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실시된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총 투표자 1,884명(선거인수 2,616명) 중 1,128표(59.8%)를 얻어 각각 269표와 430표를 얻은 이웅호, 전희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오영환 위원장<사진>이 지난 6일 임기를 시작했다.

노조의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진 오영환 위원장을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다.

- 당선 소감은.
"조직 내부적으로 어려운 시기이다보니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러나 내년 부산교통공단이 부산시로 이관되는 등 현안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기본과 원칙을 가지고 제대로 사업을 추진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에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 부산지하철의 현안은.
"오는 10월 부산지하철 3호선 개통을 앞두고 이에 관한 직제개편 등이 논의되고 있다. 공단쪽은 추가 인력채용을 하지 않고 외주용역을 확대하려고 하고, 노조는 3호선에 필요한 인력 채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3호선 개통으로 인한 추가 인력 채용은 반드시 해야 될 부분이다. 또 부산교통공단이 내년 1월1일부로 건교부 산하에서 부산시로 이관됨으로써 빚어질 수 있는 근로조건의 변화 등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 앞으로 주력할 부분은.
"현재 노조 내부에 흐트러진 모습이 있는데 이를 바로잡아 조직 통합력을 키우고, 현안 사업에 치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