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회사의 공공돌봄 직접 지원에서 민간 지원으로 기조를 바꾸려는 시도를 비판하며 하루 파업에 나섰다. 이용자들도 파업을 지지하며 연대의 목소리를 보탰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는 24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시민의 지지에 힘입어 공공돌봄과 돌봄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위탁운영 중인 △어린이집(7개소)과 데이케어센터(2개소) 운영을 종료하고 △정규직 요양보호사의 채용 중단 및 조기퇴직자를 모집한다는 ‘자구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올해 예산을 요구보다 142억원 삭감한 뒤 자구안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오대희 지부장은 “최근 서울시의회는 이같은 자구안보다 더 강한 구조조정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측 교섭위원이 올해 임금·단체교섭 자리에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설립 조례’폐지 요구가 있다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공공돌봄을 해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부는 이달 기준 과반수노조 지위를 달성해 사측의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파업 대회에서는 폐업 위기에 놓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성동종합재가센터의 장애인 이용자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 학부모 등이 지부 파업을 지지하는 연대 발언을 했다.

주종령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든든어린이집 학부모 대표는 “서사원 위탁 어린이집 이용자의 만족도는 88.7%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한강개발사업에 열을 올리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게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시설을 제공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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