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 법원장)는 지난 26일 쌍용차 주요 주주와 채권자로 구성된 관계인 집회를 열고 KG그룹의 인수를 뼈대로 하는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쌍용차는 10월께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생계획안은 높은 지지를 받았다. 관계인 집회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95.04%, 주주 100%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한 법정 가결 요건을 가뿐
미국 정부가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며 자국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자 한국 정부와 관련 단체가 대응반을 구성하고 활동을 펼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업계 간담회를 열고 “민관은 원팀이 돼 우리 실익 확보를 위한 대미 협의를 입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전지산업협회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조 바이든 미국
8월 말까지 각 공공기관이 주무부처에 제출하는 구조조정안의 핵심 내용은 사내대출제도 축소와 상위직급 감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관은 검사·인증사업의 민간 경합 여부를 두고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25일 취재 결과 한국전력공사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했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발표한 자구안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5월 의정부 변전소 부지 같은 보유 부동산 15곳과 한전그룹사가 보유한 부동산 10곳 등을 즉시 매각하고 자회사 한전기술과 한국전기차충전 지분 등을 매각하겠
한국지엠 말리부 생산 중단이 10월 말에서 9월 말로 앞당겨질 것이란 얘기가 돌면서 부품사 ㈜에스에이치씨피(SH-CP) 노동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SH-CP는 말리부 콕핏을 조립해 한국지엠 부평2공장에 납품한다. SH-CP 노사는 2018년 1월 폐업 등 인적 구조조정시 동광그룹 계열사 등이 조합원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합의했지만, 합의 불이행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노숙농성을 비롯한 노조의 투쟁으로 어렵사리 회사와 고용보장 합의서를 체결했지만 합의가 파기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합의 불이행을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
전쟁특수로 사상 최대 수익을 낸 민간 정유사 4곳의 초과이윤에 세금을 부과해 급등한 에너지 가격으로 피해를 입는 사회적 약자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횡재세’다.민주노총과 기후정의동맹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민자 발전사와 정유사 초과이윤 통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한전 포함 공기업은 ‘초과이윤’ 분배최근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소비증가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전력도매가격(SMP)는 지난해 7월 88원에서 올해
이마트가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PP(Picking & Packing)센터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해당 점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인근 센터로 전환배치되고 있다. 노조는 “일방적인 통폐합으로 노동조건이 악화할 수 있다”며 “원거리 발령에 따른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마트산업노조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쓱닷컴(SSG닷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부터 쓱닷컴은 점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사전 협의나 소통 절차 없이 갑작스럽게 통폐합 방침을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23억을 기
정부가 보험업계의 우려에도 이른바 ‘빅테크’(거대 IT기업)의 온라인 보험대리점(GA) 진출을 허용했다. 보험설계사의 소득감소뿐 아니라 고용위기 우려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3일 금융위원회는 2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금융혁신법)에 따라 여러 가지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샌드박스 사업이다.금융위는 “금융상품 비교·추천서비스는 중개에 해당해 등록을 하거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대출상품 외에는 온라인 플랫폼 특성을 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항공·여객산업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인력충원 필요성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항공사나 지상조업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감축 폭이 컸던 항공사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코로나19보다 ‘일지옥’이 더욱 두렵다”고 말하고 있다.하청업체 인력난에 휴일근무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항공산업 일터회복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증언대회’를 열었다. 이날 증언대회에서는 항공편 회복에도 코로나19로 감축된 인원이 회복되지 않아 높은 노동강도를 호소하는 노동자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논의하는 규제심판회의가 지난 4일 열린 데 이어 차기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마트노동자들이 “의무휴업에 대한 노동자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초 24일 예정됐던 2차 규제심판회의는 잠정 연기됐다.서비스연맹 유통분과는 23일 정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규제심판회의에 기업측은 초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당사자인 마트노동자들의 의견은 어디에서도 청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통분과에는 마트산업노조·
동반성장위원회가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지만 대기업과 중소 업체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대리운전업계는 티맵모빌리티가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22일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23일부터 31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7일간 서울 종로구 SK본사 앞에서 티맵모빌리티 규탄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에는 SK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대리운전연합은 회원사인 대리운전업체에 시위와 결의대회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앞서 동반성장위원회는 5월 대리운전업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는데 유선콜 시장
“언론에서 평균 연봉 1억원의 귀족노동자라고 하지만, 실제 과거 14년간 금융노조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전 산업 협약임금 인상률보다 낮을 뿐 아니라 공무원임금 인상률보다 낮았다. 금융노동자가 모두 상반기에만 8억원 이상을 받아갔다는 모 은행장과 같은 처지에 있는 게 아니다.”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노조사무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연봉 1억원 귀족노조’라는 틀짓기 시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음달 16일 파업을 앞둔 상황에서 지속하는 외부의 흠집 내기를 넘고 조합원의 참여를 독려하려는 의도다. 이날 노조는 언
현대제철에 이어 현대모비스가 자회사를 설립해 하청업체 노동자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분 100%를 출자해 11월 중 모듈통합계열사와 부품통합계열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두 신규 자회사와 기존 생산전문자회사 에이치그린파워(HGP)는 13개 하청업체가 흩어져 수행하던 업무를 흡수하고, 이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는 고용이 승계된다.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취하와 부제소 합의가 전제조건이다. 22일 가 현대모비스가 통합운영안을 꺼내든 배경을 살폈다.“부제소 합의하고 소 취하하면1천250만원 지급”현대모비스가 내세운
정부의 공공·금융정책에 반발하며 파업을 예고한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93%의 찬성률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산별노조 차원의 대정부 전면파업이 가시화하고 있다.21일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3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서울·경인지역 총파업 결의대회를, 25일에는 대구 동구 한국부동산원 본사 앞에서 대구·경북지역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다음달 1일까지 지역별 결의대회를 계속 준비한다. 노조 지도부는 이달 초부터 지부 순회를 통해 파업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산별중앙교
충남도가 최근 공공기관 통폐합과 민간위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입찰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18일 공공운수노조 충청남도출자출연기관노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 2일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이라는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조달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17일 연구용역을 수행할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충남도에는 공기업과 출연기관, 보조기관과 신설 검토기관을 포함해 30개의 공공기관이 있다.이번 연구용역의 과업지시서에는 착수 배경으로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의 주요사업·조직·기능·인력 등을 분석해 유사·중복 기능 수행 등으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을 철회하면서 매각을 두고 이어진 노사갈등이 일단락됐다. 지난 6월 중순 매각설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이다.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7일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 등을 검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국비지원 IT학원을 다녔어요. 첫 직장은 학원에서 알선한 업체인데 사장 포함 다섯 명이 안 됐고 실제 개발에 필요한 장비도 하나 없는 소위 보도방(직업소개소)이었어요. 서류상으로는 파트타임으로 고용됐지만 프로젝트에 투입하면 금액을 맞춰 준다고 하더군요. 첫 업무로 증권사 개발업무에 투입됐는데 저도 모르는 새 사립대를 졸업한 3년차 경력직으로 뻥튀기돼 있었어요. 회사는 제가 업무를 하나도 가르치거나 도와주지 않았고 실질적인 지휘감독은 증권사 관리자에게 받았어요. 주 80시간을 일해도 업무를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산업은행에 대출 원금 지연이자 196억원의 탕감과 원금 출자전환을 요청했다. 쌍용차는 KG그룹 컨소시엄과 매각협상을 마무리하고 관계인집회만 남겨 놓은 상태다.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선목래)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산업은행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연이자 탕감 요구는 관계인집회를 10여일 앞두고 나왔다. 이달 26일 쌍용차 회생절차에 대해 채권자·주주의 동의를 받는 관계인집회가 열린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단의 3분의 2,
지난 2월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힐튼호텔)을 매입한 이지스자산운용이 복합단지 완공 이후 호텔 직원들 재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17일 이지스자산운용과 서비스연맹 설명을 종합하면 연맹 산하 밀레니엄힐튼호텔노조와 힐튼호텔 최대 주주 CDL코리아(매각인), 이지스자산운용 3자가 협의를 통해 임직원 상생·보상안에 최근 합의했다. 지난해 10월 CDL코리아와 이지스자산운용이 호텔을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사실이 알려진 뒤 호텔 직원들의 고용 문제를 두고 3자 간 협상을 진행한 끝에 최종 합의를 마무리한 것이다. 기존 호텔은
온라인 주문 상품을 보관·포장·발송하는 생활물류센터의 장시간 노동과 높은 노동강도·산재에 취약한 현장을 개선하기 위해 중층화된 고용구조와 장시간 노동을 규제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다단계 하도급으로 이뤄지는 간접고용을 금지해 원청 사용자성을 강화하고 야간노동을 규제하는 법·제도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류호정·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물류센터 노동자 노동인권 상황과 개선방안 마련’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온라인 배송시장 성장으로 물류센터도 확대생활물류센터는 판매사들이 상품을 보관하고 소비자 주
전국대리운전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노조는 17일 오후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에 매각 유보를 요청했지만 매각이 철회된 것은 아니다”며 “사회적 책임 이행과 관련해서도 실질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 직후 본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시작했다.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일정 호출을 우선 노출해 주는 ‘프로서비스’ 폐지를 두고 노조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견을 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