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어김없다. 찬바람 불어 훌쩍 가을이다.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과 시민이 낙엽 지는 4월16일을 또 하루 산다. 낙엽 빛깔을 닮은 황갈색 담요 싸매고 바람길에 앉았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 바람을 다시 읊었다. 농성이 이어진다. 참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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