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7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열린 '소득불평등과 경제위기'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


양대 노총이 '사회불평등과 경제위기'를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정책연구원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는 7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심화되는 불평등과 금융세계화'라는 주제로 아시아·유럽 노동포럼을 시작했다. 둘째날인 8일에는 한국노총에서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첫날 포럼에서는 프랑크 호퍼 국제노동기구(ILO) 박사가 '금융세계화 시대의 소득불평등', 앤드류 와트 유럽노총 연구소 연구위원이 '유럽의 재정위기와 소득불평등', 알라크 샤르마 교수가 '아시아 태평양의 수출주도 경제에서의 노동시장 유연화와 소득불평등 심화'를 주제로 발제했다.

8일에는 이정우 경북대 교수가 '위기로부터의 탈출, 보다 균형있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향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고, 독일의 한스 조르그 헤르 독일 세계노동대학 교수가 '21세기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성장모델을 건설하기 위한 정책 개혁'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이번 포럼은 2009년 독일을 시작으로 2010년 베트남,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열렸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개회식에서 "2008년 세계 경제위기는 노동자·서민에게 책임을 지웠고, 위기는 해결되지 않은 채 재정위기·일자리 파괴·불평등 심화로 굳어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의 주제인 소득불평등과 경제위기는 전 세계 노동자가 당면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와 유럽의 15개국 노총 참가자들은 9일 공동제안 형태의 성명서를 채택하고, 전태일다리와 평화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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