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한 협력업체 직원들의 사물함에서 ‘전태일 평전’이 발견되자 이를 불온서적으로 규정하고 그 주인을 색출하려 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는데요. 전태일재단이 31일 이마트를 상대로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재단은 “전태일 평전에 대해 불온서적 운운하는 이마트 사측의 태도는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사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에서 노동자가 사망했다. 아니 살인을 당했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지 모르겠다. 이번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의 불산 누출로 인한 사망사고는 우리나라 기업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글로벌 기업·초일류기업·녹색기업이란 탈을 쓴 채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앗아 간 살인행위을 저지
- 2월 임시국회 개원 협상이 거의 타결 직전까지 간 모양입니다. 이언주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의사일정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몇 가지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로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내일 다시 협상 할 예정”이라고 브리핑했는데요.- 아무래도 최대 쟁점은 쌍용자동차 문제입니다. 애석하게도 논란은 국정조사가 아니라 여야&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 누구보다 투쟁사업장에 열심히 연대해 왔고 다른 이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희망을 주던 비정규 노동자였다. 이렇게 앞서서 투쟁하는 이들이 하나둘 세상을 등질 때 많은 노동자들의 마음에는 피멍이 든다. 긴 해고투쟁에 시달리며 점차로 말라 가는 이들, 가장 앞장서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과 노조탄압 없는 세상
한 노동자가 있다. 그는 1997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모 시립무용단에 입사해 중간에 건강문제로 잠시 쉰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 4월 해고될 때까지 12년을 무용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했다. 대학에서부터 따지면 오롯이 16년을 무용만 해 온 셈이다. 비록 대학교수나 대학의 전임강사·예술감독과 같은 그럴듯한 직함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를 현대무용을 해
또 터졌다. 신세계 이마트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갔다. 애초 본점만을 대상으로 하려다 여론에 밀려 전국 사업장으로 조사를 확대하는 모양이다. 신세계와 관련해 시중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내용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에서 일부 근로감독관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선물을 줬다는 보도가 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보도를
- 감사원 감사 결과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4대강사업 찬동 인사들을 담은 ‘4대강사업 찬동인사 인명사전’이 다음달 4일 공개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29일 “당초 이달 말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 등으로 최종 명단을 추릴 시간이 더 필요했다”며 “4대강 찬동 인사 명단은 300명
신자유주의는 사적 재산권에 대한 모든 규제를 철폐해 극단적인 재산권을 추구하는 자본주의다. 기업의 소유자를 주주로 한정하고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은 기업 지분의 소유자인 주주의 이익에 맞추고자 했다. 통상 이를 ‘주주 이익의 극대화’라고 불렀다. 주주들의 재산은 주가로 표현됐다. 기업이 무엇을 생산하고 장기적으로 어떤 전망을 가져야 하는
- 청년유니온이 28일 서울시와 청년일자리 정책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청년의무고용제 도입과 청년일자리 조례 제정 등에 합의했습니다.- 청년유니온은 “지난해 8월2일 세대별노조로서는 처음 서울시에 사회적 교섭을 요청했다”며 “그날로부터 179일 동안 박원순 서울시장과 청년일자리 정책을 두고 밀당을 벌였다”고 밝혔는데요
1. “자동차 부품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곳에서 곧 버려지게 될 노동자입니다.” 1년 11개월을 시키는 대로 잔업·특근하고 월차휴가 하루도 사용하지도 않고서 하라는 일만 해 왔다는 현대자동차 촉탁직 노동자의 편지를 읽었다. 편지는 울고 있었다. 현대차 촉탁직 노동자.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정규직 노동자, 지금 철탑투쟁을 벌이
서울 서초구청 청원경찰의 돌연사 사건으로 인터넷이 뜨겁다. 사실관계에 다툼이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날씨에 유일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장소인 옥외초소를 걸어 잠그는 ‘비공식 징벌’은 청원경찰 노동자들에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심한 스트레스를 줬을 것이란 점이다. 22년 근속한 노동자에게 가해진, 그야말로
본지 1월28일자 2면 'KT 정체불명 급여 지급 논란, 노동부 재송치 막으려는 꼼수?' 기사에서 "노동부 조사 결과 KT가 미지급한 임금은 재직자 65억5천여만원, 퇴직자 22억원으로 집계됐다"를 "노동부 조사 결과 KT가 미지급한 임금은 9천500여명에 최소 43억7천만원을 웃돈다"로 바로잡습니다.
는 지난해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
-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부터 수험생들이 구입한 국가자격 수험표로 영화표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환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 해당 제도가 28일 오전 기획재정부 주관 제30회 공공정책포럼에서 복지환원(Buy-Back) 우수사례로 발표된다고 합니다.- 인력공단은 세무사·공인중개사 등 37개 전문자격시험과 기술사·기사 등 47
직선제라는 유령이 민주노총 주변을 배회한 지 오래다. 직선제를 하면 조합원의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된다거나 노조민주주의가 강화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 민주노총의 발목을 잡아 온 것이다. 민주노총 침체의 모든 책임을 직선제에 돌릴 수는 없지만 알맹이 없는 직선제 논란이 민주노총의 조직 혼란과 활동 침체를 가중시킨 주된 이유임은 부인할 수 없다. 지도부를 직선하는 행위나 제도 자체를 직접민주주의라 한다면, 한국은 독재자 이승만이 종신집권을 위해 대통령직선제를 도입한 1952년 8월5일 정·부통령 선거 이래 직접민주주의를 시행해 온 나라
한국 정치를 나쁘게 만드는 데 기여한 유행어들이 여럿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프레임이 아닌가 한다. 이 말은 지난 5~6년간 민주통합당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과용되면서 마치 민주통합당을 대표하는 정치언어 같다는 느낌을 줬다. 물론 프레임 이론의 가치를 필자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오래 전 안토니오 그람시도 말했지만, 인간에게는 이데올로기를 통해
올해로 제도 도입 36년을 맞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그동안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의료비 부담감소에 많은 기여를 하며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진료비 중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비율(건강보험 보장성)은 62.7%에 불과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0%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보장성 확대는
"솔직히 투쟁사업장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지도부를 어떻게 뽑는지 관심도 없어요."지난해 민주노총 임원직선제 논란이 불거졌을 때 한 투쟁사업장 노동자에게 "직선제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지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한 말이다. 당장 '오늘은 또 누가 죽었네', '철탑농성 며칠째네' 하는 상황에서 '웬 한가
우수조합원 시상식.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상복 터졌다. 묵직한 상패가 넷이다. 받고 옆에 잠시 두고 또 받고 두기를 여러 번, 다 받은 건 아니고 대리 수상이 셋이다. 저기 평택 철탑 위 사람들 몫이다. 박현제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장도 못지않다. 자기 이름 하나 없지만 두 번을 받았다. 그건 저기 울산 철탑 위 사람들 몫이었다. 박 지회장은
장 마르크 애로는 프랑스의 국무총리다. 그는 지난해 5월 15일 총리에 지명됐다. 전형적인 사회당원인 애로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였다. 그는 지난 97년부터 15년 동안 사회당 하원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원만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랑드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역할이 국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애로 총리는 그간 논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