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유니온이 28일 서울시와 청년일자리 정책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청년의무고용제 도입과 청년일자리 조례 제정 등에 합의했습니다.

- 청년유니온은 “지난해 8월2일 세대별노조로서는 처음 서울시에 사회적 교섭을 요청했다”며 “그날로부터 179일 동안 박원순 서울시장과 청년일자리 정책을 두고 밀당을 벌였다”고 밝혔는데요.

- 청년유니온은 서울시와 사회적 교섭을 시작하며 ‘원순씨와 밀당 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습니다. 밀당은 ‘밀고 당기기’의 줄임말인데요. 신종 연애용어로 미묘한 심리 싸움을 의미합니다.

- 한지혜 위원장은 “일단 원순씨와의 밀당에 성공한 것 같다”며 “서울시 청년고용을 위한 정책을 마련한 것이 큰 성과하고 생각하고, 단지 협약으로만 끝내지 않고 320만 서울 청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제2의 직업은?

- 직장인들은 인생에서 두 번째 직업으로 공무원이나 작가 등을 소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취업포털 잡코리아 부설 ‘좋은일 연구소’가 직장인 1천666명을 대상으로 ‘인생 제2의 직업’에 대해 설문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인데요.

- ‘제2의 직업으로 하고 싶은 일’을 질문한 결과 ‘공무원’이란 응답이 전체 10.5%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작가(6.3%)·자영업자(6.0%)·교사(5.6%)·프리랜서(5.3%)·연예인(5.1%)·사회복지사(3.5%)·건축가(3.1%)·금융자산운용가(2.9%) 등의 답이 상위 10위 안에 올랐습니다.

- 제2의 직업을 선택한 이유(복수응답)는“‘좋아하는 일이어서”라는 응답이 44.9%로 많았는데요. 제2의 직업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으로는 ‘열정’이 55.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제2의 직업은 언제쯤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30대’를 꼽은 응답자가 36.6% 비율로 조사됐네요. 또 ‘언제까지 일하고 싶은가’에 대해 응답은 평균 62세로 답했습니다.

제주해군기지에 하와이 모델 적용해 봤더니…

-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제주해군기지를 하와이처럼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적이 있는데요. 그러나 하와이는 제주도의 모델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28일 제주도의회에서는 ‘하와이 군사기지화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시사하는 함의’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고창훈 제주대 교수(행정학)는 “하와이는 제주도의 모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고 교수에 따르면 하와이는 미태평양 함대를 중심으로 군사기지화된 섬인데요. 민과 군이 공존하는 민군복합 관광미항을 건설하려는 제주와는 방향이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하와이는 군사항에서 반경 8킬로미터까지 민간인 사업은 불가능하게 돼 있다는데요. 이 영향이 실제 해안 16킬로미터까지 끼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 하와이 모델을 적용하면 해군기지가 들어설 제주 서귀포시 강정항은 물론이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 지역까지 작전구역에 포함된다고 하네요. 강정마을이 군대점령의 하와이 모델로 가면 치명적인 환경 손상으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유지도 어렵게 된다고 합니다.

- 이에 따라 고 교수는 박 당선자에게 공약의 전환을 주문했는데요. 그는 “아시아의 섬 영유권 분쟁 조정 등에 도움을 주는 국제회의나 연구의 장으로 제주도를 활용하자”며 “자연환경 파괴와 전쟁·갈등을 막는 외교나 문화 등의 연성권력 근거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당선자와 정부 관계자들이 귀 기울여 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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