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제61조는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또는 증인의 출석과 증언이나 의견의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고 국정감사 실시를 선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들어진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국회는 국정전반에 관하여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매년 정기회 집회일
-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조기합병 문제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외환은행 직원의 88%가 하나은행과의 조기합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근용)가 19~20일 외환은행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 직원 7천79명 중 3천666명(52%)이 설문에 답했는데, 응답자 중 3천556명은
“It’s the economy, stupid!(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은 이 구호로 부시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한다. 지금은 일종의 관용어구 비슷하게 돼 여러 버전(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일자리야 등)이 사용되고 있다. 다소 진부하게 돼 버린 위 표현을 사용해 “바보야, 문제
- 현대중공업노조가 회사측의 부당개입을 이유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노조는 22일 오후 5시까지 투표를 마무리한 뒤 개표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열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하고 총회변경을 공고했는데요.- 노조는 중단된 임금·단체교섭을 27일까지 재개하기 위해
직장내 성희롱 상담이 다른 노동상담과 크게 다른 것 중 하나는 내담자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라포(마음의 유대) 형성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법률상담이라기보다 심리상담에 가깝기도 하다. 사건 개요만 파악하면 해법이 어느 정도 보이는 노동사건과는 달리 직장내 성희롱사건은 상담부터 신고·처리 절차·사건 해결, 그
1. 대기업 정규직→중소기업 정규직→대기업 계약직→중소기업 계약직→용역·파견직이란다. 노동자도 계급이 있다는 뉴스를 읽었다. 출근길에서 스마트폰으로 읽었다. 집중해 기사를 읽겠다고 햇빛 가리려고 커튼을 쳤더니 버스가 방향을 틀었다. '노동자 사이에도 계급은 있다'는 선정적인 기사 제목에 걸려든 나는, 도대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중화학공업 성장을 견인한 조선해양산업 부문 선두주자다. 현대중공업노조는 1987년 이후 민주노조운동의 중심축이었다. 그러나 전투적 민주적 노조 15년, 노사 타협적 노조 12년을 거치면서 산업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 노조운동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이 인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조선해양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안고 있다. 게
이번 글은 2014년 2월 이 낸 '노조를 찾아서: 2011-13년 중국 노동자운동'의 결론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거세다. 홍콩 민주화는 중국 민주화와 연결된 문제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계급 층위를 가진다. 노동자의 민주주의와 중산층의 민주주의와 부유층의 민주주의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다당제
-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에서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축제 주최자의 명칭 사용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축제 팸플릿에는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주최자로 돼 있고, 이데일리TV가 주관사로 표기돼 있는데요. -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데일리가 명의를 도용했다"고 부인하고
얼마 전 진보진영 안의 이른바 ‘자주파’에 속하는 중견 활동가를 만났다. 그는 한국 사회의 성격에 대한 과거의 견해를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었다."저는 여전히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 예속국가라고 생각합니다.”“아 그래요. 증거가 뭐지요?”“주한미군과 한미FTA, 두 가지면 충분하지 않습니
시간은 어김없다. 찬바람 불어 훌쩍 가을이다.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과 시민이 낙엽 지는 4월16일을 또 하루 산다. 낙엽 빛깔을 닮은 황갈색 담요 싸매고 바람길에 앉았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 바람을 다시 읊었다. 농성이 이어진다. 참사가 이어진다.
모든 부당함을 견디게 해 줬던 정규직 전환의 희망이 사라진 그 순간, 20대 청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너무 쓰고 아픈 이 죽음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이 청년들의 삶을 이토록 무참하게 파괴하고 있는가. 문득 ‘블랙기업’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일본에서 건너온 이 표현이 제기하는 문제의 실상은 우리에게도
정부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말까지 정부 각 부처가 20개 시간선택제 적합 직무를 선정해 3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책의 핵심은 초단시간 노동자의 사회보험 적용과 퇴직급여 산정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테면 한 사업장에서 60시간 미만을 일해도 여러 개 사업장
- 국회 국정감사에서 외환은행-하나은행 조기통합과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 총회에서 발생한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 최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환은행 사측이 고용노동부 핑계를 대고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피해 가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노동부 6개 지방고용노동청을 대상으로 한 국감장에서 나온 얘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미리 밝히면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는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매달 급여에서 조합비가 빠져나간다. 12월에 실시되는 민주노총 임원직선제에 참여할 것이다.오늘은 조합원의 입장에서 민주노총 임원직선제에 대해 느낀 몇 가지를 이야기해 보려 한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노동계 언저리에서 민주노총의 임원직선제 논의 과정을 지켜본 매일노동뉴스
광화문광장 옆 큰 책방 건물 벽에 나무 그림 붙었다. 하나둘, 이파리 떨구는 나무 아래 산 사람들이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긴다. 고개를 떨군다. 떨어지는 낙엽에도 까르르 웃던 아이들은 떠났다. 구르는 낙엽 보고도 눈물 떨구는 엄마 아빠가 농성장을 떠나지 못한다. 낙엽 빛깔을 닮은 황갈색 담요 싸매고 사시나무처럼 떨었다. 새파란 하늘 살피던 눈에 노을빛 들어
정부가 지난 15일 시간선택제 일자리 후속·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됐던 시간제 노동자들에게 사회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퇴직 전 3개월을 평균해 산정하는 퇴직금도 내년 하반기부터 전일제로 일하던 기간을 감안하기로 했다. 시간제 공무원도 4천600명을 채용하고 이들에게 공무원연금을 지급한다. 현직 교사가
중국 장수위성TV가 지난 6일 ‘이치 라이 샤오바’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인기 코너 4개를 무단으로 베꼈다. 조선일보는 13일 8면에 ‘저작권 무시하고 그대로 베끼는 中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기사화했다. 조선일보는 “중국의 한국 콘텐츠
- ‘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개인정보 중요성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경찰이 정부 비방 낙서범을 찾기 위해 한 지방자치단체에 정보를 요구해 이를 송두리째 넘긴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광주경찰청과 광주광역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김 의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