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아파트 경비노동자 2명 중 1명은 6개월 이하 단기 근로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년 이상 근로계약을 맺는 문화 조성·확산 추진에 나선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아파트 노동자 인권보호 및 컨설팅 지원사업’ 일환으로 아파트 모니터링단이 실태조사한 결과 2021년 6개월 이하 단기 근로계약 비중이 49.3%, 2022년에는 49.9%로, 경비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3~6개월 단기계약은 부당한 대우나 업무지시, 갑질에도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지 못하는 요소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올해도 31개 시·군 단기계약 실태를 조사한다. 11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기계약 근절을 위해 ‘고용 우수’ 아파트 지도를 제작해 정책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법령·규칙 개정안을 법률자문 검토 후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1년 이상 근로계약을 맺어 최소한의 고용안정을 위해 생활밀착형 인식개선 캠페인, 홍보물 제작 및 배포, 온·오프라인 인식개선 교육, 노동권익 상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