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리운전노조

전국대리운전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17일 오후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에 매각 유보를 요청했지만 매각이 철회된 것은 아니다”며 “사회적 책임 이행과 관련해서도 실질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 직후 본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일정 호출을 우선 노출해 주는 ‘프로서비스’ 폐지를 두고 노조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단체교섭은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이행방안 중 하나였다”며 “프로서비스 폐지 등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는데 이조차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임직원 간담회에서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가 마련한 상생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생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모회사 카카오에 매각 유보를 요청했다. 이후 사측과 구성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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