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찰집사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보기 어렵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19일 기독노조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경기도 교회에서 8년간 사찰집사로 일한 ㄱ씨와 ㅅ씨 부부가 “최저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며 교회를 대상으로 제기한 임금·퇴직금 청구소송에서 교회 손을 들어줬다.부부는 2010년 무렵부터 2018년 9월께까지 경기도 하남의 ㅅ교회에서 제공하는 이른바 ‘사택’에 거주하면서 사찰집사로 일했다. 차량운행, 교회 청소·관리, 예배보조 업무, 농사업무, 조경업무, 수목장 업무 같은 일을 했다. 부부는 교회로부터 2010년
민주노총이 경기도 판교지역 IT산업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19일부터 닷새간 노조가입 캠페인을 시작했다.민주노총은 19일 오전 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선전전보다는 영상·선전물을 활용해 홍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카카오지회·스마일게이트지회·넥슨지회가 함께한다.캠페인은 선전 LED 전광판을 단 차량이 판교 유베이스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스를 설치해 노조 상담채널을 홍보하는 마스크와 ‘민주노총 노동자 권리찾기 수첩’
민주노총이 정부 발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노동개악’으로 규정하고 관련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옛 고용노동소위)에 상정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민주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의한 노조법 개정안은 일부 긍정적 부분이 있음을 인정해도 개정이 아닌 개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올해 6월 노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을 추진하면서 협약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서다.그
노동계가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한 사업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해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비준동의안도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 법안이 ILO 결사의 자유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일었다. 법 개정안과 비준동의안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도 못한 채 폐기됐다.정부는 올해 6월 법안을 지난해와 같은 내용으로 다시 제출했다. 최근에는 일부 여당 의원들이 노동계가 비판한 내용을 수정해 법안을 발의했다. 여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법개정안과 비준동의안 처리를 시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빈민연합을 비롯한 민중사회단체가 다음달 14일 전국민중대회를 연다.민중대회 준비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농민·빈민이 민중생존권 보장·코로나19 위기 민생예산 확대·한반도 평화실현을 요구하기 위해 ‘2020 전국 민중대회’를 연다”고 밝혔다.준비위는 “코로나19로 안 그래도 위기였던 민생은 더욱 심각해졌지만 문재인 정부는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비상 대책의 대부분은 대기업의 도산을 막는 데로 집중됐고, 토건 부양책들이 부활했고 수많은 사업장에서 대규모
정부가 투명한 민간위탁 사업 운영을 위해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민간위탁 선정·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패·비리·산재 문제를 해결하기엔 부족함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은주 정의당 의원·민변·민주노총은 1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정의당사 회의실에서 ‘대국민 공공서비스 전달, 지방자치단체의 민간위탁에 대한 법적 규율 방안’ 토론회를 열고 “반드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6월 법률안을 발의했다. “행정사무 민간위탁 제도의 무분별한 운영을 방지하고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민간위탁을 관리하기
재벌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을 재원으로 노동자기금을 조성하자고 요구하는 운동이 시작됐다. 사내유보금과 정부 재정을 투입한 기금으로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현실화에 사용하자는 제안이다.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은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한 사내유보금과 총수일가가 챙기는 막대한 보수·배당은 저임금·장시간·비정규 노동체제의 산물”이라며 ‘재벌범죄수익 및 사내유보금환수 노동자기금법 제정운동’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다음달까지 LG·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기업 본사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이어 갈 계획이다. 국회·경총·
민주노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해고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생존권 박탈은 연쇄적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위기로 이어지고 국가 경제 전반에 심각한 위기로 확대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 경영악화로 해고되는 노동자가 늘고 있다. 정부의 단기지원책에 의존해 온 항공·호텔을 비롯한 위기업종이 대표적이다. 이스타항공도 지난달 600명이 넘는 노동자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재매각을
방과후강사는 매년 초·중·고등학교와 계약을 맺는다. 올해 초에도 전국 12만명의 강사들이 올해 수업을 하기로 계약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계약서는 무용지물이 됐다. 정규수업·돌봄교실과 달리 방과후수업은 ‘셧다운’ 되면서다. 방과후강사들은 고용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아 실업급여도 받지 못한 채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 1월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9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방과후강사들의 삶은 어땠을까. 11일 가 경기도 이천 방과후강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2주씩 연기된 희망고문 … 보람은 곧
최근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로 다친 노동자는 7천300명이 넘었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7천339명이나 됐다. 건설사별로는
20대 직장인 A씨는 2018년 12월 한 중소기업에 입사하면서 회사에게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입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일부 동료가 한꺼번에 퇴사하는 바람에 업무강도가 늘어났다. 힘겨웠던 A씨도 그만두려 했지만 회사는 “청년내일채움공제 혜택을 받게 해 줄 테니 남아 달라”고 붙들었다.A씨는 참고 일했지만 끝내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이듬해 7월 퇴사했다.A씨는 에 이 같은 내용을 제보하면서 “회사가 신청 기간에 가입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제가 인사할 때 웃지 않았다는 식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고용·임금 유연화를 위한 노동법 개정을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이 “노동개악 시도”라며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시대의 요구인 재벌개혁 흐름을 물타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국제노동기구나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여러 지표가 증명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하고 SM삼환기업이 시공 중인 경기도 남양주 ㅅ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건설노조 서울·경기도건설지부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환기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발주처인 LH가 짓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임금체불이 발생해 노동자들은 이번 추석을 코로나19와 임금체불로 신음하며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취업지원관 4명 중 3명은 비정규직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도록 돕는 인력이 고용불안에 놓여 있는 것이다. 6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교육부 취업지원관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1일 기준 취업지원관 517명 중 기간제는 75.6%인 391명이다. 나머지 126명은 무기계약직이다. 대구·인천·경기·강원
지난달 10일 한국서부발전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화물노동자가 2톤 넘는 장비에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서부발전이 작업계획서와 중기(지게차) 사용신청서 같은 서류를 허위로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서부발전이 지난달 16일 작성한 차량계 하역운반기계(지게차) 작업계획서를 비롯한 서류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자료에 기재된 사고 당일 작업자수가 실제 있었던 작업자수와 일치하지 않는 등 허위보고 정황이 발견됐다고 6일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는 서부발전 직원 1명, 도급사(신흥기공) 직원 2명,
올해 국고지원 사회복지시설의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율이 88.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사회복지사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매년 확정해 발표하고 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자동차 부품업체 한국게이츠의 대구공장 폐업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다뤄질지 주목된다. 노동계는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하언태 현대자동차 노무담당 대표이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5일 민주노총 대구지부에 따르면 이달 8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부 국감에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한국게이츠 폐업 문제와 관련해 하언태 대표이사에게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강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한국게이츠 폐업 문제를 다루기 위해 현대차 책임자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불발됐다. 그런데 하언태 대표이사가 산재사망과 관련해 국감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무급휴직 중인 노동자 5천500명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4천528개의 공공일자리와 400개의 청년인턴 일자리도 마련해 1만명 이상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4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대책’을 발표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7월1일 이후 서울지역 50명 미만 기업체에서
비정규직과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 절반이 “근로기준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라고 외치며 분신한 지 50년이 지난 2020년에도 노동법 밖 ‘시다’들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4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지난달 7일부터 나흘간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일하는 필수노동자인 돌봄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방역 지침도 없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시대 돌봄노동자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돌봄을 위한 안전·방역 책임은 돌봄노동자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