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021년 최저임금을 1만77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올해 적용되고 있는 최저임금 8천590원보다 25.4% 높다. 한국노총과 협의된 요구안은 아니어서 최종 노동계 단일안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2020 최저임금 심의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민주노총이 결정한 요구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침체로 고용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전보건 분야의 우수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채용의 장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안전보건공단은 안전보건 일자리 창출과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해 ‘2020 안전보건 잡페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온
“제조업이 사양산업으로 평가받으면서 코로나19 정국으로 가뜩이나 힘든데 더 힘들게 됐습니다. 노동자들은 일감 감소로 인한 고용불안과 임금 감소를 겪고 있고요. 한국노총 중심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황인석(58·사진) 화학노련 위원장은 최근 제조업 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사회적 대화를 거론했다. 이곳에서 노사가 고통분담에 합의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것이다. “정부가 기업의 사기진작과 노조의 요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노동단체가 경영인들을 치켜세워 줘야 한다
양대 노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연대임금을 한목소리로 제안했다. 한국노총은 상생연대기금을, 민주노총은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 문제를 깊이 고민했다”며 상생연대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사업장에서 연대임금 교섭을 진행해 기금을 조성하고 비정규·사내 하청 노동자들을 위해 직접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화투자증권 정리해고 사건에 대한 두 번째 파기환송심에서 서울고등법원이 노동자 손을 들어줬다. 회사가 상고하지 않으면 6년간의 소송은 이번 판결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17일 오후 서울고법(재판장 이창형)은 한화투자증권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노동자 해고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이 두 차례나 파기환송했다.6년 넘게 노동위·법원서 ‘엎치락뒤치락’한화투자증권은 2013년 12월 긴박한 경영상 위기를 이유로 직원 350명 감원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회사는 직원
지난해 상반기 임금노동자의 15%가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미만 임금을 받은 노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였다. 16일 민주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이슈페이퍼 ‘지역별 임금노동자 실태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체 임금노동자 2천30만1천명 가운데 최저임금(8천350원) 미달자는 304만6천명으로 15.1%를 차지했
건설노동자 퇴직공제제도 의무가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시행령이 현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공사에 적용되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이 개정되지 못하면서다.16일 건설산업노조·건설산업연맹에 따르면 노동부는 퇴직공제제도 의무가입 대상 공사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건설근로자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라 전기·정보통신·소방시설·문화재수리 공사의 경우 퇴직공제 의무가입 대상이 공공 공사는 공사예정금액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민간
예금보험공사(사장 위성백)가 노조 반대를 받아들여 이사 선임 절차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16일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에 따르면 위성백 사장은 지난 15일 오후 임삼섭 노조 예금보험공사지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사 선임을 잠정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와 지부가 “예금보험공사가 공사 최고집행기구인 이사회 상임이사로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로 볼지 판단을 내리고 있지 않아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금속노조는 15일 오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가 판단을 미루며 안전대책에 지지부진하게 대처하는 사이 사망사고 다음날 또 다른 노동자가 고온 작업 중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탁상행
웰리브가 대법원에서 불법파견 판결을 받은 하청업체 노동자를 새로 설립하는 자회사에 직접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로공사나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의 하청업체 노동자 자회사 전환이 사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웰리브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로 대우조선 통근차량과 구내식당 운영을 비롯한 노동자
“무언가를 요구할 때도 최대한 예쁘고 아름답게 하고 싶어요. 게다가 할 수 있다면 귀엽게. (웃음).”김도윤(39·사진) 화섬식품노조 타투유니온지회장이 지회 활동을 설명하며 한 말이다. “문화예술인들이 만든 노조니까 그만큼 아름답게 접근해야 한다”는 이유를 덧붙였지만, 이유는 또 있었다. 불온한 것처럼 여겨지는 타투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는 것, “타투는 문화이고 예술”이라는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 이를 통해 타투이스트들의 ‘일반직업화’를 이루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지난 9일 ‘타투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고용노동부가 한익스프레스 이천 물류창고 화재 같은 산업재해 사망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민간 산재예방기관 점검·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서정 노동부 차관은 11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동부지청에서 건설·제조업 민간 산재예방기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산재 사망사고 감축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민간 산재
사무금융연맹(위원장 이재진)이 대산별 전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맹은 11일 오전 온라인으로 2020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대의원 246명 중 182명이 투표에 참여해 164명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사업계획안에 찬성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20미터 높이 크레인 위에서 크레인 냉각장치 수리작업을 하던 50대 비정규 노동자가 숨졌다. 고인이 작업했던 현장은 섭씨 40도 이상이었지만 20미터 고공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는 없었다. “위험의 외주화가 불러온 중대재해” 10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27분께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작업하던 노동
“노동자가 죽어 나가도 말단 관리자와 노동자만 처벌받고 기업의 최고책임자는 기소조차 되지 않고, 무혐의 남발에 400만원 벌금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죽음의 현장은 반복돼 왔습니다. 이제 정부·여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우선 입법
“타투는 문화다.” “타투이스트는 범법자가 아니다!”전태일 열사가 근로감독관에게 여공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가 새겨진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파사드(건물 정문 벽면) 앞에서 타투이스트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외친 구호다. 그들 양 옆으로는 개와 고양이를 비롯한 반려동물들을 새긴 타투(문신) 작품 사진들이 액자에 담겨 전시됐다.9일 오전 ‘타투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장 풍경이다. 기자회견과 함께 타투전국순회전시회 이 개막했다. 이들은 “타투이스트들의 염원을
신안산대 학생이 지난해 현장실습 도중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를 겪었음에도 대학측이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현장실습 안전보건협약’을 맺지 않겠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위험을 방치하는 학교는 학생들을 교육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9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신안산대는 협약 체결 날짜 확정과 최종 결재만
은행노동자들이 부서·지점별로 1시간 동안 동시에 점심 먹을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올해 산별교섭에서 ‘중식시간 동시사용’을 안건으로 제시한 것이다. 산별교섭은 4월23일 시작했다. 이달 10일 3차 산별대표단 교섭이 열린다. 8일 노조에 따르면 현재 은행노동자들은 교대로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점심시간에도 은행업무를 이어
김석 한국금융안전 대표가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부사장을 영입하려다 노조의 반대에 부닥쳤다. 노동자들은 부사장의 첫 출근을 막아섰다. 8일 금융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위원장 이동훈)에 따르면 김석 대표는 동종업계 브링스코리아 전직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지부는 이날 오전 부사장 내정자의 첫 출근을 저지해 부사장 내정자는 출근하지 못했다. 지부는 부사장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강병재씨가 고용보장과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사측과 합의하며 7일 만에 고공농성을 해제했지만 이후 사측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씨는 합의안이 계속 이행되지 않으면 고공농성을 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강씨는 하청업체 ㅅ사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지난달 28일 50미터 철탑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지난 3일 땅으로 내려왔다.7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강씨가 대우조선협력사협의회와 체결한 합의서에는 “ㅅ사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