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중 외국인 선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 선원의 고령화는 심화하고 있다.

17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3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취업선원은 6만148명이다. 2021년보다 0.5%(395명) 늘었다.

선원 중 한국인 선원은 3만1천867명으로 1년 전보다 2.0%(643명) 감소했다. 외국인 선원은 2만8천281명으로 같은 기간 3.5%(948명) 증가했다. 선원 중 한국인 선원 비중은 매년 지속해 감소하고 있다.

전체 선원 중 한국인 선원 비중은 2018년 56.9%에서 지난해 53.0%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선원은 43.1%에서 47.0%로 증가했다.

한국인 선원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518만원으로 2021년(497만원)보다 4.3%(21만원)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3년에는 월평균 423만원을 받았다. 월평균 임금은 통상임금과 시간 외 수당(생산수당), 상여금, 기타수당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선원 고령화도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40대 미만은 20.5%(6천517명), 40~50대는 35.8%(1만1천406명)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은 43.8%(1만3천944명)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40대 미만 21.3%, 40~50대는 42%, 60세 이상은 36.7%였다. 불과 1년 사이인데도 60세 이상의 비중이 7.1%포인트나 늘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선원 고령화가 심화하는 반면 신규인력은 현장 수요만큼 충원되지 않아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원들이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원통계연보는 국가통계포털(kosis.kr)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kosw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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