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전문직의 직군 전환을 추진한다. 업무에 따라 기술사무직 또는 전임직으로 전환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직군만 바뀔 뿐 처우는 현재와 동일해 반발을 사고 있다.19일 취재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전문직 320여명을 사무직인 기술사무직, 또는 생산직인 전임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이르면 다음달 추진하기로 했다.SK하이닉스 전문직은 초대졸 학력의 노동자를 별도 편제한 직군이다. 주로 사무보조나 비서 같은 지원업무에 종사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는 사업지원이나 현장업무 지원 같은 기술사무직 또는 전
2024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시간당 9천860원(월 206만74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2021년 적용 최저임금 1.5% 인상에 이어 1988년 최저임금 제도 시행 후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다. 내년 물가인상률 전망 평균치 3.4%에도 미치지 못해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외환위기때 보다 낮은 인상률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식)는 지난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4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자정이 넘은 시점까지 노사의 팽팽한 줄다리가 계속되자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이어갔고 19일
정년 65세 법제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과 싱가포르 사례를 전문가들이 차선책으로 꼽았다. 일본은 65세까지 고용을, 70세까지 취업을 보장한다. 싱가포르는 63세를 정년으로 하되 68세까지 재고용으로 고용을 보장한다.한국노총은 18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인구고령화시대 정년연장의 쟁점과 과제 - 한국·일본·싱가포르 사례를 중심으로’ 국제포럼을 열었다.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6%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개시 시점이 2033년부터 65세로 늦춰지면서 5
노조와 정부의 이견으로 파행한 지난해 공무원보수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올해 공무원보수위원회도 마무리까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2023 공무원보수위원회 노조대표단은 18일 성명에서 “보수위 위원장은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보수에 영향을 끼친다는 책임감에 걸맞게 위원회를 상식적으로 운영해 달라”며 “정부도 보수위원회 파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성실히 협상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지난 14일 공무원 노동계(공무원노조·공노총·한국공무원노조)와 정부, 전문가위원이 함께하는 보수위원회 2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전체회의 전 열리는 소위원회에서는 노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사 간 막판 힘겨루기가 18일 시작됐다. 노동계는 물가상승에 걸맞은 인상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반면, 사용자위원은 영세·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저율 인상을 주장했다. 노사 간 835원의 간극이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식)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4차 전원회의를 열었다.노사는 지난 13일 열린 13차 전원회의에서 각각 6차 수정안인 1만620원, 9천785원을 제시했다. 2천590원이던 노사 최초 제시안 간극은 좁혀졌지만 합의 가능성은 적다.박희은 민주노총 부
선원 중 외국인 선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 선원의 고령화는 심화하고 있다.17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3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취업선원은 6만148명이다. 2021년보다 0.5%(395명) 늘었다.선원 중 한국인 선원은 3만1천867명으로 1년 전보다 2.0%(643명) 감소했다. 외국인 선원은 2만8천281명으로 같은 기간 3.5%(948명) 증가했다. 선원 중 한국인 선원 비중은 매년 지속해 감소하고 있다.전체 선원 중 한국인 선원 비중은 2018년 56.9%에서 지난해 53.0%로 감소했
최저임금위원회 노사가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를 두고 마지막 줄다리기를 한다. 1만원을 넘기려는 노동계와 최소 인상으로 버티려는 사용자측의 대치하는 가운데 최종 결론은 공익위원의 손에 의해 맡겨질 것으로 전망된다.17일 최저임금위에 따르면 최임위는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4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 간다.최저임금위 노사는 최초 요구안·제시안을 발표한 뒤 지난 13차 전원회의에서 6차 수정안을 냈다. 최초 요구안을 포함해 모두 7번의 요구안·제시안이 나온 셈이다. 노사는 처음에 각각 1만2천210원과 9천62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이 19일께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노사위원의 거듭된 수정안 제출에도 입장차가 커 합의안을 도출하기 어려워지는 분위기다.최저임금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 갔다. 당초 이날 심의가 마지막 논의가 되리라 전망됐다. 하지만 회의 진행의 열쇠를 쥔 공익위원측에서 심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히면서 결론은 18일 전원회의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회의 시작부터 공익위원측은 노사협상을 통해 최저임금을 정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내년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노동자들이 6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12일 공공연대노조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정규직 노동자 80여명은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했다.자회사인 도로교통안전관리 주식회사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노동자 177명 중 85명의 임금 3천500만원을 체불했다는 이유다. 진정을 제기한 사람은 모두 조합원이고, 비조합원까지 포함하면 체불임금은 약 8천만원에 달한다.도로교통안전관리는 운전면허와 관련된 안내를 담당하는 콜센터 노동자로 구성된 상담사업부와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과 비교해 33만3천명 증가하면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 고용률 63.5%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0%를 기록하면서 9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수치만으로는 고용시장에 훈풍이 부는 듯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하고 보건복지업 위주로 여성·고령자에 치우쳐 증가한 특징을 보인다. 경기나 정부 정책과 무관한 흐름이라는 얘기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881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3만 3천명 늘었다. 취업자수 증가세를 28개월 연속 이어가
현대제철 울산공장이 물적분할설에 휩싸였다. 100% 사내하청으로 이뤄진 생산공정을 자회사로 전환한다는 것인데, 수년 내 청산할 것이라는 설까지 돌고 있다.12일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제철은 강관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울산공장을 이르면 연내 물적분할해 내년에 별도법인을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별도법인은 현대제철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지금 사내하청 공정을 이어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시중에 나도는 이야기는 소문 수준으로, 기업 차원에서는 사업성을 예년과 유사하게 점검하고 있는 것”이라며 “
고용노동부가 구직자에게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채용심사 비용을 부담시키는 등 청년 다수고용 사업장의 채용 불공정 사례를 무더기 적발했다.노동부는 12일 올해 상반기 중 청년 다수고용 사업장 200개소를 점검한 결과 62개 사업장에서 채용상 불공정 사례 8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청년 다수고용 사업장이란 업종과 상관없이 19~34세 청년을 전체 종사자의 30% 이상 고용하고 있는 곳이다.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위반으로 과태료·시정명령 등 제재 사항은 10건이다. 구체적으로 △응시원서에 키·체중·부모
최근 5년간 우정사업본부 집배원이 사용하지 못한 연가 일수가 행정직의 2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는 11일 오전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 저축연가와 겸배를 방치하는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난해 연가 저축일(미사용일)은 행정직이 평균 5일, 집배원은 평균 9.6일이었다. 최근 5년간 연가 저축내역을 살펴보니 집배원의 연가 저축일은 행정직보다 최소 1.92배에서 최대 2.62배 많았다.이렇게 저축된 연가는 집배원이 퇴직할 때 ‘몰아서’ 쓴다. 퇴직때 평균 8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을 일정 권역 내로 제한하는 정부 정책에 노동계가 “고용허가제 20년동안 유례없는 심각한 개악”이라고 규탄했다.양대 노총과 이주노동자평등연대를 포함한 전국 이주·노동·인권·사회단체는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주노동자 기본권 제한, 사업장 변경 개악하는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정부는 지난 5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외국인 근로자 숙식비, 사업장 변경 및 주거환경 관련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사업장 변경 제한이 고용허가제 독소조항으로 지목받는 가운데 정부는 사
내년 최저임금을 논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 노사위원의 요구안·제시안 간격이 여전히 크다. 이번에도 공익위원 주도로 최저임금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최저임금위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2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이날 심의는 앞서 노사가 제출했던 3차 수정안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노동자위원측은 3차 수정안으로 올해보다 15.8% 인상한 1만1천540원을 요구했다. 최저임금위가 분석한 지난해 비혼 단신노동자 실태생계비 241만1천320원에서 한 달 소정근로시간 209시간(주 40시간 기준)을 나눠서 도
외국인력 도입 확대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518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4천명(2.5%) 늘어났다. 이 중 외국인 가입자는 1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7천명 늘었다.늘어난 외국인 인력은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는 380만9천명으로 11만6천명 증가했지만 외국인 당연가입 확대 영향을 배제할 경우 6천명 증가에 그쳤다. 외국인 증감을 제외하면 제조업 고
대치 선경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사망한 지 넉 달이 다 돼 가는 가운데 용역회사가 재계약을 미끼로 경비원 근로계약서에 갑질 조항을 추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9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 아파트 경비용역 회사인 상우시스템과 3개월 계약이 만료된 경비원들 간 근로계약이 최근 갱신됐다. 일부는 지난달 29일, 일부는 같은달 30일에 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서에는 새로운 조항이 추가됐다. “관리주체 및 대표회의의 정당한 사유 있는 순환배치 요구가 있을시 이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다.5년 동안 해당 아파트에서
내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이 임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1일 12차 전원회의, 13일 13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13차 회의 중 자정을 넘길 경우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14일 2024년 최저임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 1만원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물가 고공인상에 삶은 팍팍최저임금위 논의 초기만 해도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컸다. 코로나 상황이던 2022년에 이어 2023년도 최저임금은 5%대 인상률을 기록했고, 올해 최저임금 9천620원에서 3.96%만 인상
르노코리아자동차 13년차 생산직 이형주(38)씨의 지난해 8월 임금은 224만3천원이다. 2018년부터 동결됐던 기본급(자기계발비 등 포함)이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6만원 인상됐다. 하지만 이씨의 같은해 11월 임금은 겨우 1만1천원 오른 225만4천원에 불과했다.‘조정수당’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측은 최저임금 미달분을 조정수당으로 보전해 왔다. 지난해 8월 기준 이씨의 임금은 기본급(134만1천600원)에 21개 수당 중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는 9가지 수당을 더해도 법정 최저임금에 미달해 조정수당 5만2천796원을 받았다.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상 고령자 우선고용직종이더라도 채용시 지원 나이에 제한을 두면 안 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6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지난해 A대학 계약직원(미화원) 채용에 응시하려고 했다. 그러나 변호사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만 50세 이상 만 60세 미만 나이 사람을 채용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어 지원할 수 없었다면서 인권위에 진정했다.피진정인인 A대학은 미화원·경비원·당직원·교통관리원·조경관리원 등은 모두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른 준고령자·고령자 우선고용직종이므로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