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단장을 맡은 고종환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을 만나 보았다.
-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행사를 맞았다. 특별한 의의는 무엇인가.
“자신이 비정규직인지 정규직인지, 노동자로 인정을 받는지 못 받는지조차 모르는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미조직 노동자들에게 자신들의 권리를 알려내고자 작년에 처음 행사를 기획했고, 올해로 두번째 행사다. 서울지역에 특히 비정규 노동자가 많이 있다. 이 중에는 각종 차별과 회사의 탄압으로 인해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도 상당수다. 이번 행사는 이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독려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 지난 행사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듯, 우리들의 투쟁에 동참하려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 국회의 비정규법안 논의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소위 비정규보호입법안은, 보호입법이 아니라 비정규직 양산법이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보호입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 차별철폐대행진은 내년에도 계속되나.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 되더라도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되찾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