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부문 채용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종 공공기관 장애인일자리(대표 하태욱)는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123개 주요 공공기관의 2024년 채용계획을 분석한 이슈페이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규직은 9천907명, 무기계약직은 1천437명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정규직(6천316명)과 무기계약직(917명) 채용계획에 비해 각각 3천591명(56.9%), 520명(56.7%) 증가할 예정이다.<표 참조>

분야별로 보면 에너지와 금융 분야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야는 지난해 824명에서 올해 2천411명, 금융 분야는 444명에서 978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올해 채용계획 상위 5개 기관을 보면, 한국철도공사 1천400명, 건강보험공단 801명, 보훈복지의료공단 710명, 한국전력공사 557명, 근로복지공단 465명 순이다.

하지만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부산·경남 지역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은 아니다. 중소기업은행(160명→310명), 산업은행(미정→165명), 수출입은행(미정→46명), 예금보험공사(미정→24명) 등 수도권 금융공기업 채용규모가 큰 편인 반면 부산지역 채용 규모는 주택도시보증공사(65명→73명), 주택금융공사(28명→24명), 기술보증기금(65명→73명) 등 작은 편이기 때문이다. 경남지역에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65명→73명), 국토안전관리원(89명→43명) 등 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년대비 감소한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하태욱 대표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 채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신규사업 배정과 서울 소재 공공기관 지방이전 또는 기능 재배치를 검토해야 한다”며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해 자회사의 채용정보 공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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