해 무산되기도 했다.노동부 “수사·재판 영향” 이유로 비공개센터 “원·하청 기업명 객관적 정보 불과”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는 16일 노동부를 상대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 청
쿠팡 택배노동자가 새벽배송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후송된 뒤 숨졌다. 택배노조는 주 60시간의 밤샘노동을 하는 쿠팡 택배노동자 특성상 고인이 과로사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13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시간 야간노동 강요하는 쿠팡을 규탄한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경 경기 군포시 한 빌라에서 택배노동자 A(60)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새벽배송을 하는 야간조(오후 9시~오전 7시 근무) 소속이다. 쓰러져 있던 A씨 머리맡에는 택배 박스 3개가 함께 발견됐
고용노동부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모든 현장을 일제 감독한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두 기업 시공현장엑서 중대재해로 5명 이상이 사망했기 때문이다.노동부는 13일 “현대건설·대우건설의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10월~11월 중 일제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11일 두 건설사에서 각각 발생한 사망사고에 따른 후속조치다.9일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강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