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00만원을 받는 AXA손해보험 콜센터 상담원 김아무개씨는 육아휴직급여로 80만원가량 받았다. 육아휴직급여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 산정에 기본급 100만원만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씨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인데 통상임금이 최저임금보다 훨씬 낮게 책정된 것에 의문을 가지고 관할 고용노동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통상임금 낮추려는 꼼수 ‘기본급 100만원’김씨의 급여명세서에는 ‘기본급 100만원’ 외에도 성과급과 각종 수당이 있다. 그런데 회사가 성과급과 수당의 성격을 따지지 않고 기본급만 통상임금으로 산정했다.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 대표자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윤석열 퇴진, 공공성 강화”를 선언하며 올해 파업을 예고했다.노조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두고 9·10월 공동파업을 선포했다. 이날 모인 노조 사업장 대표 300여명은 계단 위로 ‘윤석열 퇴진’이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들어 보였다. 노조는 올해 7월에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는 한편 9·10월에도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표자 5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내용도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금속노조(위원장 윤장혁)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내걸고 이달 31일 파업한다.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 평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반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노조는 투쟁사업장 곳곳에서 ‘무더기 연행’ 같은 경찰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정부 100점 만점에 8.5점”금속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 8천658명을 대상으로 한 ‘윤
기본배달료 1천원 인상을 요구하며 일을 멈춘 배달의민족 배달노동자 파업을 계기로 특수고용직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단체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노조의 단체행동마저 제약받는 사태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7일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위원장 홍창의)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소속의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5일 기본 배달료 1천원 인상을 요구하는 하루 파업에 나섰다.파업은 2015년부터 9년째 3천원으로 동결된 기본배달료 문제가 도화선이 됐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음식업체의 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조직돼 산업전환·지역소멸·고령화 영향을 크게 받는 한국노총이 지역 일자리 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지역 일자리와 관련한 사회적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해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다.한국노총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지역노동운동 강화와 지역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 임원선거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노사민정 활동과 지역본부 사업을 지원하는 부서 설치를 공약했다. 2월 외부 전문가들과 개최한 정책자문단 회의에서는 지역담당 부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공공기관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획일적 통제를 막겠다며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개정에 뜻을 모았다.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노동존중실천단(단장 서영교)과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0일 2기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 출범식 이후 첫 주제로 공공부문을 선정했다. 당에선 서영교·신동근·김주영·이수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공공기관운영법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실질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용노동부가 회계서류 미제출을 이유로 노동단체 지원사업에서 한국노총을 배제하면서 돈으로 노조를 길들이려 한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상담·교육·정책연구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한국노총은 2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국고보조금을 이용한 치졸한 노동탄압을 중단하라”고 밝혔다.노동부는 지난 2월 발표한 노동단체 지원사업 개편방안에 따라 신청서류에 회계자료를 첨부하고 사업 수행기관을 기존 ‘노동조합’에서 ‘근로자로 구성된 협의체 등’으로 확대했다. 노조간부 교육과 국제교류 사업 등은 사업 내용에서
쇼야 요시다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ITUC-AP) 사무총장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맞서고 있는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 연대의 뜻을 밝혔다.쇼야 사무총장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노동 현실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권의 노동개악, 노동탄압이 극에 달했다”며 “주 69시간까지 가능한 장시간 노동, 직무성과급제, 파견 확대, 공공부문 민영화, 연금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개악 등 전방위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쇼야 사무
‘노동자로 불릴’ 권리를 박탈당한 공무원 노동자들이 노동절을 맞아 노동권 보장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을 촉구했다.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1일 오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는 공무원을 차별하는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근로자의날법)을 개정해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절 휴일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400명이 참석했다.공노총 핵심 요구는 두 가지다. 국회에 계류된 근로자의날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과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보장하는
한국노총이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장시간 노동을 부추기고 노동자 집단의 목소리를 앗아가는 역사 되돌리기로 규정하고 대정부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정부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고 투쟁력을 바탕으로 정의로운 전환과 같은 친노동 정책을 추동하겠다고 밝혔다.7년 만의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한국노총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서 ‘노동개악 저지 민생파탄 규탄 2023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조합원 3만여명이 참가했다. 한국노총이 노동절에 노동자대회를 개최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노동자대회 풍경은 ‘정권과 오래 싸
현대자동차가 건물 리모델링을 이유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사무실 집기를 들어내기로 해 논란이다. 지회는 반발하고 있다.27일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자동차는 5월 초 지회 사무실이 위치한 울산공장 내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지회에 사무실 집기 등을 빼내겠다고 통보했다. 갈 곳이 없어질 상황에 처한 지회는 사무실 ‘침탈행위’로 규정하고 맞서겠다고 공언한 상태다.지회 사무실이 위치한 공간은 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쓰던 건물에 있다. 2006년께부터 지부 건물의 비상계단쪽 공간을 지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쪽은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을 내건 민주노총이 시민 대상 ‘120.00초 영상 공모전’을 연다.민주노총은 다음달 31일까지 최저임금 인상을 홍보할 수 있는 자유주제로 영상을 공모 받는다고 27일 밝혔다.응모자격은 모든 시민으로, 개인이나 5명 이내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형식은 초단편영화나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브이로그 등 자유다. 다만 동영상에 나오는 대화나 음성은 자막 처리해야 한다.1차와 2차 단계별 심사를 거치며 주제 적합성 40점, 작품성 및 완성도 30점, 독창성 20점, 활용도 10점을 배점했다. 심사위원은 최저임금위원
학령인구 감소로 수입이 줄어드는 대학의 현 상황을 계기로 국내 사립대학의 체질을 등록금 의존형에서 정부책임형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학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다양성을 지닌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등록금 인상이 아닌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스카우트연맹 회의장에서 ‘대학 비정규노동자, 대학을 말한다’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는 대학을 사업장으로 둔 청소노동자, 대학원생, 비정규교수와 같은 간접고용·비정규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실태
사실상 ‘정리해고’나 마찬가지인 인력감축계획 시행을 앞둔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사태가 일단락 됐다. 민주노총은 콜센터 노동자 건강권 실태조사에 착수했다.민주노총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시기 밀집된 공간에서 감염을 무릅쓰고 국민 민원과 고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평가된 콜센터 노동에 대한 처우개선과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화 같은 개선 요구가 빗발쳤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때가 왔지만 윤석열 정부는 출범 1년간 무대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정부가 ‘다음 소희
양대노총을 포함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2천원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이들은 물가폭등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한 가운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보장이라는 제도의 본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가구생계비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4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운동본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물가폭등 상황과 이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로 생계부담을 덜기엔 턱없이 부족
화학노련(위원장 황인석)이 60년사를 출간하고 “100년 가는 강건한 공동체를 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연맹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60년사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 1959년 4월25일 결성한 연맹은 이날로 출범 64주년을 맞았다. 60년사에는 2019년 4월까지의 연맹 역사를 담았다. 20년사, 40년사에 이은 세 번째 발자취다.'강건한 공동체'는 연맹 창립시 내건 슬로건이다. 황인석 위원장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어렵고 힘든 고비마다 노동자를 일으켜 세운 것은 단결과 투쟁이었다”며 “연맹은 화학노동자의 힘으로
승객 실신사고로 ‘지옥철’ ‘골병라인’이라는 오명이 붙은 김포골드라인의 역무원들이 노동자·시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김포시가 직접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24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지부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 10개 역사 중 6개 역사가 통상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 1명의 역무원이 배치돼 있다. 새벽시간(오전 5시~오전 9시)과 야간(오후 6시~오후 11시)에는 10개 역사 모두 1명만 일한다. 이로 인해 역무원이 화재와 같은 비상시 신고와 통보, 초기화재 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회사의 공공돌봄 직접 지원에서 민간 지원으로 기조를 바꾸려는 시도를 비판하며 하루 파업에 나섰다. 이용자들도 파업을 지지하며 연대의 목소리를 보탰다.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는 24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시민의 지지에 힘입어 공공돌봄과 돌봄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위탁운영 중인 △어린이집(7개소)과 데이케어센터(2개소) 운영을 종료하고 △정규직 요양보호사의 채용 중단 및 조기퇴직자를 모집한다는 ‘자구안’을 발표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CLS)에 택배노조 산하 쿠팡택배지회가 설립됐다.택배노조 쿠팡택배지회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 성남 분당, 일산 3곳에서 동시 창립대회를 열었다. 분당지회(지회장 황준성), 강남지회(지회장 강민욱), 일산지회(준비위원장 송정현) 세 곳이 창립됐다. 조합원들은 약 100여명 안팎으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배송업무에 관한 위수탁계약을 체결한 대리점에 소속된 퀵플렉서들이다. 택배노조 산하에 쿠팡택배 지회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지회 설립으로 CJ 대한통운·우체국·롯데·한진·
철도시설의 유지보수 업무를 한국철도공사에 위탁하도록 한 관련법 조항을 삭제하려는 시도를 두고 노동계가 안전을 해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철도노조는 24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산업 특성상 운행 및 유지보수 업무가 유기적으로 통합돼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도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철도산업법 38조의 “다만, 철도시설유지보수 시행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한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철도 운영사가 철도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