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가맹점 앞 1인 시위를 막아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51민사부(재판장 전보성)는 지난 22일 행복한 동행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공동행동과 권영국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방해금지 가처분 사건에서 “가맹점주협의회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가처분을 구할 피보전권리 또는 보전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공동행동이 SPC그룹 계열사 피비파트너즈에 부당노동행위 사과, 관련자 징계, 사회적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파리바게뜨 매장 앞 1인
현대자동차 죽림대리점 자동차 판매노동자 5명이 해고됐다. 모두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 조합원인 터라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인다.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23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고 노동자들은 카마스터로 불리는, 대리점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특수고용직이다. 자동차를 판매하면 수수료를 받지만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기본급은 지급하지 않는다. 이들은 길게는 20년 이상, 적어도 15년 이상 일했지만 판매부진과 계약 미체결을 이유로 해고 됐다.해고 노동자 A씨는 “판매부진을 이유로 해고된 전례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 매장에서 일하는 판매직 노동자들이 기본급에 반영하는 평가등급제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시세이도지부(지부장 김연우)는 22일 정오 서울 강남구 한국시세이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세이도 판매직원들은 매출에 따른 인센티브로 임금수준이 직원마다 차이가 나는데 임금인상률조차 똑같이 적용받을 수 없다”며 “교섭을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도 평가등급제에 따라 일부 직원들은 임금이 동결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판매직 노동자는 기본급에 월 매출 목표달성에 따른 인센티브를 더한 임금체계를 적용받
하나은행 콜센터 노조가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파업을 예고했다.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하나은행콜센터지회(지회장 현진아)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하나은행 콜센터는 3개의 용역업체가 위탁운영한다. 지난해 세 업체 중 한 곳인 KS한국고용정보라는 용역업체 소속 콜센터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해 임금교섭을 했다. 지회는 월급 8만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 67명의 조합원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100%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금융노조의 파업이 가
KB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들이 용역업체 갑질을 고발하며 은행에 관리·감독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에 갑질 용역업체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8개 용역업체가 운영하는 국민은행 콜센터는 대전과 서울에 각각 4개씩 있다. 업체별로 은행 업무를 분산해 맡는 식이다. 가장 최근에 노조가 결성된 KS한국고용정보의 경우 관리자 갑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사에게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양갈래머리(삐삐머리)를 하라거나 말복에 개 모양 탈을 쓰도록 시
“공권력이 투입되는 것에 불안감과 초조함을 많이 느껴요. 가족도 걱정되고. 그리고 고립돼 있다는 것. 어떻게 보면 세상 한복판에 나와 있는데 (세상과) 단절돼 있잖아요. 그게 제일 힘든 부분이죠.”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6년간 화물노동자로 일한 김건수(38)씨는 지난 16일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옥외광고판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서울 금싸라기 땅 한복판에 놓인 노동자의 하늘감옥. 역설적인 상황에 처한 김씨는 고공농성으로 “단절과 고립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가 느끼는 고립감은 고공농성 때문만은 아니다. 살기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조합원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18일 국회 앞 단식농성에 들어간다.17일 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은 51일 만에 하청 노사 합의로 종료됐지만 하청업체가 조합원 고용보장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 지회는 사내협력사협의회와 마라톤 교섭 끝에 △임금 4.5% 인상 △하청업체 폐업으로 실직한 조합원 고용 보장에 합의했다.하지만 합의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회 설명을 종합하면 도장업체 진형과 발판업체 혜성에서 일하던 지회 조합원 42명이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협력
서울지역 대학 청소·경비노동자들이 고용안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지부장 이성균)는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학 청소·경비노동자 법·제도 개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지부 산하 13개 대학·빌딩 노조 조합원 200여명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지부는 간접고용 노동자 고용승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020년 12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 이후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5월 사업이전에서의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
대리운전기사·배달라이더·웹툰작가를 비롯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알고리즘 관련 검증기구 구성을 요구하며 면담을 제안했다.플랫폼 당사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랫폼 노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법 개정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정부가 행정 조치를 통해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방안도 있고 윤석열 정부의 결단만으로도 가능하다”며 “정부와 만나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반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조건에 결정적
최근 CJ대한통운은 올초 본사 점거농성을 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을 상대로 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노조는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원청에 대화를 요구했지만 CJ대한통운은 직접적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화를 끝내 거부했다. 원청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태는 강대강 국면으로 치닫고 소송전으로 귀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앞서 CJ대한통운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두 건의 손배소송에서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CJ대한통운이 대화는 거부한 채 잇따른 손배소송 제기로
가락시장 하역노동자의 사상 첫 파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경기항운노조(위원장 정해덕)는 이달 중 임금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추석을 앞두고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조는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들은 올해 하역노동자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라”고 촉구했다.가락시장 하역노동자들은 농수산물을 트럭에서 내린 뒤 경매가 끝나면 중도매상에 배송하는 일을 한다. 중도매상에는 배송비를, 도매법인에는 하역비를 받는다. 근로자공급사업을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매장 앞 불매운동과 1인 시위를 금지해 달라는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대표 권영국)은 “파리바게뜨가 문제 해결 대신 노동자와 시민 목소리를 막기 위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은 파리크라상이 화섬식품노조와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최유경 수석부지회장을 상대로 SPC그룹 본사 반경 100미터 집회·시위를 금지해 달라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 2천214곳
발전소 하청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한전산업개발이 발전소 운전·정비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노조간부들을 해고했다가 법원에서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소들이 한전산업개발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면 용역이 어려워져 경영위기에 처할 것을 우려해 노조를 억압했다는 취지다.지부장 2명 ‘발전소 직접고용’ 지지1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이상훈 부장판사)는 지난달 7일 한전산업개발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
한전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하며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파업한다.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 하청업체 소속 전기노동자들은 한전의 일방적인 하청업체 대형화 방침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전기노동자들은 대량해고 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한전의 독단적인 계획에 맞서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한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옥기 위원장은 “파업이 시작되기 전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한다”
㈜파리크라상이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반경 100미터 이내에서 노동자의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 인근에는 ‘SPC그룹이 불법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는 취지의 현수막과 선전물이 다수 걸려 있는데 가처분 신청서에는 이를 철거하지 않으면 1일당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요구도 담겼다.9일 화섬식품노조와 파리바게뜨지회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지난달 27일 노조와 지회,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최유경 수석부지회장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방해금지 등 가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와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소속 2개 대리점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 하청 노사 간 첫 단협이다. 택배산업본부와 대리점연합은 이번 단협 체결을 토대로 서브터미널 단위 공동교섭을 추진한다.택배산업본부와 대리점연합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표준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2차례 본교섭을 진행한 뒤 지난달 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개인사업자 혹은 특수고용 노동자로 여겨지던 택배종사자의 노동자성이 명
MBC가 방송작가들에 대한 근로자성을 인정한 법원 판결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해고 작가 2명은 8일 상암동 방송국으로 출근했다. 하지만 당사자와 사측 간 ‘원직복직’에 대한 입장차가 큰 탓에 실제 업무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측 인사팀·법무팀 관계자와 해고 작가 2명, 법률대리인, 지부 관계자 등이 복직 관련 면담을 진행했다. 지부는 이 자리에서 작가 2명을 방송지원직이 아닌 정규직 방송작가로 복직시키고 복직협상에 노조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요구
법원에서 방송작가 최초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은 MBC 작가들이 다음주 일터로 복귀한다. 10년 가까이 MBC에서 작가로 일하다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해고된 지 2년 만이다. MBC 사측은 항소를 포기하고 1심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를 다투고 있는 MBC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업무·처우 등 ‘원직복직’ 쟁점될 듯MBC “당사자와 협의해 업무조정할 것”4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와 MBC 설명을 종합하면 MBC 사측은 지난 3일 작가 2명에게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예술인권리보장법)이 다음달 25일 시행되는 가운데 법 하위법령에서 규정한 예술인의 범주가 협소해 사각지대가 우려되고 있다.2일 문화예술노동연대(대표 이씬정석)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고한 예술인권리보장법 하위법령 입법예고 기간이 지난 1일 끝났다. 게임개발자연대와 공연예술인노조·웹툰작가노조·전국보조출연자노조 등으로 구성된 문화예술노동연대는 예비 예술인 범위를 확대하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예술인권리보장법은 법적 보호 사각지대에 있던 예술인 보호를 위해 제정됐다. 2016년 문화예술계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 시행 이후 가사노동자 조직화를 위해 가사노동자 지원센터가 설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이기도 한 최영미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은 28일 한국노총 노동N이슈에 “가사근로자법 시행과 가사노동자 조직화 과제”라는 논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노동N이슈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발간하는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보고서다.최영미 지부장은 가노동자들이 흩어져 일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노조로 조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공간에 모여 서로를 알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