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기억능력은 동일한 병원균이 다시 인체에 들어왔을 때 이에 대해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항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준다. 한 번 걸린 병에 다시 걸리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이 면역체계에 대한 기억을 통해 신속한 면역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 문제는 몸의 기억능력과 동일한 차원에서의 사회적 기억능력에 대해 회의하게 만든다.
민주노총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임원직선제가 12월3일부터 9일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조합원 투표로 진행된다. 선거인명부상 67만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행사해 조직의 수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와 무게가 상당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총연맹 단위 직접선거는 매우 이례적이다. 임원직선제는 향후 민주노총의 성패를 가를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개연성이 높다.
- 이달 5일부터 계속된 코오롱 해고노동자의 단식이 20일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코오롱 불매운동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페이스북 모임 '데모당'은 지난 21일 공모전을 개시하면서 "노동자를 헌신짝처럼 내버린 코오롱에 코오롱스포츠 상품 불매로 대응하겠다"며 "불매 방법에 대한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보내 달
영화 가 흥행 대박을 치면서 웜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웜홀은 인터스텔라에서 시공간을 여행하는 통로로 제시돼 있는데 학계에서는 멀리 떨어진 두 공간에 중력을 가해 공간을 휘어지게 만든 다음,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훨씬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통로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총
지금 한 권의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다 읽지는 못하고 읽는 중이지만 소감을 이야기하고 싶어졌습니다. 헤리 텐트와 로드니 존슨이 함께 저술하고 2012년 권성희가 우리말로 옮긴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디플레이션 시대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제목의 책입니다. 이 책은 현 시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의 위기상황과 그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습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 20미터 높이의 옥외전광판에서 고공농성 중인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조합원 임정균(38)씨와 강성덕(35)씨가 매일노동뉴스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내가 여기 올라온 지 벌써 9일째다. 처음 올라오게 된 마음처럼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동지들의 생활고, 점점 힘들어지
- 국회는 20일에도 공무원연금 개편과 관련해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논쟁의 핵심은 지난 18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처음으로 대두된 공무원연금 개편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노동계를 참여시킬지 여부였습니다. - 포문은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이 열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 개정
1990년 1월 사회주의는 무너지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나는 도망갔다. 군 입대를 앞두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려고 발버둥 쳤다. 막내 이모가 운영하는 아파트에 딸린 슈퍼에서 배달 일을 했다. 추운 겨울 호별로 간단한 먹을거리를 배달했다. 10대 아이가 있는 집은 늘 ‘카스타드’를 시켰다. 89년 첫 출시된 롯데제과의 카스타드는 당시 선
민주노총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임원직선제(12월3~9일)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인명부상 67만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행사해 조직의 수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와 무게가 상당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총연맹 단위 직접선거는 매우 이례적이다. 임원직선제는 향후 민주노총의 성패를 가를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개연성이 높다.
- 서울이 늙어 가고, 서민 삶은 팍팍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서울시가 19일 발표한 ‘2014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서울시민 평균연령은 39.7세로 집계됐는데요. - 전년 39.2세보다 0.5세 늘었습니다. 1960년 23.9세와 비교하면 무려 15.8세나 증가한 겁니다. -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1.2%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 경비 일을 하던 한 노동자가 입주민의 폭언과 통제에 시달리다가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하던 여성계약직 노동자도 지속되는 성희롱과 정규직화 약속이 기만당한 것에 분노하며 소중한 생을 버렸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슬퍼한다. 단지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땅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모두의 문제
미국과 유럽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볼라는 1976년 콩고의 서부지역 에볼라강 근처에서 처음 발병해 에볼라(검은강)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세계 8개국에서 1만4천413명이 감염됐다. 이 중 5천177명이 사망했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에서 6천8
이젠 정말 기댈 곳이 없어진 것일까. 지난 한 주는 온통 우울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건이 대법원에서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던 걱정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올해 초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는 부당해고”라는 좋은 소식이 있었기에 대법원 판결은 안타까움을 더했다.2009년 4월8일 쌍용차는 2천646명을 감원했고 이에 반
-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소위 '세 모녀법'을 두고 "빈곤층의 권리를 해체한 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통합적으로 지급되던 기초급여들을 쪼갠 뒤 급여별 선정기준을 달리해 각각 선정·지급하는 '맞춤형 개별급여'와 그 기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