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아파트 경비노동자 2명 중 1명은 6개월 이하 단기 근로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년 이상 근로계약을 맺는 문화 조성·확산 추진에 나선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아파트 노동자 인권보호 및 컨설팅 지원사업’ 일환으로 아파트 모니터링단이 실태조사한 결과 2021년 6개월 이하 단기 근로계약 비중이 49.3%, 2022년에는 49.9%로, 경비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는 “3~6개월 단기계약은 부당한 대우나 업무지시, 갑질에도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지 못하는 요소로 작용해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며 시작한 경찰의 250일 특별단속이 13일로 만료했다. 건설노조를 표적으로 단속을 벌였지만 무더기 수사에 그쳤을 뿐 건설현장의 개선에는 별다른 효력이 없었다. 도리어 건설노조 활동이 위축되는 동안 부실공법에 따른 안전사고 위협이 커지고 국민 우려를 키운 셈이 됐다.15일 취재 결과 경찰의 특별단속으로 노조와 지부 사무실이 20여차례 압수수색을 당했고, 조합원 1천700여명이 소환조사 대상이 됐다. 구속자는 35명(석방자 포함)에 달한다. 이번 집계는 건설노조만 대상으로 했다. 특별단속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실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대통령실이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과거 조직에 비슷한 관계부서에서 이름이 같이 올려져 있었다고 해서 여러 가지 정황을 추측하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가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와 해병대 1사단장이 과거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말로 보인다.그러면서 국가안보실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지 않아 잘
윤석열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재벌 총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거론되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삼성물산 불법합병 주범들은 이번에는 빠질 것으로 보인다.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사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합병 의혹으로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
국회의정연수원이 실시하는 연간 교육과정에 ‘인권교육과정’을 개설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국회사무처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인권위는 8일 “국회사무처가 인권교육과정 개설을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1월 △입법기관의 인권역량 강화를 위한 인권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및 의원 보좌진 법정의무교육 이수율 제고방안 마련 △정당의 인권교육 제도화 및 실효적 이행방안 마련을 국회의장과 국회 사무총장, 5개 원내정당에 권고했다. 국회의원과 국회 구성 공무원은 입법 관련 업무를
근로복지공단이 조직과 사업 혁신을 위한 ‘희망비전2030 TF’를 꾸렸다. 2030년대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지고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공단은 7일 오전 울산시 본부에서 ‘희망비전TF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었다.3개 팀이 비전 전략수립(1팀)·조직혁신(2팀)·일하는 문화개선(3팀)을 맡는다.1팀은 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한 산재보험과 근로복지를 제공하기 위한 산재보험서비스 현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2팀은 변화하는 비전·전략에 걸맞는 조직 개편, 3팀은 현장중심의 공정한 인사제도, 일·가정 친화적인
호봉을 정정해 과소지급한 임금을 지급할 때 기간제 교원에게만 소멸시효를 적용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7일 교육부 장관에게 “기간제 교원의 호봉정정으로 과소지급(임금)을 소급해 지급하는 경우 정규 교원과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권고했다. 교육부가 해당 권고를 따를지 주목된다.기간제 교사로 일하던 ㄱ씨는 일하던 A고등학교에서 7년간 일한 뒤 B중학교에서 일하게 됐다. B중학교 행정실은 A고등학교에서 ㄱ씨의 호봉 획정을 잘못한 사실을 발견하고 ㄱ씨에게 알렸다. 그런데 ㄱ씨는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욕설·폭행 등 민원인에 시달리는 직원에게 기관 차원의 고소·고발 등 소송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노동부는 6일 “특별민원으로 발생한 법적 분쟁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5월 입사 9개월차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근로감독관이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특별민원인이 고인과 고인의 상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하자 심적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부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특별민원 직원보호반’을 꾸렸다. 보호반은 특별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지방 고용노동관서를 방문해 피
폭염으로 인한 업무 중 재해 우려가 커지자 고용노동부가 3일을 ‘폭염 대응 긴급 현장점검의 날’로 정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정식 장관과 이성희 차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업장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이 장관과 이 차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비롯해 48개 지방노동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에 있는 이마트를 방문해 주차 관리, 상품창고 관리, 검품·하역작업 상황을 점검했고 오후에는 경기도 광주 석재 제조업 사업장을 찾았다. 지난 6월19일 청년 노동자 고 김동호씨는
당정이 필수 철근을 누락한 아파트, 이른바 ‘순살아파트’ 사태의 재발방지 입법대책으로 ‘건설현장 정상화 5법’ 통과를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5월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숨진 뒤에도 ‘노조 때리기’를 지속하며 내놓은 대책이다. 노동자들은 부실시공 처벌 강화와 건설 감리업체의 안전 책임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에 건설노조 활동 위축에 집중된 법안들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건설노조 힘 빼는 내용만 가득당정은 지난 2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내놓은 아파트 철근 부실시공 대책을 내
경상북도가 4개 권역별(동부·서부·남부·북부)로 특화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일자리종합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고용노동부가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상북도는 도내 노동시장 특성을 분석해 철강·이차전지산업(동부권)·전자산업(서부권)·자동차부품산업(남부권)·농업·바이오산업(북부권) 등 4개 권역별 특화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청년 정책 성과 확대를 위해 ‘청년정책추진단TF’를 운영해 청년 일자리, 주거·교육, 복지
대통령실이 자동차 배기량에 따라 책정되는 자동차 재산 기준을 개선할 필요성을 국민에게 묻는다.대통령실은 1일 이런 주제로 4차 국민참여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론은 이날부터 이달 21일까지 3주 동안 실시한다.4차 국민참여토론 주제를 제안한 이는 “자동차세의 취지를 재산가치와 환경오염, 도로사용 등을 감안한 세금으로 이해한다면 배기량이 아니라 차량가액과 운행거리에 따라 부과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며 “환경오염을 생각해 전기차와 수소차의 자동차세를 감면하더라도 차량가액에 따른 차등적인 부과가 필요하지 않은지 검토해 봐야 한다”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본부와 현장 간 교류를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사를 1일 단행했다.근로복지공단은 이날 “공단의 미래를 책임질 신진리더를 육성하고 역량이 검증된 본부 고위직을 현장에 재배치해 본부와 현장이 함께하는 선순환 인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공단 본부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실·국장급(1급) 인력 5명은 서울강남·서울남부·서울서부·대전동부·부산동부지사 지사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반면 본부 실·국장급 자리 12곳 중 7곳은 현장 근무자로 채웠다. 본부 실·국장급이 계속 본부에 남고
국가인권위가 국내 등록장애인에게만 적용되는 철도요금 할인을 외국인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인권위는 1일 “철도요금 할인 대상에 외국인 등록장애인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도요금 할인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영주권자인 A씨는 외국인 배우자가 2022년 6월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됐는데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철도요금 할인을 받지 못하자 같은달 29일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장애인 철도요금 할인제도 대상에 외국인 등록장애인을 포함하면 과도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 자문단에 장석춘 전 국회의원과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임무송 인하대 교수(경영학)가 합류했다.경사노위는 31일 유길상·이병균 두 위원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신임 위원 3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사임한 두 위원의 잔여임기인 12월4일까지다. 자문단은 출범시 필요에 따라 위원을 추가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장 전 의원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이 전 장관은 경사노위의 전신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임 교수는 노동부 관료
서울시가 가족부양으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8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전담기구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특별시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가족을 돌보는 청년의 연령 범위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에서는 “장애, 신체·정신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민법 779조에 따른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의 사람”으로 가족돌봄 청년을 정의했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를 통해 가족을 돌보는 청년의 상황을 파악했다. 조사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야당과 시민사회가 강력히 반발하는 등 ‘부적격 인사’ 후폭풍이 거세다. 이동관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둘러싸고 여야 간 격렬한 마찰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후보자를 두고 파상공세에 나섰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후보 지명 이틀 만에 언론장악 본색을 드러냈다”며 “부인의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법원 판결과 다른 해명을 내놓고 ‘카더라 식’ 보도를 할 경우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출장비가 3월부터 지급이 안 되고 있어요. 임금체불을 조사하는 근로감독관이 체불을 당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7월 말 일괄 지급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이후가 더 걱정입니다. 올해 초부터 출장비 가용예산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출장비 미지급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임주영 고용노동부 공무원직장협의회 의장)사업장 최일선에서 근로감독을 하는 노동부 직원들이 지난 3월부터 출장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체불임금을 관리감독하는 근로감독관 출장비를 체불 사태에 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 노동자들이 선거사무 예산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와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사무수당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공직선거법 147조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각급 학교의 교직원이나 지방공무원을 선거사무원으로 위촉해야 한다. 공무원 노동계는 투·개표 인력의 60% 이상을 지방공무원으로 추산한다.선거관리위원회법 시행규칙 별표4에 따라 투표사무원이나 개표사무원 등 선거사무원으로 위촉된 직원은 하루 수당 6만원을 받는다. 낮은
정부가 27일 가업승계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을 필두로 기업 감세 기조를 반영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노동계는 세법 논의 과정에서 노동자를 배제한 채 기업친화적 감세 정책을 펼쳤다고 반발했다.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2023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감세 기조를 이어 간다. 이번 세법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내년부터 2028년까지 4천719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예고했던 가업승계 세제지원 조치가 반영된 점이 눈에 띈다. 증여세 특례 저율과세(10%)가 적용되는 재산가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