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가 8일 “일요일엔 망치 대신 앞치마를 두르자”며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열린 행사에는 건설노동자 20명과 사회적협동조합 노느매기 조합원 10명이 참여했다. 노조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일요 휴무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김장 나누기”라며 “이날 담근 김치는 협동조합 조합원들에게 배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노느매기는 외환위기 시절 길거리로 내몰린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창립됐다”며 “50대 남성 단독주거 취약계층이 조합원”이라고 말했다.이날 노조는 지난 4일부터
민주노총 임원선거 후보들이 민주노총이 위기라는 점에 대체적으로 공감을 표하면서도 해결방안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충남 아산시 충남경제진흥원에서 세종·충남지역본부를 대상으로 10기 임원선거 첫 합동유세를 진행했다.“1노총 역할 못하고 신뢰 잃어”“정부 노동개악 추진할 때 안 보여”온도의 차이는 있지만 후보들은 모두 민주노총을 위기로 진단했다.기호 3번 양경수 위원장 후보는 “요즘 숨 막히는 답답함은 코로나19로 쓴 마스크 때문만이 아니라, (민주노총이) 100만 조합원 1노총 시대를 맞
민주노총이 10기 임원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선거운동을 개시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 선거는 민주노총의 세 번째 직선제로, 유권자만 95만7천여명에 이른다. 민간에서 치르는 최대 규모 선거인 민주노총 3기 직선제 선거에서 지켜봐야 할 대목은 무엇일까. 5일 가 민주노총 선거 관전 포인트를 추려 봤다.“사회적 대화 입장은 위기 극복 방안 중 하나일 뿐”앞서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교수)가 지난달 28일 임원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기호 1번 김상구(51) 후보조·
민주노총이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한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4일 오전 농성 돌입 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발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ILO 핵심협약 비준을 핑계로 한 전대미문의 역대급 노동개악안”이라며 “국민이 발의한 이른바 ‘전태일 3법’이 온전한 입법임을 밝힌다”고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전문가들도 고용보험 확대 적용 시기나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코로나19 시민사회대책위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 쟁점과 도입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방식에 대한 이견을 보이면서도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조돈문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처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의무가입 대상이면서도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 노동자를 즉각 가입시킨 다
민주노총 임원선거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을 개시한 가운데, 사회적 대화 또는 사회적 교섭을 놓고 각 후보조 간 입장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4개 후보조 중 한 개 후보조만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김상구 후보 “당선되면 사회적 교섭 승인된 것”기호 1번 김상구·박민숙·황병래(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세적인 사회적 교섭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김명환 전 집행부는 노사정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 합의안 추인에 실패해 지난 7월 중도 사퇴했다. 이번 선거에서 사회
최근 일본 최고재판소가 타투를 의료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한 가운데, 타투이스트들이 한국에서도 의료인이 아닌 타투이스트의 타투 시술을 합법화해 달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타투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의료행위에 문신 시술이 포함되는 한 헌법에 명시된 직업선택·표현·예술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며 의료법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보건범죄단속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헌법소원에는 작업을 시작한 지 1년 미만의 타투
“6주기를 지나 7주기가 다가오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막막한 진상규명에 한숨 깊던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국민 여러분들께서 참으로 큰 위로와 감동을 주셨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이제 21대 국회가 한시바삐 두 가지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움직이겠습니다.”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장훈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 시민단체가 연 기자회견에서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국민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민주노총 임원선거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에 뛰어들고 있다. 공약을 정비하고 주요 노조를 방문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선거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지는 않고 있다.2일 민주노총 임원선거에 출마한 4개 후보조에 따르면 후보들은 6일부터 시작하는 전국순회 합동유세에 앞서 산별노조를 비롯한 주요 노조를 순회하는 것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코로나19 국면에 다수 조합원 접촉 난항기호 1번 김상구 후보조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슬로건과 주요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같
코로나19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공연·예술인들의 무대도 앗아갔다. ‘줌바댄스발 코로나19’ 같은 키워드는 문화·예술 수업도 위축시켰다. 코로나19 이후 공연·예술인들의 삶의 풍경은 어땠을까. 한파를 겪은 이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문화·예술 정책은 무엇일까. 1일 가 문화기획자 이수현(가명)씨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19 시기를 살아가는 법을 엿봤다.언제 끝날지 몰랐던 대기상태“실업급여·휴업급여도 못 받아”이수현(34)씨의 대학 전공은 심리상담이었다. 남미 여행 경험이 문화기획자로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학교급식 조리종사원 휴게시설에 냉·난방기를 설치하지 않은 학교가 전체 급식 제공 학교 1만694여개 중 263개로 나타났다. 조리종사원의 휴게시설 자체가 없는 학교도 132개나 됐다.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학교급식 조리종사원 휴게시설의 고용노동부 지침 기준 충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 급식 제공 학교 1만694개 중 휴게시설이 없는 학교는 132개, 휴게시설이 지하나 반지하에 있는 학교는 372개였다.지침상 적정 넓이 기준인 1인당 휴게면적 1제곱미터를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노조설립 과정에서 삼성의 노조탄압을 겪었던 노조간부가 산재인정을 받았다. 삼성의 노조탄압으로 인한 지속적인 심리적 압박이 적응장애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27일 법률사무소 일과사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경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조장희 금속노조 삼성지회(옛 삼성에버랜드노조) 부지회장의 ‘적응장애 상병 산재신청’에 대해 지난 25일 승인 결정을 내렸다. 질병판정위는 “노조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회사의 탄압과 부당해고 등으로 인한 오랜 쟁송 과정에서 다양한 스트레스성 사건을 경험하면서 조 부지회장의 심리상태에
학교 비정규 노동자들이 초등돌봄어부 지방자치단체 이관 추진 철회와 돌봄교사 시간제 폐지를 요구하며 다음달 6일 파업을 예고했다.학교비정규직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돌봄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폐기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책임 있는 여당 관계자들이 해당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파업에는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여성노조 돌봄전담사들도 함께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참가하는 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만
서울 마포구 연남동 골목 어귀. 붉은 벽돌 건물 1층엔 한 손엔 커피를, 한 손엔 노트북을 든 파란 조끼를 입은 고양이 캐릭터가 창문에 크게 프린팅돼 있다. 또 다른 창문엔 역시 파란 조끼를 입고 택배 상자를 든 고양이 캐릭터가 서 있다. 1층 가게 입구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 그려진 초록색 프린트가 붙어 있는데 고양이 머리 위에는 ‘NEW WORKER POWERUP’이라는 문구가 써 있다.1층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향기로운 냄새가 물씬 풍기고 음악도 잔잔하게 흘러나온다.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박스테이프·배지·룸스프레이·블랜딩 티·
민주노총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가 3파전 내지 4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합지도부 구성을 제안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민주노총은 24일부터 28일까지 차기 지도부 선거를 위한 입후보 등록을 한다.22일 취재에 따르면 이날까지 위원장 후보 출마를 굳힌 인사는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김상구 전 금속노조 위원장, 이호동 공공운수노조 지도위원이다. 김수억 전 금속노조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장과 이영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중 한 명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상구 전 금속노조 위원장·양경수 경
인천의 한 건설회사에서 일하다 업무스트레스를 호소하며 2년 전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일두씨의 유가족이 “고인의 죽음에 회사 책임이 있다”며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측을 검찰에 고소했다.고인의 유가족 박소영씨는 21일 오전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과다한 업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그럼에도 회사가 사과는커녕 산재 불승인 소송을 하고 퇴직금·급여미지급분도 주지 않고 있는 것은 처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이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고인은 20
양대 노총이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한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법안을 정비해 새로운 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ILO 기준협약 비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6월 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을 포함한 3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노조법 개정안에는 사업장에 종사하지 않는
라이더유니온과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사무금융노조 사무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유례 없던 장마와 코로나19 속도경쟁으로 라이더들의 사고를 부른다”고 주장했다. 우분투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사고를 당한 라이더들의 자차수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올해 9월까지 40명에게 1차 지원금을 전달했다. 올해 상반기 이들 중 55.1%를 사고를 당했고 28.2%는 코로나19 재확산 기간, 16.7%는 장마기간에 사고를 겪었다.
법원이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업체 ㈜삼안에 “이사대우 직급에 있다는 이유로 노조 지부장의 노조가입이 금지되는 자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지부장에 대한 근로시간면제자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재차 판단했다. 지부 게시판 축소·철거 같은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하면서도 지부장을 근로시간면제자로 인정하지 않아 노조활동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했다.20일 건설기업노조 삼안지부(지부장 구태신)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7행정부(재판장 서태환)는 최근 이같이 판결했다. 삼안은 지난해 10월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이 정부의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비정규 노동자 다수가 무기계약직과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됐지만, 기존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공공운수노조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무기계약직과 자회사 종사자는 12만여명에 이르지만 저임금 고착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재부의 예산편성지침 발표를 앞두고 지침 개정을 요구하는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달 2일부터 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