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으로는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통신노동자로서 자존감을 회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외부적으로는 통신공공성을 확장하는 데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습니다."이해관(50·사진) 공공운수노조 KT지부장은 지난 9일 저녁 서울 용산 철도노조에서 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지부장은 "지난 10년
사무금융연맹 한국은행노조에는 보통의 노조와 다른 관행이 있다. 대의원이나 지부장 등 대표성과 연륜이 필요한 자리가 십중팔구 입사 1~2년차 신입들에게 맡겨진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연차가 쌓일수록 노조활동에서 멀어지고, 조합비만 납부하는 ‘유령 조합원’으로 전락한다. 관리자와 밀착해 있어야 하는 연구업무의 특성과 상하질서가 엄
"무기계약직은 떼쟁이가 아닙니다. 굴욕적인 직급별 승진정원제도를 철폐해 무기계약직은 당연히 차별받아도 된다는 관행을 없애고 싶습니다." 김천만(49·사진) SH공사통합노조 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망원동 노조 사무실에서 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모두 무기계약직 차별철폐를 말하고 있는 이 시기에 SH공사만 시
하르트무트 자이퍼트(Hartmut Seifert) 독일 한스-뵈클러(Hans-Bockler)재단 전 사회경제연구소장(66·사진)은 3일 '한국 노동자들은 노동(시간)유연화를 매우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질문에 "80년대 내가 썼던 칼럼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당시 독일에서 노동유연화 제도가 논의될 때 그 자신도 비
박원석(43·사진) 통합진보당 의원은 “시민운동의 소중한 자산”으로 불린다. 그는 우리사회를 흔들었던 이슈와 늘 함께했다. 촛불집회 당시에는 광우병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으로 활약했고, 서울 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반값등록금국민운동본부에서는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다.박 의원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통합진보당의 운명을 좌우할 당직선거가 시작됐다. 온라인투표는 25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현장투표는 전국의 투표소에서 29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30일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한정해 모바일 투표가 이뤄진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진보정당의 선거보다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단 대선을 관리하는 지도부라서가 아니다. 통합진보당에게
두 달 가량 표류하던 플랜트건설노조가 새 선장을 선출했다. 방향타를 잡은 박해욱(56·사진) 위원장 앞에는 항로개척이라는 과제 외에도 조직 내부를 추슬러야 하는 책임이 부여돼 있다.올해 4월 노조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출범 4개월째를 맞는 신생 집행부였기에 그 여파는 컸다. 사퇴
“새누리당이 무노동 무임금을 결의했다고 하는데 지난달 30일 임기를 시작하고 20일 동안 토론회만 18건, 상담만 25건을 진행했습니다. 이거 반납된 세비 좀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웃음)”심상정(53·사진) 의원이 다시 돌아왔다. 17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이 뽑은 최고 국회의원’으로 뽑힐 정도로
이달 1일자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달 서울도시철도공사 해고자에 이어 서울메트로 해고자들이 복직한 것이다. 대부분 99년 서울지하철노조 4·19 파업과 2004년 궤도노조 공동파업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이다. 그들은 8년에서 13년의 세월을 견뎠고, 결국 현장으로 돌아왔다.가 19일 오전 서울메트로 숙대입구역 역무실
지난 14일 사무금융연맹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린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그간 회사측의 단체협약 일방 해지에 맞서 파업을 벌여 온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의 최근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호열(41·사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장은 최근 언론노조 MBC본부와의 연대 집회 중 쓰러진 여성조합원의 이야기를 꺼내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통상임금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진앙지는 법원이다. 법원은 최근 들어 통상임금의 개념을 폭넓게 해석하는 판례를 쏟아내고 있다. 는 지난 14일 통상임금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김건우(44·사진) 우리로공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났다.올해 3월 대법원 제1부가 "분기별로 지급되는 상여금도
택시업계 노사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안정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다. 전국택시노조연맹·민주택시노조연맹·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는 20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국민들을 상대로 고사 직전에 놓인 택시업계를 살려 달
“청년실업이나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내 좌파가 된다는 마음으로 치열하고 개혁적으로 일하겠습니다.” 지난 4월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대회에서 이종훈(52·사진) 새누리당 의원이 했던 말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07년 옛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정
일과 가정의 양립은 여성노동자들이 안고 살아가는 난제 중 하나다. 육아와 보육의 책임이 전적으로 여성에게 부여된 결과 여성노동자들이 고용단절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엄연히 존재하는 ‘회사법·눈치법’이 여성노동자들을 일터 밖으로 내몰고 있어요. 노조가 있는 사업장에서도 산전후휴가 활용률이 35%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리금융에 속한 지방은행을 분리매각하는 것은 지역분권과 경제자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은 경제논리에만 입각한 일괄매각을 고집하고 있어요. 이는 지방은행을 담보로 고리대금업을 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박재노(45·사진) 금융노조 경남은행지부 위원장은 요즘 출근하자마자 인터넷 검색창에 &lsq
경찰청에 공무원노조가 있다는 사실에 아직도 놀라는 이들이 많다. 2006년 온갖 탄압을 뚫고 세워진 행정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는 벌써 6년을 버텨 왔다. 경찰청지부를 지켜 온 이연월(47·사진) 위원장은 공무원 노조운동이 탄생시킨 여성지도자이기도 하다.가 12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지부 사무실에서 이연월 위원장을
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김종욱)의 투쟁은 파업 몇십·몇백 일이 아니다. 2008년 7월 이명박 대통령 특보 출신 구본홍씨가 주주총회에서 40초 만에 날치기 통과로 사장으로 임명된 이후부터 최근까지 지부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11일로 지부의 공정방송 쟁취투쟁은 1천475일째에 접어들었다."공정방송 쟁취투쟁 1천475일."
“6대 쇄신안은 원내 지도부의 1회용 깜짝쇼다.” 지난 9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연찬회 이틀째, 김성태(53·사진)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연찬회는 총선공약 실천과 국회 쇄신 결의안을 채택하는 자리로 19대 국회 개원을 대비하고 대선 준비에 시동을 걸기 위해 마련됐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영리병원 도입 저지와 산별중앙교섭 성사 등 눈앞에 놓인 과제와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를 보며 새롭게 출발하자는 마음으로 삭발을 결의했습니다. 비록 하나의 산별노조 위원장일 뿐이지만 이런 마음이 현장에서 투쟁을 준비하는 조합원들과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시동을 건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에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이달 7일 서울 종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