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촛불시민은 다 어디 갔나. 전 사회적으로 체념하는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 동시 연대파업은 또 다른 6월 항쟁을 불러올 수 있는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다.”(최용익 MBC 기자) 5개 언론사가 동시에, 한 언론사는 100일 넘게 파업을 벌이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최근 언론사들의 파업은 7
KBS노조(위원장 최재훈)와 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지부장 김원석)가 통합했다. 두 노조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계단에서 본사 조합원 총회 겸 통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재훈 위원장은 “우리는 해고와 분열이라는 아픔을 갖고 있지만 통합이라는 명약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 가고 있다”며 “계약직지부 동지들이 해고될 때 함께 투쟁하지 못한 빚을
노동위원회가 법 해석에서 법원을 선도하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노동분쟁 해결능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민주노총과 법률가단체 주최로 열린 ‘현대차 사건 등 최근 판정사례를 통해 본 노동위원회의 문제점과 대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향력 높아졌
이명박 정부 들어 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부당해고 인정률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명박 정부 이전에는 거의 이뤄지지 않던 단체협약 시정명령 의결사건은 대폭 늘어났다. 박성우 민주노총 노동위원회사업단 기획위원은 8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노동위원회의 문제점과 대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6년 동안 일하다 퇴사한 후 뇌종양에 걸려 투병하던 퇴직 여성노동자가 끝내 숨졌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반도체 퇴직 노동자인 이아무개(32)씨가 지난 7일 오후 8시께 사망했다. 삼성일반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97년 만 17세 나이에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 입사해 6년간 고온 테스트 공정에서 일했다. 2003년 봄 결혼을 앞두고
양대 노총이 '사회불평등과 경제위기'를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정책연구원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는 7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심화되는 불평등과 금융세계화'라는 주제로 아시아·유럽 노동포럼을 시작했다. 둘째날인 8일에는 한국노총에서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올해 3월부터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된 가운데 부모의 토요일 근무 여부가 자녀들의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교직원노조 참교육연구소가 지난달 전국에 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57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3%가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특히 토요일에 쉬는 부모
7일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 한구석에 텐트 수십 동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텐트는 30여분만에 80여동으로 늘어났다. 공정방송 회복과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99일, 63일에 접어든 언론노조 MBC본부·KBS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여의도 문화마당에 '여의도 희망캠프'를 차렸다.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희망캠프'라는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실·부정선거와 이로 인한 당내 갈등과 분열은 노동계 입장에서 남 일이 아니다.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이 없어지면서 당과의 배타적 지지관계가 논란이 됐지만 지난 4·11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출선거에 집중했다. 다수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등 적극 결합했다. 통합진보당의 갈등과 분열의 불씨가 자칫 민주노총 내부에까지 영향을 줄
민주노총이 전국의 주요 공단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유급 주 5일제를 시행하지 않는 사업장이 10곳 중 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56.4시간으로,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서는 비정규 노동자일수록 노조 가입의사가 높았다. 민주노총은 3일 전국 주요 공단 실태조사 결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사태와 관련해 재창당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3일 성명을 내고 "집권을 꿈꾸는 진보정당이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가 밝힌 바와 같이 '총체적인 부실·부정선거'를 했다면 국민들에게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며 "조합원과 당원들
MBC가 파업 장기화로 뉴스제작이 어려워지자 지역 MBC 기자들을 서울로 차출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지역 MBC 사장단 회의에서 "지역 MBC 기자들을 서울로 올려 보내라"고 지시했다. 김 사장은 최근까지 지역사 사장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전교조가 학교혁신 관련 교육개혁 우선입법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교사 40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전교조는 1일 "경쟁만능 교육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고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는 교육개혁 입법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 시작돼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전교조는 "1% 소수만을
노조 조끼를 입은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조끼를 벗고, 작업복을 벗고, 안경과 신발을 차례대로 벗었다. 잠시 허공을 주시하던 노동자는 뒤로 걸어가 관 속으로 들어갔다. 뒤늦게 도착한 그의 동료는 오열했다. 그 뒤에도 관은 하나 둘씩 늘어 갔다.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12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는 쌍용차와 재능교육,
통합진보당이 정파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동중심의 진보대통합을 추진하는 사람들'(노진사)과 소통과혁신연구소·자주평등연구회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총선 패배의 교훈과 반격을 위한 성찰'이라는 주제로 4·11 총선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사회는 정성
MBC가 조직개편에 이어 파업 중인 사원들에 대한 인사를 강행했다. 26일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정영하)에 따르면 MBC는 지난 25일 저녁 기습적으로 20여명에 대한 사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의 시사교양국과 보도제작국에 소속돼 있던 PD와 기자들을 새로 개편된 편성제작본부 산하 시사제작국과 교양제작국으로 부서 발령을 냈다. 지난주 조직개편에 이
"총선이 끝나고 솔직히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쌍용자동차 동지들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과연 투쟁을 접을 자격이 있는가. 재능교육 동지들이 이토록 오래 싸우고 있는데 우리가 여기서 접을 자격이 있는가."지난 24일 저녁 충북 보은군 속리산 수련연수유스호텔 대강당 무대에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이 오르자 분위기가
민주노총이 8월 총파업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산별노조별로 투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달 20일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간부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금속노조 현대·기아차지부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했고, 23일에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건설노조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한 뒤 6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주목되는 것은 올해 민주노총이 내걸고 있는 산별조직의
"많은 사람들이 민주노총의 8월 총파업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저의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한 번의 기회가 올 것이고 그 시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마지막 종지부를 찍는 민주노총의 역사적 투쟁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8월 정치 총파업 싸움을 포기하거나 변경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며 "조합원과
"4·11 총선 직후 실망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습니다. 비유하자면 KTX 타고 가려고 했다가 놓쳐서 고속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더 걸리고 불편하겠지만 그렇다고 목적지로 가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잖아요. 더 독하게 싸워야죠." 언론 5개사(MBC·KBS·YTN·연합뉴스&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