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적 세계화를 주도하는 프랑스의 지식인 이냐시오 라모네가 한국을 첫 방문했다. 프랑스의 국제문제 전문 월간지 의 사장 겸 주간인 라모네는 지난 수십년간 세계 시민의 대항권력을 주창하고 저항세력을 조직해온 프랑스 최고의 논객으로 손꼽힌다. 라모네 편집인과의 대담에서는 ‘반세계화 운동과 노동문제’, ‘진보매체에 대하여’, ‘프랑스
“조·중·동 등 보수언론은 미국의 목소리를 앵무새처럼 받아쓰기에 급급하죠.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또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문화콘텐츠와 예술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협약(이하 문화다양성협약)’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
국제수준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관련해 1996년부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특별감시를 받아 왔던 우리나라가 특별감시대상국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고용노동사회위원회(ELSAC) 회의에 참석했던 김지예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정부를
최순영 의원과 학교급식의 인연은 길고도 길다. 지난 91년, 그가 부천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공약으로 내놨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로서는 학교급식에 주목한 드문 인물이었다. 그것은 20여년이 흐른, 전국 723만명의 초·중·고교생이 하루 한 끼 이상 급식을 먹고 있는 지금에 이르는 첫 발걸음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결코 완성은 아니
"신한지주가 흡수·합병을 고집하면 결국 조흥, 신한 모두 공멸하고 말 것이다." 11일 지난 2월 은행측의 강제적 구조조정에 항의해 은행장실앞에서 기습시위를 한 혐의로 수배중인 금융노조 조흥은행지부 윤태수 위원장은 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한 중심의 흡수·합병에 대해 노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벌써 농성은 9일째다. 도시철도노조(위원장 윤병범)는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주40시간제 실시에 따른 인력조정 연구용역 과정에서 개별 연구자의 자율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지난 2일부터 원장실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 매일노동뉴스 임지혜 기자 노조에서 용역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는 원동식 정책실장은 10일 “우리가 농성에 들어온 이유는
서울 낯선 땅, 아니 낯선 하늘 위로 올라온 지 벌써 10일째다. 지난 5일 밤부터 내린 비가 6일까지 계속되면서, 굳은 땅을 밟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다. 지난달 30일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 3명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 SK 건설현장 내 35m 타워크레인에 오른 지 9일 현재 10일을 맞았다. 9일 밤 10시, 와 전화통화를 통해
오는 10월 제 모습을 드러낼 청계천. 청계천을 따라가 보면 신평화시장이 보이는 곳에 버들다리가 있다. 그런데 버들다리 교명주(다리의 이름을 적은 돌)가 좀 특이하다. 교명주 양쪽이 팔과 손을 형상화한 모습이어서 누군가 다리를 떠받치고 팔을 뻗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손가락 손가락마다에는 수도꼭지가 달려 있어 다리 초입에서 수도를 틀면 청계천의 맑은 물이
지난달 29일 실시된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총 투표자 1,884명(선거인수 2,616명) 중 1,128표(59.8%)를 얻어 각각 269표와 430표를 얻은 이웅호, 전희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오영환 위원장이 지난 6일 임기를 시작했다. 노조의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진 오영환 위원장을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다.
노사정이 비정규법안을 놓고 4월 한 달간 11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 속에서 뭔가 될 듯하다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11차례 협상을 지켜본 주변 관계자들은 노사정 대화의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실제 법안에 대한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법안을 놓고 노사의 이해관
“10년만에 노사정이 둘러앉아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과다.” 이번 노사정 협상을 주재한 이목희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사소위원장(열린우리당)은 비록 최종합의에는 실패했지만, 11차례의 노사정 협상으로 노사정이 많은 부분에서 의견 접근을 이뤄냈다는 점이 소중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더 큰 틀
울산 석유화학단지 SK(주) 70m 정유탑, 서울 마포구 아현동 SK건설 공사현장 35m 타워크레인에서 모두 여섯명의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들이 각각 고공농성 6일과 7일째를 맞은 지난 6일, 박해욱 노조위원장과 지도부 4명은 ‘구속결단 삭발식’을, 1천여 조합원은 구속결단식을 진행했다. 파업돌입 일주일만인 지난 3월25일부터 수
지난 2일 밤부터 8일 현재까지 한국노동연구원은 개원 이래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도시철도노조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노동연구원에 발주한 주40시간제 실시에 따른 인원조정 연구용역 보고서 작성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원장실 점거농성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4일에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노동연구원 앞에서 조합원 총회까지 열렸다. 연구원은 이같은 노조
학교법인 민정학원에서 운영하는 상명여중 교무보조로 일해오다 지난 2월28일 해고된 김경화(45)씨가 2일부터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학교 앞 1인 시위를 시작했다. 2003년 3월11일, 상명여중 교무보조직으로 첫 출근한 김경화씨는 지난 2월28일까지 근 2년 동안 지각 한번 없이 성실하게 일해왔다. 따라서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기간 만료를 이유로 한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수의'에서 '상복'으로 갈아입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울산구치소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5일간 구속집행정지로 일시석방 조치됐으나 버스를 놓쳐 이날 아침에서야 빈소인 서울 태릉 성심병원에 당도할 수 있었다. “20년 전에 아들 역할하기를 포기했지만 임종은 지킬 줄 알았는데 할 말이
이주노동자들이 지난 24일 창립총회를 열고 독자적 노조 설립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합법적 노조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동부는 지난 25일 “이주노동자들의 노조 설립과 관련, 정부의 고용허가제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이주노동자들이라면 노동법에서 노동자로 인정하고 있다”며 “설립신고를 접수하면 검토에 들어가되 합법적 신분이라면 긍정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2005 전국빈민대회가 27일 오후 종묘공원에서 열렸다. 빈곤사회연대(준), 전국민중연대,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등 70개 단체가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개최한 것으로 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빈민대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국빈민대회의 의미를 유의선 빈곤사회연대(준) 사무국장에게 들었다. - 이
‘차별없는 서울’을 주제로 한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행진’이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25일 구로역 인근 재능교육 경인총국 앞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30일 서울대병원에 이르기까지 서울시내 비정규직 관련 투쟁사업장 50여 곳을 도보순례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 행사의 단장을 맡은 고종환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을 만나 보았다.
인력 구조조정에 따라 석 달 째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주)코오롱의 노조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철광 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을 내비쳐 귀추가 주목된다. 장철광 노조위원장은 지난 21일 대의원 33명 중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진행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삼성과 같은 선두기업이 장애인고용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삼성이 앞장서 전체 종업원의 1%만 중증 장애인을 고용해도 국내의 다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할 것입니다. 삼성이 정신지체, 자폐 등 중증장애인 1% 고용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박은수(48)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